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 이상 그림의 떡 아냐! 부담 없이 즐기는 오픈카 5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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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 이상 그림의 떡 아냐! 부담 없이 즐기는 오픈카 5선
  • 모토야
  • 승인 2015.03.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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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에서 흔히 오픈카로 불리우는 컨버터블은 그 종류가 매우 다양하다. 그 이름도 각 나라와 제조사에 따라 로드스터, 스파이더, 카브리올레 등으로 다르게 불린다. 오픈카는 말 그대로 영어인 ´Open´과 ´Car´가 합쳐져 만들어진 말로, 일본을 거쳐서 들어온 일본식 영어다. 얼마전까지만 해도 뚜껑없는 차, 컨버터블은 대한민국에서 부의 상징으로 여겨졌다. 그 이유로 몇 가지를 꼽자면 오직 수입차에서만 볼 수 있으며, 일반 승용차보다 성능이나 안전, 실용성이 떨어지는 레져용 차라는 인식 때문이다. 거기에다 결정적으로 그 가격이 만만치 않다. 이 같은 이유들 때문에 컨버터블, 즉 오픈카는 일반 대중에게는 그림의 떡인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이제 더 이상 오픈카가 부자들의 전유물이 아닌 시대가 됐다. 디자인과 실용성을 앞세운 소형 오픈카들이 연이어 출시됐기 때문이다. 이 시간에는 국내에서 판매중인 오픈카 가운데 2,000 ~ 5,000만원대의 비교적 부담이 적은 가격의 모델을 소개한다.


피아트 500C/ 2,690만원



피아트 500C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오픈카 가운데 가장 저렴한 모델 중 하나다. 초대 500의 외모를 현대적인 기준과 법규 등에 맞춰서 새로이 빚어낸 500C는 ´귀엽고 앙증맞은´ 스타일로 단번에 정의 내릴 수 있다. 여기에 소프트톱 루프는 디자인 상의 만족감을 훨씬 높게 만들어 준다. 피아트 500C의 소프트톱은 완전 전동식이다. 시속 80km/h 이내의 속도에서도 버튼 하나로 개폐가 가능하며 그렇게 많은 시간이 걸리지도 않는다. 루프는 개폐량을 조절할 수 있도록 만들어져 있다. 이에 통상적인 썬루프처럼 일부만 여는 것도 가능하다. 보통의 자동차들에 비해 제한적인 기능과 공간을 제공한다. 때문에 피아트 500C는 다른 시선에서 바라보아야 그 가치를 찾을 수 있다. 외모가 구매 요인에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하는 ´패션카´이며 ´오픈카´이기 때문이다. 자동차를 운송수단이 아닌, ´패션의 일부´로 바라보는 관점이 필요하다. 개성과 외모에 대한 부분을 확실하게 어필하는 것이 최고의 미덕인 차다. 피아트 500C는 이러한 관점에서 봤을 때 비로소 그 가치를 제대로 발현하게 된다.


스마트 포투 카브리올레/ 2,790~2,940만원



스마트 포투 카브리올레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오픈카 중 가장 작다. 1,000cc 경차의 깜찍한 외형에 지붕까지 열리는 오픈카의 조화는 도심을 가볍게 벗어나 가까운 근교에 나가 시원함을 느끼기에 충분하다. 장난감처럼 작고 귀여운 외형은 어른들의 동심을 자극한다. 현대의 도시는 주차공간이 부족하고, 운전자들의 유류비 부담은 날로 가중되고 있다. 스마트 포투의 최전장은 약 269.5센티미터(8.8피트)에 불과해, 일반 자동차의 주차 공간에 최대 2~3대의 포투를 주차시킬 수 있다. 일명 `코 박기 주차`가 가능하기에 복잡한 도시에서 뜨거운 사랑을 받았다. 스마트 포투의 또 다른 장점은 연비이다. 하이브리드 차가 아닌 휘발류 차로 공인연비 20.4km/L의 놀라운 연비는 최고의 장점이다. 겉모양에 비해 실내 공간은 꽤 넓은 편이다. 엔진이 차량 뒷쪽에 있다보니 실내 공간 중 특히 다리 앞쪽 공간이 굉장히 넓다. 전고도 1.5m가 넘다보니 키가 큰 성인 남성이 앉아도 헤드룸 공간이 넉넉하다.


시트로엥 DS3 카브리오/ 3,390~3,630만원



현재 국내에서 소프트톱을 사용하는 소형차는 미니와 피아트 500C, 골프 카브리오, DS3 카브리오 등 4종류다. 이중 500C와 DS3 카브리오는 루푸를 열었을 때 필러와 프레임은 그대로 두고 천장 부분만 개폐된다. 즉 다른 컨버터블과는 다르게 톱을 개방해도 원래 DS3의 모습과 별반 차이가 없다. 시트로엥이 이런 방식을 선택한 이유는 비좁은 소형차의 공간 활용을 극대화하기 위함이다. 차체 내부에 톱을 적재할 별도의 공간을 만들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DS3 카브리오의 이 같은 디자인 구조는 봄가을 땅거미가 지는 늦은 오후에 진가를 발휘한다. 바람이 선선해지고 직사광선이 잦아들 무렵 DS3 카브리오는 안락하고 낭만 가득한 실내 공간을 제공한다. 사실 한국에서 완전 개방형 컨버터블을 타기 위해서는 적지않은 용기와 배짱이 필요하다. 특히 매연과 소음, 정체와 서행과 같은 대도시의 운전환경에서는 완전 개방형보다 DS3 카브리오처럼 루프만 개방되는 캔버스톱 형태가 스트레스가 덜하다. DS3 카브리오의 캔버스탑은 세단계로 조절이 가능하고 고속 주행에서도 작동한다. 사실 캔버스톱 차들은 구조상 완벽한 오픈카로 느껴지지 않지만, 그래도 뻥뚫린 하늘을 볼 수 있고, 달리면서 여닫을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미니 쿠퍼 컨버터블/ 3,900~4,450만원



톡톡 튀는 개성과 현대적인 디자인이 돋보이는 미니는 복고적이면서도 모던한 감각, 다른 차량과 완벽하게 차별화되는 디자인으로 어느 곳에서도 시선을 사로잡는다. 미니는 무채색의 차량 색상에서 탈피해 즐겁고 다양한 색상들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동그란 헤드라이트, 모던하고 독특한 계기판, 내부 인테리어 등과 같은 아기자기하고 클래식한 매력을 발산한다. 여기서부터 자신만의 개성을 표현하고자 하는 욕구를 충분히 만족시켜준다. 컴팩트한 느낌의 미니는 주차가 용이하며 작은 사이즈임에도 불구하고 넓고 편리한 실내 공간을 갖추고 있다. 미니 쿠퍼 컨버터블은 오픈타이머(Always Open Timer) 기능이 장착되어 있으며, 전자동 슬라이딩 루프가 있어 30km/h의 속도에서도 15초만에 개페된다. 1.6리터 엔진에서 뿜어져 나오는 엔진성능과 민첩한 주행성으로 운전하는 즐거움을 제공한다. 고카트(go-kart)처럼 민첩한 성능을 제공하기에 역시 주 고객층은 30대의 남성들이다.


포드 머스탱 컨버터블/ 5,115~6,535만원



머스탱은 미국 자동차 문화를 선도하고, 자유와 열정의 시대적 아이콘으로 자리매김해왔다. 1964년 출시 이후 50년간 총 900만대 이상을 판매하며 그 영향력을 지켜왔다. 지금까지 무수한 영화, TV, 음악, 게임 등에 등장하는 등 미국에서 가장 인기 있는 차량 중 하나다. 머스탱 컨버터블은 머스탱 고유의 디자인 특성인 길게 다듬어진 프론트 후드와 짧은 후면 덱을 유지한다. 루프는 낮아졌고 뒷휀더와 트랙, 스탠스는 더욱 넓어졌다. 가파르게 경사진 전면 윈드쉴드에서 리어 글래스로 이어지는 보디 라인은 머스탱 패스트백 스타일의 귀환을 상징한다. 상어의 강인한 앞모습을 형상화한 시그니처 프론트 페시아와 사다리꼴 그릴은 3분할된 램프가 차례로 작동하는 바(Bar) 타입의 ´시퀀셜 방향 지시등´과 어우러져 강렬한 인상을 준다. 머스탱 컨버터블은 고급스러운 외관과 정숙한 실내 환경을 제공할 수 있도록 루프 소재에 다중 절연 직물(Multilayer Insulated Cloth Top)을 기본 사양으로 적용했다. 루프 개폐 속도는 이전 모델 대비 두 배 이상 빨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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