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자동차가 생활의 중심 되는 시대… 현대-기아의 대책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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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자동차가 생활의 중심 되는 시대… 현대-기아의 대책은?
  • 이동익
  • 승인 2016.04.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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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는 5일(화) 기존 자동차의 프레임을 전환하고 새로운 자동차 패러다임을 제시하는 동시에, 미래 라이프 스타일의 혁신을 창조하겠다고 밝히며 이를 위해 `커넥티드 카`의 개발 컨셉트와 전략을 공개했다.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 카 개발 컨셉트를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Hyper-connected and Intelligent Car)`로 명명하고 커넥티드 카 기반의 중장기 4대 중점 분야와 자동차와 중단기 서비스 분야, 4가지 핵심 기술 조기 개발 등 주요 계획을 발표했다. 이와 함께 글로벌 전문기업과 협업하는 `오픈 이노베이션(Open innovation)` 방식도 적극 추진하기로 했다.



커넥티드 카 기본 개발 방향인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는 단순히 차량과 정보통신 기술을 융합시키는 차원을 넘어 자동차 자체가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화`되는 개념이다. 즉 자동차와 자동차, 집, 사무실, 나아가 도시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개념으로 자동차를 통해 생활 및 업무 전반이 이뤄지는 카 투 라이프 시대의 기반이다. 현대-기아차는 초연결 지능형 자동차를 통해 글로벌 자동차업계 미답의 영역인 커넥티드 카 기준을 선도하며, 미래 모빌리티(Mobility) 고객, 사회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고 효율을 극대화하겠다는 구상이다.


현대-기아차가 내세운 4대 중점 분야와 2대 서비스 분야는?


현대-기아차가 밝힌 커넥티드 카 기반 중장기 4대 중점 분야는 `지능형 원격 지원 서비스`, `완벽한 자율주행`, `스마트 트래픽(Smart Traffic)`, 모빌리티 허브(Mobility Hub)` 등으로 나뉜다. 중단기적으로는 `스마트 폰 연계 서비스`와 `스마트 홈 연계 서비스` 등 두 가지 분야에 집중한다.


먼저 지능형 원격 지원 서비스는 차량에 원격으로 접속해 문제를 진단하고 해결하는 기능이다. 차량에 대한 실시간 점검을 통해 돌발상황 발생 시 즉각적인 진단, 조치가 이뤄지는 것이 특징이다.



완벽한 자율주행은 자신의 차량과 주변의 다른 차량, 도로 등 인프라를 포함한 사물과의 정보교환(V2X, Vehicle to Everything)을 통해 안전한 자율주행 환경을 제공한다. 현 단계에서 상용화된 자율주행 자동차들은 차에 부착된 센서만으로 주변 환경을 감지하지만, 커넥티드 카 기술을 접목한 자율주행차는 주변 차량들의 목적지, 운행 방향, 그리고 도로 상황 등의 정보를 복합적으로 반영해 보다 완벽에 가까운 자율주행이 가능해진다.


또 스마트 트래픽은 차량의 위치와 교통 상황, 다른 차량들의 목적지 등을 분석해 최적화된 이동구간을 안내하여 시간과 에너지 손실, 환경 오염 등 사회적 비용을 최소화한다.


모빌리티 허브는 자동차가 모든 사물과 지능화된 정보의 연결 주체가 되는 것을 의미한다. 자동차가 달리는 고성능 컴퓨터화되어, 이동하는 동안에도 정보가 이어지고, 운전자의 의지가 실행되는 `움직이는 생활공간`으로 거듭나게 되는 셈이다. 즉 자동차와 자동차, 집, 사무실, 나아가 도시까지 하나로 연결되는 개념이다.



현대-기아차의 중단기 중점 서비스 구현 분야인 스마트 폰 연계 서비스는 스마트 폰의 기능을 자동차로 체현하는 단계다. 또한 스마트 홈 연계 서비스는 자동차 내부에서 집에 있는 IT, 가전 기기들을 원격 제어한다.


이 외에도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 카를 기반으로 한 추진 분야를 광범위하게 확장할 예정이다. 현대-기아차는 미래 신성장 동력으로 주력하고 있는 자율주행차, 친환경차와 커넥티드 기술을 결합하면 그 활용 범위가 상상 이상의 수준으로 확대될 것으로 보고 있다. 커넥티드 카 기반의 강력한 영역 확장성은 기존 자동차 프레임의 전환과 함께 긍정적인 선 순환적 자동차 생태계를 조성해 국가 경제 발전에도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현대-기아차는 덧붙였다.


4대 핵심 기술 선정 및 연구개발 역량 집중키로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 카 기반의 핵심 중점 분야의 실현을 가시화시키기 위해 4가지 핵심 기술을 선정하고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기로 했다. 현대-기아차가 밝힌 4대 핵심 기술은 자동차의 대용량-초고속 통신을 가능하게 하는 `차량 네트워크`, 자동차가 생성하는 각종 데이터를 수집하고 연산 능력을 제공하는 `클라우드`를 비롯해 디지털 환경에서의 방대한 정보를 분석해 의미 있는 데이트로 재가공하여 활용하는 `빅 데이터`, 통합적 보안 시스템을 구축하는 `커넥티드 카 보안` 기술 등으로 구성된다.



현대-기아차는 이 4대 핵심 기술을 조기에 확보하고 우위를 선점하기 위해 글로벌 업체들과의 적극적인 협업도 추진할 방침이다. 글로벌 기업들과의 오픈 이노베이션 방식 공동개발은 현대-기아차가 주도하는 커넥티드 카 시대를 더욱 가속화할 것으로 기대된다.



현대-기아차는 이미 커넥티드 카 핵심 인프라 중 하나인 클라우드 시스템을 3년여 전에 자체 구축하고, 데이터를 전문적으로 분석하는 `데이터 사이언티스트` 조직을 구성했다. 또한 연구개발과 상품성 향상, 고객 의견수렴 등 다양한 분야에서 빅 데이터를 활용하고 있다.


2025년이면 모든 자동차에 고도화된 커넥티드 카 시스템 적용될 것으로 전망


최근 사물인터넷(IOT, Internet of Things), 특히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사물인터넷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 무엇보다 자동차를 중심으로 한 사물인터넷의 파급력은 그 효과가 다른 사물인터넷보다 압도적인 것으로 알려졌다. 액센츄어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를 기준으로 하위 단계의 커넥티드 카 기술(텔레매틱스, 폰 커넥티비티 등)이 적용된 차량은 전체 자동차 시장의 35% 수준이었으나, 9년 후인 2025년에는 모든 차량이 고도화된 커넥티드 시스템을 적용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맥킨지 보고서는 지난해 기준 전 세계 자동차 업체들과 IT 업체들이 카-커넥티비티 서비스를 통해 300억 달러의 매출을 올렸지만, 2030년에는 1조 5,000억 달러로 연평균 30% 수준의 성장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른 자동차 업체들과 IT 업체들을 비롯한 커넥티드 카 개발 경쟁 또한 치열해지고 있다.



현대-기아차는 커넥티드 카 기준을 선도하겠다는 목표 하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하고 우수인재를 확보하는 한편 과감한 투자를 집행한다는 계획이다.


현대-기아차 관계자는 ``자동차는 미래 커넥티드 라이프에서 가장 광활한 미 개척지``라며, ``커넥티드 카 기술 주도를 통해 자동차가 생활 그 자체가 되는 새로운 자동차 패러다임을 제시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커넥티드 카 개발에 연구개발 역량을 집중함으로써 미래 모빌리티와 라이프 스타일 혁신을 가속화하겠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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