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각을 깨우는 여명, 롤스로이스 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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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각을 깨우는 여명, 롤스로이스 던
  • 이동익
  • 승인 2016.05.1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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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롤스로이스 던(Dawn)`이 국내에 공식 출시되었다. 지난 9월 라이브 스트리밍을 통해 전 세계에 동시 공개된 지 8개월 만이다.



롤스로이스 모터카는 18일(수) 서울 중구 반얀트리 클럽 앤 스파에서 열린 신차 출시 행사에서 새로운 오픈 탑 모델인 던을 선보였다. 던은 1950년부터 4년간 단 28대만 제작된 `실버 던` 드롭헤드 모델로부터 영감을 받아 완성된 4인승 럭셔리 컨버터블이다.


롤스로이스는 유령이 연상되는 이전 롤스로이스 차명과는 달리, 활기차고 사교적이며 밝은 이미지를 내기 위해 `사람들의 감각을 깨우는 여명`이라는 뜻의 던을 차명으로 선택했다고 설명한다.



던의 세련되면서도 우아한 느낌을 주는 외관에는 롤스로이스 고유의 클래식한 분위기가 잘 어우러져 있다. 당초 레이스(Wraith)의 드롭헤드 버전으로 예상되었던 던은 외관 패널의 80%를 `최신 4인승 슈퍼 럭셔리 드롭헤드`라는 콘셉트에 맞게 재설계하여 완전히 새로운 모델로 태어났다.



측면에 서면 던의 감각적인 라인이 한층 강조된다. 차량의 측면을 가로지르는 스웨이지 라인은 후면까지 유려하게 이어져 부드러우면서도 재빠른 인상을 주며, 높은 벨트라인은 뒷좌석까지 완벽하게 감싼다.


뒷좌석과 이어진 열린 구조의 캐나들(Canadel) 패널에는 롤스로이스의 장인 정신이 반영된 최신 목조 기술과 기법이 구현되었다. 고객의 취향에 맞게 선택할 수 있는 데크의 나무는 뒷좌석으로 흘러내려 내부 도어 패널까지 이어진다.



내부에는 컨버터블에 주로 적용되는 2 2 좌석이 아닌 4개의 좌석을 배치하여 뒷좌석 탑승객도 편안한 승차감을 누릴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코치 도어를 채용해 뒷좌석 탑승객의 승하차를 쉽게 했을 뿐만 아니라 차체의 전반적인 강성을 높여 안전성을 향상시켰다.



`세계에서 가장 조용한 컨버터블`을 만들기 위해 소프트 탑 제작에도 심혈을 기울였다. 6겹으로 제작된 소프트 탑은 풍절음을 최소화하고 정숙함을 극대화하는 한편 50km/h의 속도로 달리는 중에도 22초 만에 개폐가 가능하다. 롤스로이스에서 이 지붕의 메커니즘을 표현하기 위해서 `침묵의 발레(Silent Ballet)`라는 용어를 만들어냈을 정도.


아울러 새롭게 디자인된 서스펜션 구조는 컨버터블 특유의 `스커틀 쉐이크(Scuttle Shake, 차체 진동현상)`를 잡아주고 롤스로이스 특유의 마법 양탄자를 타는 듯한 주행성을 제공한다. 컨버터블을 설계할 때 가장 어려운 것은 차체 전체의 중량을 줄이면서 비틀림 강성을 최고 수준으로 유지하는 것이다. 비틀림 강성은 대부분의 컨버터블에서 발생하는 스커틀 쉐이크를 최소화하고 자동차의 동적 안정성을 유지하는데 필수적이다.



다른 롤스로이스 모델과 마찬가지로 던에는 6.6리터 트윈 터보 V12 엔진이 탑재되었다. 최고출력과 최대토크는 각각 563마력, 79.6kg.m이며, 250km/h의 안전 최고 속도로 정지 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5초 만에 도달한다. 공인 연비는 미정이나 리터당 5km대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다윗 롤스로이스 아태지역 매니저는 ``던은 롤스로이스가 디자인한 가장 섹시하고 매력적인 모델로, 롤스로이스 모터카의 새로운 시대를 주도할 것``이라며 ``오픈 에어링에 완벽한 계절인 데다 한국 시장에서 롤스로이스가 지속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만큼 던에 대한 기대가 크다``고 말했다.



롤스로이스 던의 국내 판매 가격은 4억 4,900만 원(VAT 포함)부터다. 고객이 원하는 사양을 맞춤 제작해주는 비스포크 프로그램에 따라 가격은 달라질 수 있다. 국내 주문 차량은 올여름부터 고객에게 인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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