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기아차, 전 차종에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기본 적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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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기아차, 전 차종에 전방 충돌방지 시스템 기본 적용한다
  • 윤현수
  • 승인 2017.07.17 09: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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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그룹은 17일, 자사의 전 차종에 지능형 안전 보조 시스템인 `전방충돌방지보조`(FCA - Forward Collision-Avoidance Assist)를 기본 적용한다고 밝혔다.

ADAS, 즉 첨단 운전자 보조시스템 중 주요 장치로 여겨지는 해당 기술은 전방 주시 미흡 및 안전거리 미확보 등로 인해 사고 비율이 높은 전방 추돌 사고율을 낮출 수 있는 효과를 지녔다.

따라서 해당 장비의 기본 적용은 현대차그룹 차량들의 안전도와 신뢰도를 높일 수 있는 전략이라 할 수 있다. 

전방충돌방지보조는 감지 센서를 통해 전방 차량을 인식하여 충돌이 예상되는 경우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긴급 상황에서는 브레이크를 자동으로 작동시켜 충돌을 회피하거나 피해를 경감시키는 장치로, 일반적으로 `AEB(Autonomous Emergency Brake)`라는 명칭으로 불린다.
 
감지 센서로는 레이더나 카메라가 사용되며, 두 센서가 동시에 적용된 일부 전방충돌방지보조의 경우 보행자까지 감지함으로써 인명 사고 예방에도 효과를 보인다.

실제로 전방충돌방지보조를 장착한 차량의 추돌사고는 이를 장착하지 않은 차량에 비해 25.2% 적게 발생한다는 국내 조사결과가 발표되기도 했다. (삼성교통안전문화연구소 '17년 4월 발표)
 
현대차그룹은 내년 출시되는 신차부터 전방충돌방지보조를 기본 탑재하는 것을 시작으로, 향후 신차, 개조차, 연식변경 모델 출시 시점에 기본 적용을 확대해 나간다. 적용 범위는 승용차 및 RV 전 차종이며, 엔트리 모델인 경차 역시 포함된다.

한편, 택시와 소형 상용(포터, 봉고) 등은 전 차급에서 `옵션`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추후 소상공인과 택시 사업자 등의 의견을 청취하고 공감대 형성을 통해 해당 차종에서도 전방충돌방지보조를 기본 적용하는 방안을 추진한다. 

현대차그룹은 차량 출시 계획, 감지 센서 물량 수급 계획 등을 고려해 승용 전 차종에 전방충돌방지보조 기본 탑재가 완료되는 시점을 2020년 말로 계획하고 있다.
 
현재 전방충돌방지보조 관련 국내 법규는 대형 상용차에 한해 마련돼 있다. 대형 버스는 2018년 1월, 대형 트럭은 2019년 1월 이후 판매되는 차에 대해 의무 적용을 규정하고 있다. 또한 최근 열린 국무회의에서도 현재 운행 중인 대형 트럭, 버스의 전방충돌방지보조 장착 의무화를 검토하는 등 교통사고 예방을 위한 정부와 국회의 움직임도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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