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목에 엔진을 올려놓다
상태바
손목에 엔진을 올려놓다
  • 모토야
  • 승인 2017.02.09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자동차와 시계는 태생적으로 부품과 부품들이 모여 태어나는 복잡한 기술의 결정체이다. 또한 가격 정책 역시 고가로 형성되어 있는 측면에서 소비 환경이 매우 비슷하다고 할 수 있다. 그리고 모터스포츠만큼 손목이 많이 노출 되는 스포츠가 또 있을까? 스티어링휠과 기어를 바쁘게 움직이는 드라이버 덕분에 드라이버의 시계는 자연스럽게 전세계 모터스포츠 팬들에게 광고 되는 효과를 누리게 된다. 이런 상업적인 부분을 레이싱팀과 시계 회사들은 적극적인 파트너십 체결로 이익을 극대화하고 있는 우리에게 익숙한 4개의 브랜드를 소개한다.


위블로




16개의 컨스트럭터 타이틀과 15개의 드라이버 타이틀을 보유하여 가장 성공한 F1팀으로 평가 받고 있는 스쿠데리아 페라리는 2011년 이후부터 위블로(Hublot)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있다. 위블로는 스쿠데리아 페라리와의 파트너십을 기념하는 의미에서 많은 수의 리미티드 에디션을 내놓고 있다.

태그 호이어(TAG Heuer)



태그 호이어(TAG Heuer)는 2015년 가을말, 맥라렌과의 30년 파트너십을 정리했는데 이는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했던 사건이었다. 왜냐하면 태그(TAG, 태그호이어의 前소유회사)가 맥라렌 테크놀로지 그룹의 주식을 25%이나 소유하고 있었기 때문이다. 현재는 LVMH 럭셔리 그룹 산하에서 레드불 레이싱 팀을 후원하고 있다. LVMH 그룹 시계 부문 대표인 쟝-클라우드 바이버(Jean-Claude Biver)는 맥라렌에서 레드불로 파트너십을 옮긴 이유로 레드불 팀의 역동성을 꼽았다. 그 후 레드불 팀의 르노 자동차와 엔진을 태그 호이어란 이름으로 새롭게 브랜딩하면서 명칭도 Red Bull Racing TAG Heuer RB12로 바꾸었다.

리샤르 밀


<p align="center">




맥라렌은 태그호이어와 이별을 하며 바로 세계에서 가장 비싼 시계를 만드는 회사 중 하나인 리샤르 밀(Richard Mille)과 바로 10년짜리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어쩌면 태그 호이어보다 자동차의 복잡한 엔진 같은 형태의 리샤르 밀은 마켓 세그먼트에서 맥라렌과 더욱 비슷한 공통점을 갖고 있을지도 모른다. 참고로 리샤르 밀은 미국의 새로운 F1인 하스(Haas)와도 파트너십을 체결했다.

오리스



윌리엄스 마티니 레이싱 팀은 스위스 시계 브랜드인 오리스(Oris)와 함께 한지 10년이 넘었다. 10년이 넘는 세월 동안 레이싱을 모티브로 한 오리스 시계들의 숫자는 상당하다. 윌리엄스 마티니 레이싱 팀이 보유한 9개의 컨스트럭터 타이틀과 7 드라이버 타이틀을 모티브로 한 윌리엄 엔진 데이트(William Engine Date)의 인기가 상당히 좋다. 특히 오리스 로고가 새겨진 선수들의 차, 헬멧, 오버올, 그리고 글러브는 상당히 우아한 느낌을 준다는 평을 듣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