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명인의 차] 교황이 타는 차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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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명인의 차] 교황이 타는 차는?
  • 승인 2017.05.31 1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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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5명의 추기경들로 구성되어있는 선거인단은  최소 77표를 얻어야 교황으로 선출되어지는  투표 시스템 때문에 교황 선출되기 전까지 시스티나 예배당 내부에서 지내야만 한다.

한번의 검은 연기가 피어올랐고, 드디어 선거 2일 후 건강상의 이유로 사임한 교황 베네딕트 16세의 뒤를 이어 제 266대 교황 "프란체스코 1세"의 선출을 알리는 흰연기가 시스티나 성당 굴뚝에 흰연기를 피어올랐다. 성 베드로 광장에 모인 수천명의 카톨릭교도들의 함성이 이어졌다.

그의 교황 선출은 731년 시리아 출신의 그레고리오 3세 이후 1,282년 만에 비유럽권, 미주 대륙 출신으로는 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266대 교황 ´프란체스코 1세´ 호르헤 마리오 베르글리오 추기경은 어떤 차(Popemobile)를 타게 될까? 


<새 교황의 선출을 불 밝히며 기다려온 수많은 시민들에게 교황 프란체스코 1세가 화답하고 있다>

프란체스코 1세는 상당히 검소한 삶을 살아왔다. 추기경에게 주어지는 관사를 거부하고 일반 서민 아파트에 살며 대중교통을 이용했다. 자동차나 운전사도 두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문에 차를 거부할 수도 있겠지만, 아마 전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차를 이어받아 탈 것으로 보인다.

교황의 의전용 차량은 다양하지만, 요한바오로 2세 교황의 저격 사건 이후 일반인들에게 노출되어지는 단점을 보완하기 위해 일반차에 방탄부스를 얹은 차량이 현재까지 사용되고 있다. 초기 차량은 레인지 로버였고 그 이후 벤츠, 최근에는 폭스바겐에서도 제작했다.

전 교황 베네딕토 16세 재임시 주로 애용했던 차는 메르세데스-벤츠의  M-클래스 방탄차다 . 메르세데스-벤츠는 방탄 기능을 갖춘 차를 지속적으로 교황에게 선사해왔고, 교황 또한 해외 순방, 의전 행사에는 메르세데스-벤츠의 방탄차를 썼다.


<메르세데스-벤츠 M-클래스의 개조형 방탄차. 뒤로 올라탈 수 있다.>

교황에게 선사된 M-클래스는 차체의 뒷부분을 없앤 대신 어디서든 교황을 볼 수 있게 투명한 방탄 유리로 감쌌다. 덕분에 차 근처에 있다면 어느쪽이던 교황을 볼 수 있다. 가격은 대당 50만 달러에 가깝다.이전에는 피아트 캄파뇰라 지프를 사용했지만, 성 베드로 광장의 사건 이후 지금은 쓰지 않는다.

<메르세데스-벤츠 M-클래스의 3세대, ML350 블루텍 4매틱>

자동차가 널리 보급되기 전에는 자동차와, 말, 마차, 가마를 썼다. 특별한 예식이 있을 때면 붉은 벨벳으로 장식된 교황의 가마를 탔다. 붉은색 옷을 입은 12명의 가마꾼들이 짊어지는 이 가마의 이름은 ´세디아 제스타토리아(Sedia gestatoria)´다. 아주 귀한 예식 때만 사용했다. 하지만 1978년 요한 바오로 1세 이후로는 쓰고 있지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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