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조, 脫MPV, 入SUV 하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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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조, 脫MPV, 入SUV 하나?
  • 박병하
  • 승인 2016.09.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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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를 대표하는 자동차 브랜드 푸조가 2016 파리 모터쇼에서 대담한 변혁을 보인다. 변혁의 중심에 서 있는 모델들은 푸조의 MPV 내지는 CUV 라인업이라 할 수 있는 네자리수 모델들이다.


푸조는 근래 들어, 명명체계를 비롯하여, 전반적인 체질개선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제 푸조의 모든 승용차 모델들은 차급을 나타내는 앞자리 숫자에 `08`을 붙인 명명법을 취하고 있고, MPV 내지는 CUV라 할 수 있는 모델들에는 차급을 나타내는 앞자리 숫자에 `008`을 붙인 명명법으로 정리했다.


하지만 이 네자리수 모델들은 저마다 서로 다른 형태의 모델들로 만들어졌다. 1008의 경우, 소형 해치백에 슬라이딩 도어를 채용한, 초소형 MPV였고, 2008은 근래 시장에서 가장 `핫`한 소형 SUV로 만들어졌다. 3008은 아주 독특한 CUV를 표방했으나, SUV도, MPV도 아닌 애매한 컨셉트로 비춰질 수 있었다. 그리고 네자리수 라인업의 꼭대기라고 할 수 있는 5008의 경우, 전형적인 유럽형 MPV로 만들어져 있었다. 푸조가 파리에서 보여 줄 대담한 변혁은 이렇게 서로 컨셉트가 중구난방으로 흩어져 있는 네자리수 라인업에 대한 것이다.




푸조는 자사의 네자리수 라인에 속한 모델들을 `SUV`라는 기치 하에 통일하려는 심산이다. 푸조가 새롭게 내놓게 될 완전 신형의 3008과 완전 신형 5008은 푸조의 이러한 심산을 극명하게 드러내 주는 결과물이라 할 수 있다.


이 두 모델의 사진에 나타난 차의 외형에서 공통적으로 감지할 수 있는 특징은 바로, `탈(脫)MPV`라고 단언할 수 있다. SUV도, MPV도 아닌 애매한 컨셉트로 비춰질 수 있는 3008과 이를 잡아 늘려서 만든 전형적인 유럽식 MPV였던 5008이 외형부터 본격적으로 자신들이 `SUV`임을 강력하게 주장하고 있다. 이를 입증하는 가장 주요한 요소는 두 차가 모두 가지고 있었던 MPV 특유의 1박스형 차체구조에서 완전히 탈피했다는 것이다. 사진의 두 차는 보닛과 윈드스크린 사이가 확실하게 꺾여 있으며, 2박스형 차체 형상을 취하고 있음을 한 눈에 알 수 있다. 휠과 타이어의 사이즈를 양껏 키웠고, 지상고는 한층 높아졌다. 전면부의 디자인은 한층 과감한 스타일로 빚고, 번쩍이는 스키드 플레이트와 시커먼 플라스틱 패널을 추가하여, 남성적인 이미지를 살렸다.


푸조는 새로운 3008을 글로벌 C 세그먼트 SUV 시장에 대대적으로 투입할 야심작으로 내놓으며, 새로운 5008은 7인승 구조를 도입한 중형급 SUV로 내놓는다. 두 차 모두, 상기했듯이 본격적인 SUV로의 변화와 함께, 편의사양과 실내공간을 증대하고 최신 푸조 인테리어 디자인의 중핵인 `i-콕핏`을 대대적으로 도입하여, 총체적인 변화를 시도한다.



이 외에도 푸조는 2017년 다카르 랠리와 실크 웨이 랠리에 출격할 신형 경주차, `푸조 3008 DKR`을 내놓는다. 3008 DKR은 푸조 스타일 센터(Peugeot Style Centre)와 공동으로 디자인되었고, 다양환 환경과 험로에 대응할 수 있도록 서스펜션 지오메트리, 댐퍼의 개발 및 향상, 뜨거운 온도 속에서 드라이버들이 최상의 퍼포먼스를 발휘 할 수 있도록 에어 컨디셔닝 시스템에 주안점을 둔 것이 특징이다. 3.0 V6 트윈 터보 디젤 엔진을 탑재했으며, 약 20마력의 출력 손실로 이어지는 2륜 구동 차량을 위해 에어 스트릭터의 직경을 39mm에서 38mm로 줄였다.


또한, 푸조는 `프랙탈 컨셉트`, `308 R 하이브리드`와 같은 푸조의 하이 테크놀로지와 디자인 감성이 반영된 모델들과 32년 동안 파트너십을 맺은 롤랑 가로스(프랑스 오픈)를 기념하는 롤랑 가로스 라인의 `108 TOP!`, `208 롤랑 가로스 에디션`, 비즈니스 라인의 `푸조 트래블러`, `푸조 508 비즈니스` 등을 선보일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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