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가장치, 즉 서스펜션은 자동차의 주행 중 발생하는 노면의 충격을 적정하게 제어해 내는 장치다. 주요 구성 요소로는 쇼크업소버, 스프링, 서스펜션암 등을 꼽을 수 있다. 부품 기술의 발전에 따라 서스펜션의 발전도 비약적으로 발전했다. 그러나 완벽한 충격 흡수를 통한 안락한 주행의 현실화에는 아직 미치지 못하고 있다.
음향 기술의 혁신으로 알려진 음향기기 전문 생산 업체인 BOSE(이하, 보스)는 이러한 불가능할 것 같은 영역에 도전장을 내밀고 충격을 완벽에 가까울 정도로 흡수시킬 수 있는 서스펜션을 개발했다. ‘Bose® Suspension System’으로 명칭되는 이 시스템은 각 휠에 장착되는 선형 전자기 모터(Linear Electromagnetic motor)와 파워 증폭기(Power Amplifier), 그리고 이를 제어하는 알고리즘(Control Algorithms) 등 3가지로 구성된다.
선형 전자기 모터(Linear Electromagnetic motor)
선형 전자기 모터는 종래의 장착됐던 스프링과 쇼크업소버를 대신해 사용된다. 내부는 자석과 와이어 코일이 있어 전기가 전달되면 모터는 압축 발전을 통해 힘을 재생성 할 수 있는 구조다. 이는 기존의 유체 기반 댐핑이 가지는 관성에 따른 제한이 발생하지 않는 다는 것이다. 그 결과 훨씬 빠른 속도로 압축과 연장이 가능하다.
파워 증폭기(Power Amplifier)
파워 증폭기는 제어 알고리즘으로부터의 전달되는 신호에 반응해 모터가 필요한 전자기적 힘의 세기를 전달해 준다. 증폭기의 기반이 되는 증폭 변환 기술은 1960년대 MIT 공대를 졸업하고 1964년에 보스사를 설립한 보스가 선구적으로 개발한 것이다.
제어 알고리즘(Control Algorithms)
보스 서스펜션 시스템을 제어하는 것은 24년 동안 개발 된 수학적 알고리즘을 토대로 개발된 수학적 알고리즘의 체계로부터다. 이 알고리즘은 차량 주변을 관찰하는 센서를 통해 각 축에 설치된 파워 증폭기에 전달되는 명령체계를 관장한다. 제어 알고리즘의 목표는 주행 중의 차량이 피칭이나 롤링현상 없이 부드럽고 매끄럽게 진행시키는 것이다.
2011년에 실제로 렉서스 LS 400에 장착된 보스의 서스펜션 시스템은 주행 중 발생하는 노면의 충격을 완벽하게 흡수할 수 있는 체계를 가진 장치로 롤링과 피칭 현상을 완벽에 가깝게 제어해 냈다.
요철 구간에서는 충격 없이, 일정 높이의 나무 막대는 단숨에 뛰어 넘을 수 있을 정도로 성능은 우수했다.
그러나 너무 무거운 중량과 미화로 10만달러에 달하는 비싼 장착비용 때문에 상용화되지는 못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