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형 세단 시장의 지각변동 예감, 쉐보레 말리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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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형 세단 시장의 지각변동 예감, 쉐보레 말리부
  • 박병하
  • 승인 2016.04.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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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GM이 4월 27일, 서울시 구로구에 위치한 국내 최초 돔 구장,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쉐보레 브랜드의 중형세단, 말리부의 완전 신형 모델을 공개했다. 쉐보레 말리부는 GM 글로벌 시장의 대표 중형 세단모델로, 한국 시장에서는 쏘나타와 K5 등과 경쟁한다.



한국GM은 말리부의 출시와 함께 국내 중형세단 시장에 지각변동을 일으키겠다는 과감한 선언을 했다. 또한 제임스 김 한국GM 사장은 쉐보레 말리부를``D세그먼트의 해답``이라 역설하면서``쉐보레 말리부는 아키텍처와 디자인, 파워트레인, 섀시 및 안전 시스템 등 모든 부분에서 완벽한 변화를 이뤄냄으로써 국내 중형세단 고객들의 기대를 상회하는 가치를 선사할 것이며, 말리부의 압도적인 제품력과 공격적인 가격 정책이 시장의 판도를 완전히 바꿔놓을 것``이라며 신형 말리부에 대한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다시 태어난 말리부는 GM의 차세대 신제품 라인업에 사용되는 최신예 플랫폼을 기초로 만들어진다. 이를 통해, 새로운 쉐보레 말리부는 동급 최대 전장과 휠베이스를 지닌 차체를 비롯하여, 각종 경량화 설계 적용, 최신예 직렬4기통 터보 엔진, 그리고 임팔라를 통해 먼저 선보인 바 있는 각종 최신예 안전/편의사양을 마련함으로써 경쟁사의 자동차와의 극적인 차별화를 노린다.



새로운 말리부는 신형 스파크와 임팔라 등을 통해 차례차례 선보여 왔던, 쉐보레의 새로운 디자인 언어로 외관 디자인을 완성했다. 그 결과, 새로운 말리부는 전반적으로 간결한 디자인을 지녔던 기존 말리부와는 확연히 다른, 화려하고 극적인 외관 디자인을 취하고 있다.



새로운 말리부의 화려해진 외관을 만들어 두는 세 가지 요소는 사이즈, 선과 면의 형태, 그리고 디테일이다. 사이즈의 경우, 기존 말리부에 비해 전장이 60mm가 연장되었고, 휠베이스는 93mm 연장되었다. 경쟁사 모델들 대비 커진 차체는 차를 더욱 두드러져 보이게 만들며, 다른 중형세단들 사이에서 차별화된 이미지를 일궈내는 이루는 밑거름이다. 새로운 말리부의 화려함을 뒷받침하는 또 다른 한 가지는 바로 선과 면의 형태다. 새로운 말리부는 기존의 말리부와는 차원을 달리하는 격렬한 굴곡의 선과 면들을 적극적으로 사용하고 있다. 이 격렬한 선과 면들은 한층 커진 차체와 시너지를 이루며 차의 외관을 한층 눈에 띄게 만들어 준다.



새로운 말리부의 화려한 외관의 완성은 한층 화려해진 디테일들로 이루어진다. 헤드램프의 경우, 가느다란 형태를 통해 날렵한 이미지를 준다. 여기에 임팔라와 맥을 같이 하는 크롬 라인 등의 디테일링이 화려함을 더한다. 여기에 쉐보레의 상징인 듀얼 포트 라디에이터 그릴은 보다 돌출되고 좌우 공기흡입구를 두드러지게 강조하여 공격적이고 스포티한 프론트 마스크를 이룬다. 테일램프는 임팔라의 것과 유사한 스타일링을 취하고 있으나, 면발광 LED 램프 등을 적극 사용하여 화려함을 더한다. 알로이 휠은 스포티한 스타일의 5스포크 타입의 16~17인치 휠과 터빈을 연상케 하는 19인치 알로이 휠이 말리부의 스타일을 최종적으로 완성한다.




실내 역시, 기존에 비해 한층 화려해졌다. 외모만큼이나 큰 폭의 변화를 보여주는 실내는 쉐보레가 과거부터 줄기차게 강조해 왔던 듀얼콕핏 디자인이 더욱 강조되어 있다. 실내는 임팔라에서 볼 수 있었던 가죽 소재의 대량 사용, 소재 개선 등이 적극적으로 이루어져, 전체적인 품질감 면에서 크게 진일보한 모습이다. 또한, 말리부에는 쉐보레 마이링크의 최신 버전이 장착되며, 8인치의 터치스크린을 통해 편리한 사용이 가능하다. 차체가 확대되면서 실내 공간도 함께 증가했다.


새로운 말리부는 눈에 보이는 부분만 변화하지 않았다. `완벽한 변화`를 주장하는 쉐보레 말리부는 뼈대부터 새롭게 만들어졌기 때문이다. GM의 새로운 중형 플랫폼을 기초로 만들어지는 신형 말리부는 포스코로부터 공급받는 고품질의 초고장력 강판을 대량 채용하여, 차체 강성을 크게 높였다. 여기에 대대적인 경량화 설계의 도입으로 무려 130kg의 살인적인 체중감량을 달성했다. 또한, 신규 차체 구조와 함께 새로이 개발된 서스펜션(전륜: 맥퍼슨 스트럿, 후륜: 멀티 링크)을 통해, 주행 성능의 향상을 도모한다. 스티어링 시스템은 R-EPS 방식을 사용한다.



새로운 말리부에는 두 가지의 직렬 4기통 가솔린 터보 엔진을 사용한다. 하나는 1.5리터 배기량의 터보 엔진이고, 나머지 하나는 캐딜락 CTS에서 가져온 2.0리터 터보 엔진이다. 1.5리터 터보 엔진은 166마력/5,400rpm의 최고출력과 25.5kg.m/2,000~5,0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하며, 2.0리터 터보 엔진은 253마력/5,300rpm의 최고출력과 36.0kg.m/2,000~5,000rpm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두 엔진 모두 6단 자동변속기를 사용한다. 공인 복합 연비는 19인치 휠과 타이어를 장착한 사양을 기준으로 1.5 모델은 13.0km/l, 2.0 모델은 10.8km/l이다.



새로운 말리부는 안전/편의 사양 면에서 동급 최고를 지향한다. 총 17개에 달하는 초음파 센서와 장거리 및 단거리 레이더, 그리고 전/후방 카메라를 통해 주변을 상시 감시하며 만약의 사고를 예방하는 인공지능 시스템을 갖춘다. 이를 위해 차선 유지 보조 시스템을 비롯하여 저속 및 고속 긴급 제동 시스템,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사각지대 경고 시스템, 자동주차 보조 시스템, 교행 감지 시스템, 스마트 하이빔 등의 다양한 각종 안전 사양을 마련한다. 스마트폰 무선충전 시스템과 더불어 최대 4개의 USB포트(2.1A)를 제공하며 통풍시트, 열선 스티어링휠 및 9개의 고성능 스피커와 대용량 앰프로 구성된 보스(BOSE) 프리미엄 서라운드 사운드 시스템 등의 다양한 편의사양 역시 마련된다. 또한, R-EPS, 전자식 주차 브레이크, 8개의 에어백, 그리고 스마트키를 전 모델에 기본 제공한다.



이 날 말리부의 세부 설명을 맡은 한국GM의 영업/서비스/마케팅 부문 부사장, 데일 설리번(Daile Sullivan)은 말리부가 보여준 일련의 변화에 대해 ``차의 격을 높일 필요성이 있었다``고 언급했으며, 올 해의 판매 목표량에 대한 질문에는 말을 아꼈지만 ``경쟁사인 현대와 기아를 추월할 수 있을 것``이라며 말리부에 대한 드높은 자신감을 직접적으로 드러냈다. 또한, 한국GM의 공급량 문제에 대해서는 생산량을 늘려서 수요량을 맞추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올 상반기 말부터 하이브리드 모델을 출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이 날 신형 말리부의 디자인 부분의 설명을 맡은 스튜어트 노리스(Stuart Norris)는 ``낮고 날렵한 차체가 지닌 자신감 넘치는 스탠스와 과감하고 독특한 라인 및 첨단 기술이 접목된 말리부의 디자인이 한국 고객들의 눈을 사로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머리 끝부터 발 끝까지 완전히 새로운 모습으로 돌아 온 말리부의 차량 기본 가격은 1.5리터 모델 2,310~2,607만원, 2.0리터 모델 2,957~3,180만원(모두 부가세 포함)으로 책정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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