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토 상하이 2017에서 주목할 만한 차량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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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토 상하이 2017에서 주목할 만한 차량들
  • 윤현수
  • 승인 2017.04.26 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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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대 자동차 시장으로 부상한 중국은 2010년대 초반에만 잠시 머뭇거렸을 뿐, 2016년 다시금 두 자릿수 성장세를 보여주며 드센 기세를 여전히 드러내왔다. 특히, 자동차 업계에서 중국의 위상이 달라졌음을 확인시켜주는 것은 다름아닌 모터쇼다.


시장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한국 시장에는 자동차 브랜드들이 모터쇼를 통해 세계 최초로 공개하는 자동차가 거의 없는 것과는 달리, 개최 규모는 물론 세계 최초 공개 자동차의 숫자도 이미 세계 4대 모터쇼라 칭해지는 유명 모터쇼에 필적하는 내용을 지녔기 때문이다.



그 중, 중국 모터쇼의 한 축을 맡는 `오토 상하이 2017` (이하 상하이 모터쇼)가 개막을 알렸다. 해당 행사에는 1천여 개 완성차 및 부품 업체가 참여했으며. 신차는 113종이 선보일 예정이다. 상하이 모터쇼에서 주목할 만한 출품작들을 모아봤다.



메르세데스 벤츠 컨셉트 A 세단


메르세데스 벤츠 소형차 라인업의 미래를 보여주는 컨셉트 A는 볼륨감 넘치는 디자인이 압권이다. 비현실적인 헤드램프 디테일과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 세상 모든 공기를 흡입할 기세인 에어 인테이크 디자인을 보여준다.


컨셉트 A 세단은 새로운 메르세데스 벤츠의 디자인을 충실히 재현하면서도 다이내믹하면서 컴팩트한 소형차의 매력을 보여주고 있다.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


중국 시장에 공들이는 PSA는 컴팩트 SUV 시장을 겨냥하여 시트로엥 `C5 에어크로스`를 공개했다. 해당 모델은 기존의 C5와는 판이하게 다른 디자인 컨셉트를 지닌다. C4 칵투스나, C4 피카소와 같은 최신 시트로엥 모델들의 디자인을 지녀 독특한 인상을 가진다.



더블 쉐브론 그릴과 같은 틀로 묶인 LED 주간 주행등과 별도로 하단에 자리한 헤드램프 구성은 익숙해질만 했음에도 여전히 신선한 인상을 안긴다. 여기에 별도의 컬러 포인트로 장식된 범퍼와 공력 성능 향상을 위해 자리한 에어커튼이 빈틈없이 꽉 짜여진 얼굴을 만들고 있다.



리어 뷰 역시 살짝 점잖아지긴 했으나 여전히 톡톡 튀는 램프 구성과 블랙컬러로 처리한 D필러를 통해 펑키한 느낌을 선사한다.



발랄한 디자인과는 달리, 인테리어에는 고급감을 듬뿍 담으려 했다. 종전에 시트로엥이 보여주었던 인테리어 구성과는 분위기가 다소 다르다. 어두운 톤의 가죽과 블랙 컬러로 혼합한 인테리어는 차량을 진중하게 느끼게 한다. 또한 센터페시아는 터치 패널을 활용하여 심플하게 구성했다. 독특한 디자인의 스티어링 휠이나 에어벤트 등은 시트로엥 차량임을 이야기하는 부분이기도 하지만, 고급스러움을 선호하는 중국인들에게 맞추기 위하여, 소재 선택에 더욱 신경을 쓴 모습이다.



쉐보레 FNR-X 컨셉


쉐보레는 자사의 브랜드 슬로건, `Find New Roads`의 머릿글자를 따서 새로운 컨셉트카 모델명에 사용했다. `FNR-X` 컨셉트는 크로스오버 바디에 자사의 공기역학 기술을 집결시킨 자동차다.



다이내믹한 크로스오버 디자인에 독특한 디테일을 통해 고유의 색깔을 지니기 했고, 인테리어 역시 디지털 클러스터를 중심으로 화려하면서 미래지향적으로 설계했다.



특히 액티브 그릴셔터와 휠 블레이드가 드라이브 모드에 따라 유연하게 설정되며, 전후방 스포일러, 사이드 스커트 역시 상황에 따라 각도를 조절하여 최적의 공기흐름을 만들어낸다. 이와 같이 공기의 흐름을 잘 다스리게 되면 자연스럽게 연료 효율성은 올라가고, 파워트레인의 효율도 올라간다.



해당 모델은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장착한 B 세그먼트급 SUV로, 지나치게 현란한 패널 디자인으로 제품화는 사실상 어려워보인다. 그럼에도, FNR-X 컨셉트는 쉐보레 소형 SUV의 미래를 나타내는 모델이다.



폭스바겐 I.D 크로즈


I.D 크로즈는 폭스바겐이 처음으로 선보이는 전기 크로스오버 모델이다. 해당 모델은 폭스바겐의 전기차 브랜드, I.D 패밀리의 일원으로, 해당 라인업의 세번째로 공개된 컨셉트카다. 폭스바겐 측은 긴 주행거리와 크로스오버 특유의 뇌쇄적인 디자인, 새로운 인테리어 컨셉트를 통해 차세대 전기차의 모습을 제시한다고 언급했다.



다목적 전기차를 지향하는 I.D 크로즈는 225KW의 출력과 최고시속 180km의 강력한 주행성능으에 1회 충전 시 500km를 주행한다. 여기에 사륜구동 시스템을 더해 주행에 있어 안정감을 더한다.



폭스바겐은 전기차 패밀리를 위해 새로운 아키텍처를 개발했다. 해당 아키텍처는 섀시와 드라이브 트레인을 컴팩트하게 구성하여 자유로운 시트 배치와 `오픈 스페이스` 방식의 공간을 구현했다.



기아 K2 크로스


기아차는 자사의 중국 전략 소형차인 K2의 SUV 모델을 선보였다. K2 크로스라 이름 붙인 해당 모델은 급격히 성장 중인 중국 SUV 시장을 겨냥한 것으로 K2를 기반으로 한 스포티한 디자인과 풍부한 편의장비를 갖췄다.


크로스오버 형태로 제작된 해당 차량은 기존 SUV보다는 낮은 차체로 다이내믹한 느낌을 전달하고, 세단보다는 높은 차체로 보다 넓은 시야와 실용성을 제공한다.



4.2미터 남짓한 컴팩트한 크기의 차량이지만, K2 세단 대비 전폭과 전고가 각각 30mm, 45mm 넓고 높아 동급 최고 수준의 실내 공간을 가진다. 여기에 카파 1.4리터 / 1.6리터 엔진과 6단 자동 및 수동 변속기를 탑재하여 부드러운 주행 성능을 자아낸다.



메르세데스 벤츠 S 클래스 페이스리프트


절정의 완성도를 보이며 럭셔리 F 세그먼트를 다시금 정복해왔던 S클래스가 어느덧 페이스리프트를 거치게 되었다. 헤드램프 내부에는 세 가닥으로 구성한 가이드타입 LED가 거대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함께 화려한 인상을 만든다.



여기에 범퍼 형상도 더욱 공격적으로 다듬고 테일램프 내부 그래픽과 범퍼 하단부 모양새를 바꾸어 부분변경을 거쳤다며 넌지시 이야기한다.



인테리어는 레이아웃 변경이 거의 없음에도 새로운 컬러의 가죽과 컬러 가짓수를 크게 늘린 앰비언트 라이트 덕에 색다른 분위기가 연출된다. 독특하기 그지없던 2스포크 스티어링 휠은 스포크 개수를 하나 더 늘리며 보다 스포티한 모양새로 변모했다.


`쇼퍼드리븐` 답게 `에너자이징 컴포트 컨트롤`이라 명명한 새로운 기능이 추가되었다. 6가지 모드를 지닌 해당 기능은 각 모드에 따라 에어컨디셔너 및 시트 마사지, 조명, 음악 등을 조절하여 최적의 승차 환경을 제공하고자 한다.



여기에 점차 명맥이 희미해져가는 직렬 6기통 엔진을 새로 제작해서 사용했다. 현재 프리미엄 브랜드 중 BMW만이 직렬 6기통 엔진을 자사의 아이덴티티와 같이 사용하는 와중에, 메르세데스 벤츠가 의외의 수를 선보인 것이다. S400d의 경우 최고출력 336마력에 최대토크 71.4kg.m의 성능을 보여 구형보다 출력과 연료효율이 더욱 높아진 면모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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