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차 전문가 다이하츠, MPV를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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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차 전문가 다이하츠, MPV를 만들다
  • 박병하
  • 승인 2016.08.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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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경차 전문 제조사인 다이하츠 공업(ダイハツ工業, 이하 다이하츠)이 오늘(2일) 인도네시아 시장 공략을 위한 신형 다목적차(Multi-Purpose Vehicle, 이하 MPV) 모델, `시그라(SIGRA)`를 새롭게 발표했다. 다이하츠는 신모델 시그라에 대하여 ``일본에서 경차를 개발하며 쌓은 기술력과 노하우를 활용, 다인 승차와 많은 짐을 실을 수 있는 차를 선호하는 현지 시장의 요구를 반영한 본격적인 7인승 A세그먼트 MPV모델``이라고 말한다. 차명인 시그라는 산스크리트어로 ``반응이 빠르다``는 의미다.



A세그먼트급 소형차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7인승 MPV 시그라는 작은 차체에 MPV로서의 기능성을 확보하기 위해, 차체가 높은 것이 특징이다. 또한, 도로 사정이 좋지 않은 현지의 조건을 반영하여 지상고도 높게 만들어져 있다. 외관 디자인은 토요타, 혹은 다이하츠의 내수용 차량들과 유사한 점이 있으며, 크롬 장식읋 많이 사용한 것이 특징이다.



시그라는 조금이라도 불필요하다 싶은 부분은 과감하게 털어 낸, 단순한 인테리어를 지닌다. 인테리어를 구성하는 패널들의 수를 대폭 줄이고, 필요한 것만 남기는 극한의 절약을 통해, 실내 공간의 확보와 생산성 향상, 제조 단가 절감을 이룬 모습이다.



좌석은 2 3 2 구조의 7인승 좌석 구조이며, 2열 좌석은 6:4 비율로 접을 수 있고, 3열 좌석은 전체를 접을 수 있다. 다이하츠는 시그라에 7명의 성인이 쾌적하게 탑승할 수 있으며, 일상에서 요구되는 수납공간을 확보했다고 주장한다.



시그라는 현재 토요타와 다이하츠가 공동으로 인도네시아 시장에 주력 모델로 투입하고 있는 A세그먼트급 소형차 모델인 다이하츠 아이라(Ayla) 및 토요타 아기아(Agya)를 바탕으로 만들어진다. 엔진은 토요타가 아세안(Association of Southeast Asian Nations, ASEAN, 동남아시아 국가 연합) 시장을 겨냥한 신형 NR 1.2리터 가솔린 엔진과 다이하츠의 1.0리터 KR 가솔린 엔진을 사용한다.



다이하츠가 밝힌 바에 따르면, 시그라는 현지 시장에서 접근성 높은 가격 책정을 실현하여, 현재 인도네시아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LCGC(Low Cost Green Car, 저비용 경제형 자동차) 정책에도 부합하고 있다고 주장한다. 시그라는 다이하츠의 인도네시아 소재 자회사인 아스트라-다이하츠의 현지 공장에서 생산하며, 추후 토요타에 OEM 공급도 실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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