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경찰은 왜 머스탱 경찰차를 만들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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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경찰은 왜 머스탱 경찰차를 만들었을까?
  • 이동익
  • 승인 2016.11.28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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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을 대표하는 머슬카 중 하나인 `포드 머스탱`이 독일의 경찰차로 변신했다. 경찰차로 변신한 머스탱은 지난 26일 열리기 시작해 다음 달 4일까지 독일 에센에서 열리는 `2016 에센 모터쇼`에 모습을 드러냈다.


독일의 튜너 울프 레이싱(Wolf Racing)의 손을 거치면서 회색과 파란색으로 외관을 꾸민 머스탱은 경찰차로 활약하기 위한 준비를 마쳤다. 가장 먼저 한 일은 심장 강화. 보닛 아래의 5.0L V8 엔진은 최고출력을 455마력까지 높였다. 최대토크는 57.1kg.m다. 엔진 성능 강화와 함께 0~100km 가속과 최고속도도 한층 향상됐다. 정지 상태에서 100km/h까지 도달하는 데는 4.3초, 최고속도는 268km/h다. V8 엔진은 6단 수동변속기와 조합해 파워트레인을 구성한다.





향상된 동력성능에 맞게 공력성능도 높였다. 앞뒤 범퍼에는 립 스포일러를 달았으며 측면에는 사이드 스커트를 장착했다. 트렁크 리드에는 리어 스포일러를, 후면 범퍼 가운데에는 리어 디퓨저를 부착했다. 하체도 강화됐다. 서스펜션 튜닝을 통해 차고를 낮췄으며, 20인치 휠과 한국타이어사의 타이어를 장착했다.




다양한 측면에서 성능 강화를 거쳤지만 이 경찰차가 실제 단속에 투입될 일은 없어 보인다. 처음부터 홍보를 위해 만들어진 모델이기 때문이다. 독일 경찰은 매해 안전 튜닝 캠페인인 `튠 잇 세이프(Tune it safe, 안전하게 튜닝하세요)` 홍보를 위해 경찰차로 분한 자동차를 선보여 오고 있다. 자동차 강국인 독일이니만큼 자국 태생 자동차를 대상으로 삼아왔지만, 지난해 콜벳 C7에 이어 올해 포드 머스탱이 경찰차로 변신하면서 2년 연속 미국차가 그 자리를 대신하게 됐다.



`안전하게 튜닝하세요`라는 캠페인을 홍보에 쓰일 것을 고려한다면 튜닝카의 출력을 무지막지하게 높이지 않은 점이나 외관을 크게 변화시키지 않은 점도 납득이 된다. 독일 경찰은 머스탱 경찰차를 안전한 튜닝을 위한 홍보에 사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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