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전 중 지진 만날 수도… 대피 요령은?
상태바
운전 중 지진 만날 수도… 대피 요령은?
  • 이동익
  • 승인 2016.09.13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이제는 한반도도 지진 안전지대가 아니다. 어제 오후 8시 32분 경북 경주에서 진도 5.8 규모의 강진이 발생했다. 여진도 180회가 넘게 잇따랐다. 이로 인한 부상자 수와 재산 피해도 높아져 가고 있는 상황. 기상청은 이번 지진과 관련해 `이번 지진은 이 정도로 끝날 가능성이 크다`면서도, `앞으로 국내에 진도 6.0 초반을 넘어서는 지진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다`고 예상하면서 한반도가 지진 안전지대가 아님을 명확히 했다.


지진은 예고 없이 찾아온다. 특히 운전 중에도 갑자기 지진과 맞닥뜨릴 수 있다. 이때 어떻게 대피하는 것이 좋을까. 국민안전처가 발표한 지진대피 요령 가운데 운전 중 지진을 만났을 때 대피요령에 대해 정리했다.



자동차를 운전하고 있을 때 지진이 느껴진다면 우선 라디오로 정보를 듣고 올바른 행동을 취하는 것이 중요하다. 섣부른 판단에 의한 운전은 오히려 혼란의 원인이 될 수 있다.


자동차는 도로의 오른쪽에 세운다. 지진이 발생하면 자동차의 타이어가 펑크난 듯한 상태가 되고 스티어링 휠이 불안해지면서 제대로 된 운전이 어렵다. 따라서 충분히 주의를 기울이며 교차로를 피해 길 오른쪽에 자동차를 정차시킬 수 있도록 한다. 대피하는 사람이나 긴급차량이 통행할 수 있도록 도로의 중앙은 비워두어야 한다.


규모가 커지면서 자동차의 통행이 금지될 수도 있다. 통제구역에서는 운전해서는 안 된다. 라디오를 잘 듣고 부근에 경찰관이 있다면 지시에 따라 행동한다.



차를 두고 대피해야 할 일이 생길 수도 있다. 그럴 때는 우선 창문을 닫는다. 화재가 발생해 차 안에 불이 들어오지 못하도록 막기 위함이다. 키를 사용하는 자동차는 키는 그대로 꽂아둔 채로, 스마트키의 경우에는 차 안에 스마트키를 둔 채로 문을 잠그지 말고 안전한 곳으로 대피한다. 키를 차 안에 두는 것은 이후 구조 작업 시 도로에 차가 서 있으면 방해가 될 뿐만 아니라 유사시 차를 이동시키거나 사용하기 위해서다.


지진이 발생하더라도 피난은 최후의 수단이다. 다만 지진에 의한 화재가 확대돼 인명피해가 우려될 경우 신속히 대피해야 한다. 대피 방법은 방재시민조직이나 수방단 등을 단위로 관계 공무원이나 경찰관 등의 안내에 따르고, 최소한의 소지품만을 가지고 `걸어서` 가는 것이 원칙이다. 자동차나 자전거를 이용한 대피는 절대 안 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