토요타, 자동차로 지도를 만든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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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자동차로 지도를 만든다고?
  • 박병하
  • 승인 2015.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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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을 대표하는 자동차 기업, 토요타가 2016년 1월 6일(수)부터 9일(토)까지 미 네바다 주 라스베가스에서 열리는 2016 인터내셔널 CES에서 자동운전을 위한 발전에 획기적인 기여를 하게 될 새로운 시스템을 내놓는다.



토요타가 새로이 개발한 신기술은 양산차에 탑재되고 있는 카메라와 GPS를 활용, 자동차의 자동 운전에 필요한 고정밀 지도를 자동으로 생성하는 `지도 자동 생성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은 카메라를 장착한 차량이 주행 중 수집한 노면의 이미지 데이터와 위치정보를 데이터 센터로 집약하하고, 각각의 차량들에서 수집한 데이터를 기반으로 이를 통합 및 보정하여, 자동적으로 광역 고정밀 지도 데이터를 작성, 미래의 자동 운전 자동차의 주행에 도움을 주게 된다.



자동 운전의 실현을 위해서는 자차의 위치 정보, 도로구조 및 제한 속도나 표지판 등의 교통규칙을 파악하는 것이 필수이며, 이에 대한 정보는 지속적인 업데이트를 요구한다. 현재까지는 3차원 레이저 스캐너를 탑재한 계측 차량이 실제로 도심과 고속도로 등지를 운행하여 데이터를 수집해 왔기 때문에 지도의 갱신 빈도가 적어, 즉각적인 데이터 갱신 및 지도 정보의 신선도 유지 측면에서 어려움이 따랐다. 또한, 도로에 그려진 차선이나 표식 등에 대해서는 사람이 직접 전용 지도 데이터를 작성하고 있었기에, 이에 따른 비용도 크게 소요되었다.



토요타 중앙 연구소가 새로이 개발한 지도 자동 생성 시스템은 공간 정보의 자동 생성 기술을 채용, 차량에서 수집한 이미지 데이터와 GPS 신호로부터 고정밀도의 지도 데이터를 생성한다. 다수의 자동차 카메라와 GPS에서 수집된 데이터는 하나의 데이터로 통합하고 정제하는 과정을 거치며, 여기에 각 차량의 주행 궤적을 정밀하게 추정하는 기술, 그리고 기존 인프라를 활용하여, 데이터의 업데이트를 끊임 없이, 실시간으로 진행할 수 있다. 정보의 수집은 현재 시판 중인 차량에 장비를 설치함으로써 가능한 데다, 기존 인프라를 충분히 활용할 수 있기 때문에, 인력 소요의 절감이 가능하여, 비용 면에서도 유리하다고 토요타는 주장한다.



이 시스템은 현재 토요타가 2020년경 상용화를 목표로 개발 중인 `자동차 전용 도로에서의 자동운전`에 중추적인 역할을 하게 될 핵심 기술 중 하나이며, 추후 일반 도로까지 자동운전을 지원할 수 있도록 기능을 확장해 나갈 예정이어서 장래성도 기대할 수 있다. 또한, 이렇게 모은 방대한 고정밀 지도 데이터는 향후 민간, 혹은 공공 서비스에 활용할 수 있는 여지가 있기 때문에, 이에 관련한 업체 간의 기술 제휴에서도 긍정적인 효과가 있을 것으로 토요타는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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