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찰차가 똑똑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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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찰차가 똑똑해진다
  • 이동익
  • 승인 2016.11.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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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청은 한국형 `스마트 순찰차`를 개발 완료하여 시범운영을 할 계획이라고 발표했다.


이 순찰차는 경찰청에서 지난 2년간 제조사 및 관련 협력사와 함께 국내 치안 환경에 맞게 개발한 것으로, 첨단 정보통신 기술과 현장 경찰관의 요구사항을 반영한 것이 특징이다.


핵심 기능으로는 `통합 디바이스`와 `스마트 멀티캠` 두 가지를 꼽을 수 있다. 먼저 통합 디바이스는 센터페시아에 설치된 순찰차 전용 어댑터와 8인치 IDS(112 순찰차 신속배치 시스템) 태블릿을 통해 112 신고 사건의 안정적인 처리를 지원한다. 이를 통해 멀티캠/블랙박스 등 특수장치를 통합 제어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후방카메라와 연동하여 후진 시 통합디바이스 화면으로 후방을 살필 수 있게 했다. 또한, 리프트 경광등(문자현출)과의 연계를 통해 10가지 문구 선택 및 가상 키보드를 통한 글자 직접 입력 및 현출이 가능하게 되었다.



두 번째로 써치라이트와 적외선 카메라 일체형으로 개발된 멀티캠에는 차량번호 인식(AVNI) 기능을 탑재해 주/야간 및 고속주행 시에도 실시간으로 수배 차량 알람이 가능하도록 했다. 아울러 써치라이트의 기능을 한층 더 강화하고, 콘트롤박스와 기존 리모컨을 통해 유/무선으로 제어도 할 수 있게 되었다.


이 밖에도 현장 경찰관의 요구사항과 의견을 수렴해 성능과 편의성을 높였다. 휴대 장비 거치를 위한 신호봉 걸이, 그물망 포켓을 설치했으며, 보조룸미러로 후방을 확인할 수 있게 했다. 트렁크는 탈착이 가능한 칸막이 방식으로 전면 재설계했으며, 스페어타이어 공간에는 플라스틱 장비함을 설치하여 순찰차 탑재 장비를 효율적으로 적재할 수 있게 했다. 현장 업무특성에 맞게 시동을 켠 상태에서도 차량 외부에서 무선으로 시정 가능한 스마트 잠금장치도 적용됐다.


경찰청은 다음 달 1일(목)부터 스마트 순찰차 10대(112 순찰 8대, 교통순찰 2대)를 서울/경기/인천청에서 시범운영한 후 확대 보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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