탄생부터 6년... 기아 K7의 짧은 이력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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탄생부터 6년... 기아 K7의 짧은 이력서
  • 박병하
  • 승인 2015.12.29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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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자동차(이하 기아차)의 준대형 세단 포지션을 맡고 있는 K7은 기아차에게 있어서 그 의미가 각별한 차다. K7은 기아차의 실질적인 첫 준대형 세단 모델임과 동시에, 새로운 명명체계인 `K` 넘버링의 스타트를 끊은 첫 차이기도 하며, `디자인 기아`의 기치 아래 변화를 맞이한 오늘날의 기아차의 모습을 상징하는 모델이기 때문이다.



K7은 지금으로부터 6년 전인, 지난 2009년 11월 하순에 처음으로 세상에 모습을 드러내어, 오늘에 이르고 있다. 또한, 코앞으로 다가온 2016년, 기아차의 새해 첫 신차로서 풀 모델 체인지를 거친 2세대 모델이 출격을 앞두고 있다. 기아차의 첫 준대형 세단이자, 기아차 K 넘버링의 첫 주자, K7의 이력을 짤막하게 되돌아 본다.



기아차의 K7은 프로젝트명 `VG`로 처음 알려졌다. 프로젝트명에서 알 수 있듯이, K7은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전통의 강자로 통하는 현대 그랜저의 5세대 모델의 플랫폼을 기반으로 개발되었다. 전체적인 디자인은 `KND-5` 컨셉트카를 바탕으로 `디자인 기아`의 지휘봉을 잡은 피터 슈라이어의 감수 아래 완성되었다. K7의 디자인은 당시의 준대형 세단 시장에 없었던 참신하고 세련된 외관 디자인을 통해, 대한민국 준대형 세단 디자인의 새로운 방향성을 제시했다.


``세상 어떤 차와도 경쟁하지 않을 것이다. 미래와 경쟁할 것이다``라는 용감무쌍한 광고 카피를 내걸고 등장했던 초대 K7은 출시 다음 해인 2010년, 현대 그랜저가 독식하다시피 했었던 준대형 세단 시장에서 그랜저와 판매고를 다투는 무서운 신인으로 부상했다. 출시 초기에는 4세대 그랜저에서부터 사용되었던 2.4리터 세타 엔진과 V6 2.7리터 뮤 엔진, 그리고 V6 3.5리터 람다 엔진 을 얹었다. 그리고 출시 2년 후를 맞은 2011년부터, 새로이 직분사 기구가 적용된 2.4리터 세타 II GDi 엔진, V6 3.0 람다 GDi 엔진, 그리고 V6 3.3 람다 GDi 엔진으로 심장을 교체했다.




2012년 하반기부터 선보이기 시작한 현행의 더 뉴 K7은 초대 K7의 페이스리프트 모델로 등장했다. 동년 상반기에 기아차의 플래그십 대형 세단으로 출시된 `K9`의 스타일링을 대폭 도입하여, 초대 모델과는 확연히 다른 디자인을 내세웠다. 2013년부터는 현대 그랜저에 이미 탑재된 바 있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이 추가되었다. 하지만, 풀 모델 체인지를 앞둔 현재는, 가솔린과 LPi 모델만이 판매되고 있다.



기아차는 이미 11월부터 완전 신형 K7의 외관 디자인을 미리 공개하여, 다가올 세대교체에 대한 소비자의 기대감을 높이고 있다. 새로운 모습으로 변화한 K7의 외관 디자인에 대해서 호의적인 평가들도 나오고 있는 만큼, 기대감은 더욱 높아지고 있다. 새로운 모습으로 다시 태어날 K7이 초대 K7만큼의 활약을 보여줄 수 있을 지에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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