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플이 만드는 전기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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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만드는 전기차
  • motoya
  • 승인 2015.12.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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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이 ‘프로젝트 Titan’란 코드네임으로 전기 자동차를 개발한다는 소문이 월스트리트저널을 비롯한 여러 미디어에서 소개되었다. 애플은 수백 명에 이르는 전기차 개발 전문가들을 채용했고 애플의 본사인 쿠페티노 근처의 비밀의 장소에서 개발 작업에 열중하고 있다고 한다. 실제로 지난 3월에 미니밴 지붕위로 iCar 모듈을 설치하고 테스트하는 모습이 도심에서 포착되기도 했다.


이 프로젝트는 팀 쿡의 허가아래 Ford 출신의 디자인 부사장인 스티브 자데스키(Steve Zadesky)가 진두지휘하고 있으며 천 여명에 달하는 개발조직을 조직 중이다. 또한 실리콘벨리에 위치한 메르세데스-벤츠 북미 R&D 센터의 책임을 도맡아 운영했던 요한 융비르트(Johann Jungwirth)를 영입하기도 했다. 전기자동차 생산업체인 테슬러의 엔진니어들을 대거 영입해 엘론머스크의 불만을 사기도 한 일화가 전해지기도 했다.


애플의 전기자동차 개발은 아직 초기단계로 자동차 제조사 및 부품제조업체와 파트너쉽 관계를 확장하고 있다. 특히, 오스트리아의 하이-엔드 자동차 제작기업인 마그나 슈타이어(Magna Steyr)와의 긴밀한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는 후문도 전해진다.


애플은 탄소섬유소재를 적용한 소형 해치백 전기차 모델인 BMW의 i3의 바디를 개발할 차량에 활용하기 위해 BMW와 협의했지만 결렬되었다. 이러한 애플의 시도는 앞으로 개발될 차량의 디자인을 알아차릴 수 있는 실마리로 작용한다고 볼 수 있다. 실제로 이미 프로토타입의 자동차가 존재할 수도 있고, 아니면 얼마 지나지 않아 완성될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정확하게 애플이 어떤 차를 등장시킬지는 알 수 없다. 분명한 사실은 운영체계인 iOS 운용체계가 앞으로 생산될 자동차와의 통합된 시스템에 깊이 연관되어 있다는 것이다. 자동차와 애플의 다양한 기기가 서로 연결되면 제공할 수 있는 서비스가 다양해진다. 여기에는 자동차 스스로 주행이 가능한 자율주행장치가 핵심으로 작용된다. 아우디를 비롯한 여러 자동차 제조사들에서 자율주행장치를 탑재한 차량의 개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고, 실질적으로 오랜 기간의 실험기간 동안 안정적인 주행을 성공적으로 진행하고 있다.


자율주행장치에는 카메라, 센서, 레이더, 음파, 그래픽 처리 장치(GPU)등과 같은 최첨단 장비들이 소요된다. 자율주행장치가 완벽하게 실현되면 차량과의 커뮤니케이션에 필요한 운영체계도 필수적으로 필요하게 된다. 애플은 전술한 모든 조건들을 만족시킬 수 있는 역량을 가지고 있다. 더불어 이미 세계적으로 판매 네트워크를 확보하고 있어 출시와 함께 강력한 판매 드라이브가 가능하다.


많은 전문가들은 1조달러에 달하는 자동차 시장에서 자율주행장치가 탑재된 전기차의 시장 점유율은 점차 증대될 것으로 예상한다. 이를 반증이라도 하듯이 국내에서도 LG전자에 이어 삼성전자가 전기자동차 전장부품 사업을 주력사업으로 선정하기도 했다. 2019년이면 개발 프로젝트의 결과가 드러날 것으로 예상되는 애플 전기차의 진면목이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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