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의 월동준비] 겨울용 타이어 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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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의 월동준비] 겨울용 타이어 편
  • 모토야
  • 승인 2016.11.0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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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도 자연도 겨울나기를 준비하듯, 자동차 역시 겨울나기를 위한 준비가 필요하다. 자동차의 월동준비는 각종 소모품의 보충, 혹은 교체로부터 시작해서 타이어의 점검, 히터 등 공조장치의 점검, 배터리의 점검, 스노체인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월동장비의 준비 및 점검 등을 통해 이루어진다. 올겨울, 자동차를 안전하게 운행할 수 있도록 자동차의 월동 준비에 관한 내용을 연속으로 기획했다. 그중에서 본 기사 흔히 `스노타이어`라고 부르는 `겨울용 타이어(Winter Tire)`에 관한 내용이다.


타이어는 자동차에서 가장 안전과 밀접한 부분 중 하나지만, 뜻밖에 많은 사람이 가볍게 생각하는 경향이 많다. 교체 시기가 지난 타이어는 단순히 소음과 진동의 문제뿐만 아니라, 안전에도 가장 큰 위협이 된다. 그리고 겨울철에는 그 중요성이 더욱 강조된다. 추운 겨울에는 도로가 쉽게 얼기 쉽고, 마찬가지로 타이어 또한 얼게 되어 그 접지력이 감소하기 때문이다. 게다가 눈과 같은 장애 요소를 만나게 된다면, 일반적인 사계절 타이어를 가진 차량에게는 가혹한 조건이 되기 마련이다.



사람이 계절에 따라 옷을 바꿔 입는 이치와 같이, 모든 타이어는 최고의 성능을 발휘할 수 있는 적정 온도 범위가 있다. 일부에서는 겨울용 타이어를 스노타이어라고 부르는 경우가 있는데, 이것은 잘못된 표현이다. 겨울용 타이어는 눈길뿐만 아니라, 온도가 낮은 상황 자체를 상정하고 개발되는 타이어이기 때문이다. 즉, 겨울용 타이어는 섭씨 7도 이하의 온도에서 사계절용 타이어보다 좋은 성능을 발휘하는 타이어다. 눈이 오지 않으나, 기온은 크게 떨어지는 11월의 날씨에서도 겨울용 타이어는 다른 타이어 종류에 비해 뛰어난 안정성을 제공할 수 있는 것이다. 차가운 노면과 부분적으로 발생 가능한 결빙 현상 그리고 안전에 치명적인 블랙 아이스까지 생각한다면, 겨울용 타이어는 안전한 운행을 위한 가장 기본적인 장비라 할 수 있겠다.



타이어의 고무는 추운 날씨에서 대부분 딱딱해지기 마련이다. 그 결과 사계절 타이어나 퍼포먼스 타이어로도 불리는 여름용 타이어는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한다. 하지만, 겨울용 타이어는 다르다. 겨울용 타이어는 일반적인 사계절용 타이어와 다른 발포 고무로 만들어지기 때문이다. 여기에 유연함을 더하기 위해 미세하고 복잡한 패턴들을 타이어 표면에 새겨 넣는다. 이러한 차이점들은 겨울용 타이어가 딱딱해져 접지력이 저하되는 것을 막고 미세한 패턴들이 최대한 표면에 접지하도록 만든다. 마치 사람의 손바닥에 가득한 지문처럼 말이다. 게다가 보통의 타이어에 비해 깊은 트레드 깊이는 눈이 쌓여도 제 성능을 발휘하게 만들고, 물이 고이는 것을 방지하여 미연의 사태를 막는다.



겨울용 타이어는 크게 두 가지로 분류되어 다양한 겨울철 도로 상황을 대비할 수 있게 만들어졌다. 우선 일반적인 겨울용 타이어가 있다. 일반적인 겨울용 타이어는 앞서 언급한 것처럼 발포 고무를 사용하여 차가운 도로는 물론 눈길과 빙판길에서도 그 성능을 발휘하도록 만들어진 타이어이다. 하지만, 높은 마모율과 고속 주행 능력이 일반 타이어들보다 부족하여 겨울철에만 사용하는 것을 권장한다. 이외에도 겨울용 타이어의 단점을 보강한 고성능 겨울용 타이어가 존재하는데, 이것은 기존 겨울용 타이어에서 단점으로 지적된 마모율과 고속 주행성을 향상한 모델이다. 이 외에도 `스터드 타이어(Studded tire)`는 겨울용 타이어에 `징`이 박힌 형태로 눈길과 빙판길에서 뛰어난 성능을 발휘한다. 우리나라의 도로에서는 스터드 타이어의 사용이 금지되어 있지만, 비포장도로에서 운행하는 다양한 상용차들이 스터드 타이어를 활용하고 있다. 보통 겨울철 눈길에서 많이 사용하게 되는 스노체인이 스터드 타이어와 같은 역할을 하는 것이다.


겨울이 오고 있다. 최근 급격하게 추워지는 날씨에 몇몇 스키장이 앞당겨 개장하기도 하였다. 사람은 물론 자동차에도 가혹한 계절 겨울. 겨울철 안전한 자동차 운행을 위해 겨울용 타이어를 미리 준비하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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