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 운전자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상태바
고령 운전자에 대한 대책이 필요하다
  • 모토야
  • 승인 2017.02.06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인간의 신체능력은 영원하지 않다. 20대쯤 전성기를 구가하고 나이를 먹을수록 그 기능이 점점 퇴화하게 된다. 그래서 많은 운동선수들이 마음과 열정과는 달리 육체적 한계를 극복하지 못하고 어느 시점에서 선수 생활을 은퇴하는 절차를 밟게 된다.



신체 능력 저하는 비단 운동 선수에게만 국한 된 이슈가 아니다. 최근 몇년 사이 1000명당 65세 이상 고령 운전자의 사고건수가 9.8건에 다다르고 있고, 65세 이하, 즉 비고령자는 약 7.4건의 사고를 낸다고 밝혀졌다.


그래서 최근 논란이 일어나고 있는 곳이 바로 고령 운전자들의 비율이 높은 택시 업계다. 전국의 택시 운전자는 약 28만명이 되는데 이중 60대 고령자가 9만 9,500명, 70대가 1만 7,000명, 그리고 80세 이상이 280여명이 된다고 한다. 다 합치면 60대 이상이 전체 택시 운전자 수를 넘는다는 이야기다.


과학적으로 고령자는 청년층에 비해 신체 반응 능력이 약 50% 이상까지 떨어지는 걸로 알려져 있다. 운전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시력의 경우 30대에 비해 80% 수준으로 떨어지게 되는데, 이는 야간 운전 시 청년에 비해 32배의 빛이 필요하다는 이야기가 된다. 팔다리의 근육도 많이 약화 되는데, 이는 일각을 다투는 상황에서 순간 판단 능력에 많은 영향을 미치게 된다.


고령 택시 운전자들의 사고 건수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에, 이에 대한 대책으로 고령자에 대한 운전면허 갱신기간을 단축하고 적성검사 연령도 낮춰서 운전 능력을 더욱 자주 검증하자는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하지만 시민의 안전과 노인 일자리라는 동전이 양면처럼 존재하기 때문에 해결이 쉽지 않아 보인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