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경기지역 봄철 드라이브 추천 코스 9곳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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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경기지역 봄철 드라이브 추천 코스 9곳 선정
  • 모토야
  • 승인 2015.03.1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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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물러가고 드디어 봄바람이 부는듯 하다. 이제 곧 땅에서는 아지랭이가 피어오르고, 도심 가로수 아래로 벚꽃이 흩날리리라. 더욱이 올해는 봄꽃 개화 시기가 앞당겨 지면서 일찌감치 봄나들이 계획을 세우는 이가 늘고 있다는 소식이다. 봄철 나들이 시즌을 맞아 자동차로 갈 수 있는 서울 경기 지역의 드라이브 코스 9곳을 소개한다.


북악스카이웨이



북악산길의 다른 이름이다. 종로구 부암동 257번지(창의문)에서 미아리고개를 거쳐 성북구 종암동 29-14번지(종암로)에 이른다. 서울 북악산 능선을 따라 자하문에서 정릉 아리랑고개에 이르는 약 10㎞ 구간의 관광도로이다. 한쪽으로는 북한산의 산세가 장관을 이루고 다른 한쪽으로는 서울의 경관이 한눈에 보인다. 자동차로 약 30분이면 완주할 수 있는 드라이브 코스로 구불구불한 나선형으로 이루어져 있다. 곳곳에 반사경과 수은등이 설치 돼 있어 보다 안전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다. 도로 연변에는 서울의 옛 성터, 자하문, 팔각정 등이 있다. 대도시 부근에서는 보기 드문 수려한 경승지가 많아서 서울의 유람지 중 하나로 손꼽힌다. 도로의 중간지점에 위치한 팔각정에는 넓은 주차장과 2층 휴게실이 있어 서울 시가지를 조망할 수 있다. 자하문에서 육교로 인왕(仁王) 스카이웨이와 연결된다.


인천대교(인천 중구 운남동 1113-70)



인천 중구 운남동에 위치한 인천대교는 국제비즈니스 도시로 발돋움하는 송도와 국제공항이 갖춰 세계적 물류복합단지로 조성중인 영종을 20분안에 연결하며, 제2, 제3경인고속도로 및 서해안 고속도로와 연결되어 서울 남부 및 수도권 이남의 인천공항까지의 통행시간은 40분 이상 단축된다. 인천대교 개통과 함께 그동안 운영하던 인천대교 홍보관은 폐쇄되었고 현재 (주)인천대교에서 영종요금소 옆에 위치한 교통상황실에 견학을 실시하고 있다. 인천대교를 달릴 때, 첫 번째는 바다를 가르는 청량감에, 두 번째는 차를 춤추게 하는 거친 바람에, 마지막의 거대한 주탑의 위세에 놀라게 될 것이다.


장화리 갯벌(인천광역시 강화군 화도면 장화리)


장화리 일대의 넓은 갯벌은 우리나라 아름다운 갯벌 중 하나로 사진작가들에게 이미 멋진 일몰 촬영 장소로 널리 알려져 있다. 동막해변과 이어지는 이곳은 서해 3대 일몰 촬영지 중 한곳이다.밀물 때는 잔잔한 수면 위를, 썰물 때는 넓게 펼쳐진 갯벌을 온통 붉게 물들이는 부드럽고 장엄한 색조가 인상적이다. 날씨가 좋은 날에는 수면과 태양의 아랫부분이 살짝 이어져 장관을 연출하기도 한다. 동막해변에서 장화리로 이어지는 남부해안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유명하다. 차를 타고 가면서 맞이하는 일몰 또한 아름다워서 색다른 낭만에 젖을 수 있다. 장화리에서 일몰을 보기 전에 동막해변에서 매끄럽고 따뜻한 갯벌의 촉감을 느껴보는 것도 좋고, 강화에 남아 있는 역사의 흔적을 찾아보는 것도 좋다.


평택호 관광지 및 평택항(경기도 평택시 현덕면 권관리)


평택호 관광지는 서해안고속도로를 이용하여 반나절 정도의 시간으로 드라이브를 즐길 수 있는 곳이다. 서평택나들목을 통해 아산만방조제 방향으로 가면 평택호 관광지에 도착한다. 호반도로를 따라 1km 정도 들어가면 평택호 예술관이 있다. 평택호 예술관은 유리로 만든 피라미드 형태로 되어 있으며 미술작품이나 사진전시회가 주로 열린다. 그밖에도 다양한 모습의 조각 작품들도 군데군데 전시돼 공원의 품격을 높여 준다. 평택호에는 105m까지 물을 쏘아 올리는 수중고사분수가 설치돼 오전 12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매시간 2회씩 분수 쇼가 펼쳐진다. 평택호 관광지에서 나와 평택항만진입도로를 타고 서해안고속도로 아래를 통과하면 평택항 홍보관에 갈 수 있다. 동북아의 물류 중심인 평택항을 홍보하는 곳인 동시에 평택항 전경을 감상하기 좋은 전망 포인트이다.평택항 전망대인 3층과 4층 실외에서는 국제여객선과 화물선이 정박하는 평택항, 수출자동차 선적부두, 서해대교, 포승공단 일대를 붉게 물들이는 낙조를 감상하기에 좋다.


제부도 및 궁평항(경기도 화성시 서신면)



자동차로 섬까지 들어갈 수 있다는 것은 매력적인 일이다. 경기도 화성시의 제부도가 그런 섬이다. 썰물 때면 바닷길이 열려 배를 타지 않고도 섬에 갈 수 있다. 물론 사전에 물때를 잘 알아 봐야 한다. 서신면 송교리와 제부도를 잇는 시멘트 포장도로의 길이는 약 2.3㎞이고 차량 두 대가 교행할 수 있다. 1960년대까지만 해도 제부도 사람들은 배를 타거나 갯벌을 걸어 나와야만 뭍에 닿을 수 있었다. 1969년에 처음으로 돌다리가 놓였지만 밀물이 심할 때면 돌멩이들은 여지없이 쓸려나갔다. 1988년이 되어서야 겨우 1차선 시멘트 도로가 만들어졌다. 갯벌을 가로지르는 제부도 진입로는 현재 왕복 2차선으로 넓어졌다. 제부도의 명소는 매바위·제부도해수욕장·해안산책로 등이다. 다시 서신면 소재지로 되돌아 나와 궁평항으로 달린다. ´궁평 낙조´는 화성8경의 하나로 놓치기 아깝다. 궁평항 방파제 중간의 정자에 서면 해가 바다 건너 당진화력발전소 뒤로 넘어가는 모습을 볼 수 있다.


자유로에서 임진각(경기도 고양시 행주대교 북단)



자유로야말로 수도권에서 가장 대중적인 드라이브 코스다. 이산포나들목을 지나면서부터 길은 한결 여유롭다. 오두산 통일전망대는 휴전선 155마일 중 비무장지대의 폭이 가장 좁은 곳에 세워져 있어서 강 건너 북한 땅이 손에 잡힐 듯 가깝다. 전망대에 들어가려면 통일동산 주차장에서 셔틀버스를 타야 한다. ´헤이리아트밸리´는 예술계 명사들이 함께 힘을 모아 일군 문화마을이다. 그들의 주거공간과 더불어 대중을 위한 갤러리·공연장·박물관·스튜디오 등이 마련되어 있다. 자유로 북단에는 임진각관광지가 자리 잡고 있다. 각종 전적비·위령탑·망배단·신의주까지 달리던 기차·평화의 종·통일연못 등을 살펴보고 평화누리공원을 산책해 본다. 통일의 염원을 담은 형형색색의 바람개비가 돌아가는 모습이 인상적이다.


팔당호(경기 광주시 퇴촌면, 남종면)



팔당호는 경기도 광주시 퇴촌면과 남종면에 걸쳐있는 인공호수로 1973년 팔당댐 완공 이후, 약 2억5,000만톤의 물을 저수하고 있다. 팔당호에는 서울,경기지역에 수도물을 공급하는 취수장이 있다. 호반 주변일대에서 바라보는 호수의 경관이 빼어나 팔당댐을 중심으로 광주시의 관광명소가 형성됐다. 특히 팔당호를 따라 나있는 도로는 드라이브 코스로 좋다. 도로를 따라 들어가다보면 팔당전망대가 있다. 이곳에서는 팔당호의 멋진 풍경을 한눈에 바라볼 수 있다.


청평호반(경기도 가평군 청평)


청평호는 오래 전부터 드라이브 코스로 사랑받아 왔다. 청평댐을 오른편에 두고 짙푸른 물결을 감상하는 363번 지방도 청평호반 길은 언제 찾아도 낭만과 서정을 선사한다. 건너편 설악면의 풍경이 청평호반에 드리워지고 각종 수상레포츠 기구들이 호반의 물살을 가르는 모습은 보는 것만으로도 시원하고 여유롭다. 잠시 차를 세우고 청평호를 감상할 수 있는 전망대도 마련되어 있다. 북한강을 거슬러 복장 삼거리를 향해 차를 달리면 언덕을 오르내리며 아름다운 펜션과 카페들을 만날 수 있다. 복장 삼거리에서 금대리를 향해 홀린 듯 물길을 따라가면 남이섬에 도착할 수 있는데 드라이브가 목적이라면 왔던 길을 거슬러 호명리로 올라서는 것도 멋진 코스가 된다. 아름드리 나무들이 서 있고 아기자기하게 굽어지는 도로를 따라 산을 오르면 차 한 잔 마시며 쉬어 갈 수 있는 예쁜 카페도 만나게 된다. 고개를 넘으면 가평과 연결되는 46번 국도로 연결된다.


남한산성도립공원(경기도 광주시, 성남시,하남시 일대)


남한산성도립공원은 경기도에서 도립공원으로 지정해 관리하고 있어 편의 시설이 잘 갖추어져 있다. 주변에는 토속음식을 전문으로 하는 식당들과 분위기 있는 카페들이 즐비하다. 산성을 따라 북문과 서문을 지나 수어장대에 올라 보고 ´영춘정´과 남문을 지나 내려오는 코스가 일반적이다. 가파른 길이 없어 수월하게 오를 수 있고 수어장대에서 잠시 쉬며 성남시를 굽어보는 맛도 일품이다. 등산로가 잘 닦여 있고 울창한 숲과 기암이 어우러진 계곡이 수려해 사시사철 등산객과 관광객들이 즐겨 찾는 수도권 여행지다. 특히 북문에서 남문으로 이어지는 도로는 봄철 벚꽃 길, 가을철 단풍 길로 멋진 드라이브 코스가 된다. 남한산성의 역사를 잘 설명해주는 남한산성 역사관이 있어 여행객들의 이해를 돕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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