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열풍을 함께할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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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열풍을 함께할 미국 대통령의 자동차는?
  • 모토야
  • 승인 2016.11.1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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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1월 9일(수) 미국 대통령 선거 투표의 집계가 완료되었다. 민주당의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Hilary Clinton)과 공화당의 도널드 트럼프(Donald Trump)의 온갖 스캔들로 점철된 선거 레이스가 그 끝을 맞이한 것이다. 결과는 과반이 넘는 279명의 선거인단을 확보한 도널드 트럼프의 승리. 모든 미디어의 예상을 깨고, 트럼프가 선거인단 수에서 힐러리를 압도하고 미국 대통령의 자리에 오른 것이다. 미국의 대표적인 부동산 재벌에서 미국 최고의 권력인 미국 대통령의 자리에까지 오른 도널드 존 트럼프. 트럼프가 앞으로 대통령이 되어 타게 될 자동차이자, 세상에서 가장 부유한 부동산 재벌이자 쇼 호스트였던 그도 이전까지 경험하지 못했던 자동차, 미국 대통령 의전 리무진을 소개한다.



국가 원수는 일반적으로 그 나라의 권력의 정점에 있는 인물이자, 그 나라에서 가장 중요한 VIP 중의 VIP다. 그 나라의 국력에 따라서는 주변국, 더 나아가 국제 정치의 질서에도 영향을 끼치는 인물이다. 그러므로 국가 원수의 탈것들은 가장 튼튼하고, 안전하며, 각종 첨단 기술을 집약하여 만들어진다. 대통령 의전 리무진은 탑승객의 신분에 맞게, 방탄 기능과 국가 원수의 위신을 세워줄 수 있는 호사스러움은 기본 소양이다. 그 외에는 외부에서도 국가의 정무를 볼 수 있는 각종 장비를 탑재한다. 심지어는 국가 원수가 부상했을 경우를 대비하여 본인의 혈액까지 싣기도 한다.


대통령 의전 리무진, `캐딜락 원(Cadillac One)`의 생김새는 옛 캐딜락의 플래그십 풀사이즈 세단인 DTS와 유사하지만, 닮은 것은 외형에 불과하다. 이 육중한 리무진은 쉐보레의 대형 픽업트럭인 `코디악(Kodiak)`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다수의 전용 부품으로 만들어졌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엠블럼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모델과, 전조등과 후미등은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모델과 일치한다. 자동차의 세부적인 사항들은 알려지지 않았다.



이 리무진의 엔진룸에는 6리터 이상의 고배기량 V8 엔진을 장착한 것으로 추정한다. 일각에서는 총탄이나 유탄 등에 피격 당했을 경우, 화재 위험성이 낮은 디젤 엔진, 그중에서도 코디악의 듀라맥스 6.6리터 디젤 엔진을 사용할 것이라는 추측도 있다. 타이어는 중 대형 트럭에서 사용되는 굿 이어(Good Year) 社의 Regional RHS 타이어를 사용한 것으로 보아 그 무게는 6에서 9톤 사이로 추정된다. 외신에 따르면, 최고속도는 100km/h로 제한되어 있으며 연비는 1.5~3.4 km/l 수준으로 보인다고 한다.



이 특별한 리무진에는 美 대통령의 신변 안전을 위해, `미국 비밀경호국(United States Secret Service)`의 요구에 맞춰 제작된 생명 보호 장치와 적의 공격에 대비할 수 있는 온갖 장치가 숨겨져 있다. 13cm 두께의 방탄유리와 20cm가 넘는 두께의 문은 보잉 757 제트기의 승객석 문의 두께와도 같아서, 수류탄은 물론이고, 대전차 로켓에도 제한적인 방호 능력을 갖는다고 한다. 그리고 단단하게 잠긴 이 문을 여는 방법은 오직 비밀경호국 요원만이 알고 있다고 한다.


타이어는 방탄 소재로 유명한 케블러(Kevlar)를 사용하며, 휠만으로도 주행이 가능하여, 만에 하나 타이어가 찢기는 수준의 손상을 입어도 위기 상황을 탈출할 수 있다. 연료 탱크는 폭발에도 불이 붙지 않는 장갑과 내부로 이뤄져 있다. 생화학 공격에도 대비하여 실내는 기밀이 완벽히 유지되며, 대통령의 예비 혈액도 항상 갖춰져 있어 최악의 상황도 대비했다. 여기에 CIA에서 훈련된 정예 요원이 운전을 하게 되니 과연 `짐승(The Beast)`이라는 별명이 아깝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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