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어라운드 뷰 모니터를 수중탐사에 활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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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어라운드 뷰 모니터를 수중탐사에 활용
  • 박병하
  • 승인 2016.12.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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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닛산자동차가 보도자료를 통해, 자동차의 어라운드뷰 모니터를 장착한 원격조작 무인탐사기(이하 무인탐사기)의 시제품이 천해(淺海, 해안에서 대륙붕의 외연(外緣)까지의, 수심 약 200m까지의 얕은 바다)에서의 수중 실험에 성공했다고 밝혔다. 본 실험은 닛산의 어라운드 뷰 모니터 기술을 ROV(무인탐사기)에 의한 고효율 수중작업 시스템의 개발에 응용하는 실험으로, 日 해양연구개발기구(이하 JAMSTEC)와 토피공업(TOPY)과의 공동 연구로 이루어졌다.



자동운전으로 이어지는 요소기술인 어라운드 뷰 모니터는 자동차를 바로 위에서 내려다 보는 듯한 영상에 의해 주위의 상황을 알려줌으로써 주차를 용이하게 하는 것이 가능한 운전지원기술로, 닛산이 2007년 세계 최초로 양산차에 도입한 기술이다. 또한, 2011년에 이동 물체 감지 기능을 추가하는 등, 기술적인 면에서 향상을 이뤄 나가고 있다.



닛산의 어라운드 뷰 모니터를 탑재한 무인탐사기는 수중에서도 탐사기 자체를 임의의 시점에서 조망할 수 있는 다양한 입체적 영상을 실시간으로 표시하는 것에 성공했다. 이 무인탐사기는 수심 3000m에서도 임무를 수행할 수 있으며, 자이로스코프와 수중고도계에 의한 해저면을 감지, 어라운드 뷰 모니터에 반영함으로써 수중을 3D로 표시하는 것도 제한적으로 가능하다. 또한, 탐사기가 수중에서 부유 이동중인 경우에도 선상에서 작업하는 작업자가 즉시 해저와 탐사기의 상태를 확인할 수 있어, 수중 작업의 효율성을 대폭 개선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닛산은 이 기술이 점차적으로 대형 탐사선에도 확대 적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으며, 구조 상 창이 작아 시야가 크게 제한되는 소형 유인 잠수정 등의 조종 지원 등에도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한, 닛산은 향후 이 기술을 심해에서도 동작 확인을 위한 실험을 추진할 계획이며, 공동개발로 축적한 기술의 상용화를 위해 실험을 계속 진행할 것이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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