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지역 봄철 드라이브 추천 코스 5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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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지역 봄철 드라이브 추천 코스 5곳 선정
  • 모토야
  • 승인 2015.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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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드디어 봄바람이 부는듯 하다. 이제 곧 땅에서는 아지랭이가 피어오르고, 도심 가로수 아래로 벚꽃이 흩날리리라. 더욱이 올해는 봄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 지면서 일찌감치 봄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이가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봄철 나들이 시즌을 맞아 자동차로 갈 수 있는 강원 지역의 드라이브 코스 5곳을 소개한다.


금진나루 및 안인진 해안도로(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금진리)



바닷바람을 시원하게 맞으며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코스이다. 해안도로는 강릉시 옥계면 금진나루에서 시작하여 정동진을 거쳐 강동면의 안인진리에 이른다. 바다를 더욱 가까이 접하면서 드라이브를 즐기려면 남쪽의 금진나루를 출발, 정동진역을 거쳐 안인진리로 향하는 코스를 선택하면 된다. 동해고속도로 옥계나들목과 인접한 금진나루는 가자미, 문어, 전복 등을 잡는 어선이 드나드는 곳이다. 마을에 들어서면 오징어를 대량으로 말리는 풍경을 볼 수 있다. `헌화로`라고 불리는 금진나루에서 위쪽의 심곡항까지 이어지는 해안도로는 파도가 강할 때, 바닷물이 차도를 적시기도 한다. 모래시계공원을 지나면 새벽 일출 때마다 해돋이 감상을 위해 전국의 여행객들이 운집한다는 그 유명한 `정동진역`에 도착한다.


명개리계곡 및 상원사(강원도 홍천군 내면 명개리)

강원도 숲의 진수를 맛볼 수 있는 코스다. 영동고속도로 속사나들목쪽으로 빠져 나가 운두령, 구룡령을 넘으면 양양으로 이어진다. 홍천군 내면의 삼봉자연휴양림 입구를 지나 구룡령 방향으로 가면 명개리계곡 들어가는 길이 보인다. 이 길은 두로령을 지나 오대산국립공원을 관통하며, 평창군 진부면의 상원사와 월정사로 연결된다. 아쉬운 점은 아무 때나 지날 수 있는 길이 아니라는 것이다. 산불방지 예방기간(대개 늦가을부터 이듬해 늦봄) 중에는 통행할 수 없다. 또 사륜구동차가 아닌 일반 승용차로는 통행이 힘들 정도로 험한 비포장도로이다. 총 거리는 명개리계곡 입구에서부터 홍천군과 진부면의 경계인 두로령까지 11.1km에 달한다. 이곳에서 다시 상원사 주차장까지의 거리가 6.4km이다. 두로령의 해발은 1,310m이다.


속초에서 통일전망대(강원도 속초시, 고성군)



속초에서 고성 통일전망대까지의 총 주행거리는 편도 55km 정도이다. 이 코스에는 아야진, 삼포, 공현진, 반암, 화진포, 대진, 명파해수욕장 등이 연이어 나타나 동해의 푸른 물결을 실컷 감상할 수 있다. 또 영랑호, 송지호, 화진포 호수 등 호숫가를 산책하는 재미가 쏠쏠하다. 아야진항, 거진항, 대진항 등의 한적한 항구 풍경과 등대, 청간정과 천학정 등의 해변 문화유적지가 위치하여, 볼거리도 풍부하다. 아이들과 함께 하는 가족여행이라면 송지호철새관망타워, 화진포해양박물관, 금강산자연사박물관 등의 학습여행지를 관람 코스로 추천한다. 통일전망대를 가기 위해서는 통일안보공원에서 출입신고와 안보교육용 슬라이드를 관람하는 절차가 필요하다. 날씨가 좋은 경우에는 전망대에서는 금강산의 비로봉을 볼 수 있으며 외금강과 해금강도 볼 수 있다.


오대천변 59번 국도(강원도 평창군 진부면)


1급수인 오대천은 오대산에서 발원, 강원도 평창군을 관통하며 정선군으로 흐른다. 상원사와 월정사의 예불소리를 가득 담고 남으로 흘러 정선군 북평면 나전리에 이르러 조양강과 합류한다. 오대천을 따라서 남북으로 59번국도가 길게 이어진다. 이 길은 영동고속도로를 이용하여 정선을 오갈 때 유용하다. 곳곳에 계곡으로 들어가는 길들이 자주 나타나며 때문에 여름철이면 이용객이 늘어난다. 진부면 소재지가 이 코스의 출발지다. 면소재지 우회도로에서 남쪽으로 내려가다가 신기리를 지나면 청심대라는 강변 정자를 만날 수 있다. 강릉도호부사의 첩 청심이(?~1418년)가 수절한 채 산화한 것을 기념해 마을유지들이 돈을 각출하여 세운 정자라고 한다. 주차할 곳이 마땅치 않은 단점이 있으나 청심대 정자에서 내려다보는 오대천의 풍경은 시원하기 그지없다.


삼척 새천년 해안도로(강원도 삼척시 갈천동)



삼척해수욕장 입구에서부터 펠리스호텔을 거쳐 정라항으로 이어지는 해안도로를 ´새천년 해안도로´라고 부른다. 총 연장거리는 4km 정도로, 영화 ´외출´에 나왔던 펠리스호텔, 소망의 탑, 비치조각공원 등이 유명하다. 소망의 탑은 3단 타원형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탑의 몸체는 소원을 비는 양손이 합쳐지는 형태를 띄고 있다. 이곳에서는 해마다 해맞이 축제가 열린다. 비치조각공원에서는 여름철이면 작은 음악회가 열리며 지하의 마린데크 카페는 바다를 가까이 보면서 데이트하기 좋은 곳으로 여행객들에게 소문이 나 있다. 드라이브를 즐긴 뒤에는 대금굴을 관람해 본다. 2007년부터 개방된 대금굴은 반드시 인터넷으로 입장권을 사전 예매해야 한다. 승강장에서부터 모노레일을 타고 동굴 내부 140m에 설치된 대금역까지 가는데에는 약 7분이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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