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그먼트 판매량 1위, 닛산 맥시마의 5가지 매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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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그먼트 판매량 1위, 닛산 맥시마의 5가지 매력
  • 박병하
  • 승인 2016.08.1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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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10월, 아시아 시장 최초로 대한민국에 선보인 닛산의 `맥시마(Maxima)`가 상품성을 인정받으며 현재 수입차시장 동급 최고 수준의 판매 실적을 올리고 있다. 올 1월부터 7월까지, 3리터 이상급 수입 대형세단 시장에서 맥시마가 올린 실적은 괄목할만하다. 7월까지 총 428대를 판매하며, 동급 최다 판매량으로 1위를 달리고 있다.



반면 경쟁 차종들의 판매량은 초라하기 짝이 없다. 토요타 아발론이 49대, 포드 토러스 3.5 SHO가 15대로 두 자릿수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고, 혼다 레전드는 판매량(3대)이 저조해 아예 올 1월부터 판매를 잠정적으로 중단하고 말았다. 그나마 대적할 수 있는 차종으로는 크라이슬러의 300C 3.6 모델이다. 303대를 팔았다. 그러나 맥시마의 428대와는 큰 차이를 보인다. 상위 2~4위의 판매 대수를 모두 합쳐도 맥시마의 판매량을 넘지 못한다. 물론, 토러스의 주력은 어디까지나 고성능 지향의 SHO가 아닌, 2.0 에코부스트 모델들이라는 점은 고려할 필요가 있다.



맥시마의 상품성은 먼저 출시한 미국 시장에서도 호응을 얻은 바 있다. 美 J.D 파워(J.D Power)의 2016년도 상품성 만족도(APEAL, Automotive Performance, Execution and Layout) 평가에서 대형차 부문 1위에 등극했다. 본 평가는 성능(Performance), 안락함(Comfort), 기능 및 계기(Features and Instrument Panel), 스타일(Style), 그리고 이를 모두 합친 성능 및 설계 전반(Overall Performance and Design) 등의 5가지 항목으로 이루어진다. 여기서 맥시마는 4점을 획득한 안락함 항목을 제외한 모든 항목에서 5점을 획득하면서, 주요 경쟁 차종인 현대 그랜저(아제라), 닷지 차저, 쉐보레 임팔라, 크라이슬러 300, 뷰익 라크로스, 토요타 아발론 등의 쟁쟁한 경쟁자들을 따돌리고 당당히 1위에 올랐다.



한국과 미국 양쪽에서 모두 좋은 평가를 받으며 승승장구하고 있는 닛산 맥시마. 과연 어떤 차길래 이렇게 뜨거운 호응을 얻고 있는 것일까? 그 이유는 맥시마만이 가지고 있는 5가지 매력 포인트에서 찾아볼 수 있다.


맥시마의 매력 포인트 1 - 대형 세단에 대한 고정관념을 깬 파격적인 디자인

맥시마는 60여종이 넘는 닛산 브랜드의 모델들 중,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이다. 플래그십 세단 모델은 해당 브랜드가 지닌 `얼굴`로서의 역할을 감당해야 한다. 따라서 가능한 최신의 기술과 최대의 개발 역량을 투입하면서도, 외관 등의 디자인은 가장 신중하게 접근하는 경향이 있다. 이 때문에 플래그십 세단 모델들은 대체로 보수적인 디자인을 취하게 된다.



하지만 맥시마는 이러한 통념을 마치 `깨뜨려야 할 고정관념`이라 주장하기라도 하는 것처럼 보인다. 브랜드 내에서도 독보적일 정도로 파격적인 외관 디자인을 자랑하고 있기 때문이다. 스타일링에서는 닛산이 근 몇 년간 꾸준히 선보여 왔던 컨셉트카들에서 보여 주었던 새로운 디자인 요소들이 빠짐 없이 살아 숨쉬고 있다.


V 모션 그릴, 부메랑 스타일의 헤드램프 및 주간주행등, 근육질의 볼륨감 넘치는 차체 형상, 극단적인 패스트백 스타일의 루프와 이를 분리한 듯한 플로팅 스타일 루프의 도입 등 대형 세단으로서는 일탈에 가까울 정도로 화려하고 도전적이다. 범퍼 하단부의 디자인은 스포츠카를 연상시키는 과감함이 돋보인다. 이렇게 완성된 외모는 디자인 면에서 보수적인 색채를 띄는 대형세단 시장에서 색다른 매력과 존재감을 어필할 수 있는 포인트로 작용한다.


맥시마의 매력 포인트 2 - 대배기량 자연흡배기 가솔린 엔진의 퍼포먼스

맥시마는 브랜드를 대표하는 플래그십 세단임과 동시에, `스포츠 세단`이라는 이중적인 컨셉트를 지니고 있다. 이 양면성을 구현해내기 위해서 강력한 심장을 품고 있다.



맥시마의 엔진은 V형 6기통 3.5리터 엔진인 VQ35DE 엔진이며, 303마력의 최고출력을 발휘한다. 이 엔진은 美 워즈오토(WardsAuto)에서 선정하는 세계 10대 엔진에 15번이나 선정된 기록을 갖고 있다. 수치상의 성능에서는 370마력에 달하는 최고출력과 48.4kg.m의 최대토크를 자랑하는 토러스 SHO에는 못 미친다. 그러나 토러스 SHO의 엔진은 과급 엔진이라는 점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 그리고 나머지 맞수들은 모두 맥시마보다 낮은 출력과 토크 수치를 가지고 있다.



맥시마는 이러한 고성능 엔진을 탑재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변속기는 닛산의 엑스트로닉 CVT를 사용하고 있다. 하지만 이 CVT는 경차나 소형차에 들어가는 단순한 물건이 아니다. 맥시마의 CVT는 급가속과 같은 격렬한 엔진의 회전 변화에 발 빠르고 착실하게 대응하는 성능을 보여준다. 여기에 기어를 바꿔가며 변속하는 계단식 변속 로직을 채용하고 있다. 스포츠 모드에서는 이를 이용한 수동 변속 모드도 지원한다.


뿐만 아니라, 필요한 상황에서는 일반적인 CVT처럼 연속적인 변속을 구현한다. 여기에 CVT에 대한 편견을 날려버릴 수 있는 정숙하고 매끄러운 작동 질감까지 겸비하고 있다. 그야말로 팔방미인이라 할 수 있다. 그리고 맥시마의 CVT는 후술할 동급 최고 수준의 연비를 구현해내는 초석이 된다.


맥시마의 매력 포인트 3 - 동급 대배기량 세단 중 최고 수준의 연비

공인연비는 도심 8.5km/l, 고속도로 12.4km/l, 복합 9.9km/l다. 공인연비를 기준으로 동급에서 최고 수준의 연비다. 그나마 맞상대할 수 있는 차종은 토요타의 아발론 뿐이다. 아발론의 공인 연비는 도심 8.5km/l, 고속도로 12.2km/l, 복합 9.8km/l로, 도심 연비는 맥시마와 동일하나, 고속도로 연비에서 근소하게 뒤처진다. 복합 연비 역시 맥시마에 근소하게 못 미친다.



다른 라이벌인 포드 토러스 3.5 SHO나 크라이슬러 300C로 넘어가면, 맥시마와의 차이가 확연히 드러난다. 토러스 SHO의 공인 연비는 도심 6.7km/l, 고속도로 10.0km/l, 복합 7.9km/l에 불과하며, 크라이슬러 300C의 경우, 도심 7.7km/l, 고속도로 12.1km/l, 복합 7.7km/l의 공인 연비를 지닌다.


또한, 모토야에서 맥시마를 시승하며 트립컴퓨터로 기록한 연비는 도심에서는 최대 8.3km/l를 기록하며 공인 연비와 크게 차이가 나지 않았다. 물론, 교통 상황이 혼잡한 경우에는 7km/l대나 그 밑으로도 떨어지는 경우도 있지만, 일단 정체가 풀리기 시작하면 연비를 높이는 작업이 그리 어렵지 않다. 고속도로를 100km/h로 정속 주행했을 때의 연비는 14.1km/l로, 공인연비를 1.7km/l가량 상회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는 같은 배기량, 같은 연료를 사용하는 세단 차종 중 가장 높은 수준의 기록이기도 하다.


맥시마의 매력 포인트 4 - 동급 최고 수준의 안전/편의사양을 만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맥시마는 플래티넘(Platinum) 모델이다. 대부분의 안전/편의 사양이 기본으로 실려 있다. 고급 브랜드인 인피니티에서나 볼 수 있었던 인텔리전트 크루즈 컨트롤, 전방추돌경고 및 긴급제동기능을 비롯하여, 사각지대 경고 장치, 후방 교행 감지시스템, 어라운드 뷰 모니터 등, 다수의 선진 기술들이 만재해 있다. 충돌 안전성 면에서도 이미 美 고속도로안전보험협회(IIHS)의 스몰 오버랩을 비롯한 충돌 테스트에서 우수한 성적을 거두며 `탑 세이프티 픽 플러스(Top Safety Pick , TSP )`에 등극하며 이를 입증했다.



또한, 다이아몬트 퀼팅 패턴을 적용한 `저중력 시트`를 비롯하여, 인테리어 곳곳에 적용된 마호가니 우드 패널, 정교한 바느질 패턴을 더하여, 이전까지의 닛산 자동차에 비해, 실내의 마감과 품질감 면에서 큰 폭으로 발전한 모습도 매력적으로 다가온다. 주행 시 소음은 억제하고, 엔진 특유의 경쾌한 사운드는 살려주는 `액티브 노이즈 캔슬레이션(ANC, Active Noise Cancellation)` 및 `액티브 사운드 인핸스먼트(ASE, Active Sound Enhancement)` 기술까지 적용해 주행 중의 감성 품질까지 신경 썼다.


맥시마의 매력 포인트 5 - 동급에서 가장 합리적인 가격 설정

동급의 사양 구성을 갖는 차종은 4천만원 후반대에서 5천만원 내외의 가격이 책정되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현재 주요 경쟁 차종인 토요타 아발론과 포드 토러스 3.5 모델은 각각 4,800만 원, 5,140만 원의 가격이 책정되어 있다. 가장 강력한 경쟁자인 크라이슬러 300C는 4,580~5,580만 원의 가격이 설정되어 있다.



하지만 맥시마는 판매가격이 부가가치세를 포함해 4,370만 원으로 가격이 설정되어 있다. 한국에서 시판 중인 맥시마는 `플래티넘` 모델로, 상기한 다양한 안전/편의사양을 적용한 최고급형 모델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경쟁 차종에 비해 최소 190만 원에서 최대 1,190만 원 가량 낮은 가격을 자랑한다.



결론

우수한 수준의 퍼포먼스와 연비, 그리고 파격적인 디자인과 동급 최다 수준의 안전/편의사양을 지닌 차를 경쟁 모델 대비, 가장 저렴한 가격으로 획득할 수 있다는 것은 맥시마의 가장 큰 매력 포인트다. 이러한 가격 설정은 비슷한 가격대의 국산 대형세단 수요까지 아우를 수 있어, 더욱 매력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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