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동이 지나고 본격적인 겨울철이 시작됐다. 겨울철 가장 빈번히 사용하는 자동차 기능 중의 하나가 `히터`다. 히터를 관장하는 에어컨/히터 필터는 자동차의 4대 주요 필터 중 하나로 자동차 외부의 미세먼지와 공기 중의 유해물질, 황사 등을 여과해 운전자의 호흡기를 보호한다. 에어컨/히터 필터는 소모품이기 때문에 교환주기에 맞는 교체가 필요하다. 자동차 필터 교체 신호를 확인할 수 있는 팁 3가지를 소개한다.
먼저 냄새를 통해서 교체 신호를 아는 방법이다. 히터를 가동했을 때 곰팡내가 나면서 통풍구에 먼지가 발생한다면 필터를 교체해야 한다는 신호다. 건조한 겨울철에 교환주기가 지나 성능이 저하된 에어컨/히터 필터는 원활한 공기의 흐름을 막아 히터 기능을 저하시키고 각종 유해 세균을 번식시킨다. 이는 악취는 물론 호흡기 질환을 유발하는 원인이 된다. 필터의 성능이 저하되면 자동차 내외부의 부유 먼지가 자동차 내부로 쉽게 침투할 수 있으므로 히터 가동 시 악취가 난다면 바로 교체해야 한다.
교체주기 `1년`을 기억하는 것도 좋다. 에어컨/히터 필터 여과지의 미세먼지를 거르는 정전력은 일정 시간이 지나면 약해지므로 1년에 한 번 필터를 교체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교체 시기에 맞게 에어컨/히터 필터를 교체하면 차내 청결과 호흡기 건강, 쾌적한 운전을 모두 잡을 수 있다.
특히, 황사철에 국한되지 않고 사시사철 한반도를 위협하는 미세먼지 때문에 더욱 주의가 필요하다. 미세먼지에는 배기가스의 유해 성분이나 세균이 포함되어 있어 장시간 미세먼지에 노출되면 면역력이 급격하게 저하된다. 이는 각종 질병을 유발해 운전자와 탑승자의 건강을 해칠 수 있다. 지름 2.5 μm(마이크로미터) 이하의 초미세먼지는 인체 내 기관지나 폐와 같은 호흡기까지 침투하기가 쉬워 각종 신체질환을 유발하기 때문에 필터 교환 시에는 미세먼지와 초미세먼지 차단 효과가 있는 제품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별다른 이상 신호가 없더라도 일정 거리 이상을 주행했다면 에어컨/히터 필터 교체를 반드시 해야 한다. 주행거리를 이용해 교체 시기를 판별하는 방법이다. 보통 1만 5,000km 주행을 기준으로 정기적인 점검 및 교체를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