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바루, 전차종에 새로운 플랫폼 도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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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바루, 전차종에 새로운 플랫폼 도입
  • 박병하
  • 승인 2016.03.2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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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후지중공업의 자동차 브랜드, `스바루`가 차세대 신차들의 근간이 될 새로운 플랫폼을 공개했다. `스바루 글로벌 플랫폼(Subaru Global Platform)`으로 명명된 신규 플랫폼은 2014년 5월 발표한 중기경영비전에 걸고 스바루 브랜드를 갈고 닦을 6가지 방책의 일환으로 개발되었다. 신규 플랫폼은 스바루의 핵심 기술인 `수평대향 엔진`과 `시메트리컬 AWD(Symmetrical AWD)`, `아이사이트(Eyesight)`와 함께, 차세대 스바루 자동차를 구성하는 기반이 된다.



스바루가 밝힌 바에 따르면, 스바루 글로벌 플랫폼은 스바루 역사상 최고 수준의 종합성능 진화를 목표로 설계되었다고 말한다. 여기에는 처음부터 고성능을 염두에 둔, 감성에 호소하는 `동적 질감`과 세계 최고 수준의 `안전성`을 확보하는 것이 전제되어 있다. 또한, 전기차 시대의 도래에 대비하여, 전차종을 하나의 플랫폼으로 묶는 설계 구상도 포함되어 있다.



스바루가 새로운 플랫폼에서 강조하는 동적질감은 `똑바로 달리면서도 불쾌한 진동과 소음이 없는 쾌적한 승차감의 고차원적 실현`으로 완성한다고 밝혔다. 이는 차량 전반을 이루는 주요 부품들의 강성을 강화시키는 것에서부터 시작한다. 차체와 섀시의 강성을 현행 대비 작게는 1.7배에서 크게는 2배까지 올리며, 서스펜션 등의 하체를 구성하는 부분들도 강화가 이루어진다. 여기에 보다 향상된 저중심 설계를 도입하여 더 높은 안정성을 확보한다. 아울러 차체의 공명과 항력 등을 분산하고 스티어링 시스템과 차체 하부 진동을 더욱 줄여, 더 안락한 승차감을 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신규 플랫폼의 안전성의 확보를 위한 설계는 능동적 안전 개념과 수동적 안전 개념의 두 가지 개념이 혼재되어 있다. 능동적 안전 개념은 저중심 설계를 통해 현행 대비 5mm 낮아진 차체 하부와 강성이 향상된 차체를 통해 이루어진다. 이러한 차체 구조 및 강성을 통해 고성능 스포츠 모델과 동등한 수준의 위험 상황 회피 능력을 구현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수동적 안전 개념에서는 보다 효율적으로 충돌 에너지를 분산하는 차체 골조와 고장력 강판 적용 확대를 통한 차체 강도 향상으로 이루어진다. 신규 차체 구조와 핫 프레스 성형재의 전폭적인 도입으로 충돌에너지 흡수 비율을 현행 대비 최대 1.4배까지 증가시킨다.



아울러, 스바루의 신규 플랫폼은 임프렛자부터 레거시에 이르는 전 모델에 공통적용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진다. 한 제조사에서 생산하는 전 차종의 플랫폼을 하나로 일원화하는 설계 개념은 이미 유럽의 유수 제조사들이 선보여 온 모듈러 플랫폼의 설계 사상과 유사하다. 이러한 개념은 독자 플랫폼에 기초하여 제각기 다른 라인에서 생산되는 모델들의 생산 라인을 하나로 압축할 수 있으며, 이는 생산성 및 경제성의 비약적인 증대로 이어진다. 하나의 생산 공정에서 혼류 생산이 가능하여 시시각각 변화하는 시장 환경에 대비해 유연하게 생산을 조정할 수 있는 융통성 또한 갖게 된다.


후지중공업의 요시나가 야스유키(吉永泰之) 사장은 스바루의 신규 플랫폼 공개에 즈음하여 ``스바루가 고객에게 제공하는 가치인 `안심과 즐거움(安心と愉しさ)`를 진화시켜 스바루의 차 만들기를 더할 나위 없이 큰 폭으로 레벨-업시킨 기술의 하나가 이 스바루 글로벌 플랫폼``이라며, ``오랜 시간 쌓아 온 우리의 노하우를 담는 한 편, 고객의 기대에 반드시 부응하는 자동차 만들기가 가능해졌다고 자부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스바루는 이후에도 안심할 수 있으면서도 즐거운 차 만들기를 가속시켜, 보다 매력적인 상품을 창조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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