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 최초로 네바퀴 굴리는 6세대 BMW M5 최초 공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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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대 최초로 네바퀴 굴리는 6세대 BMW M5 최초 공개
  • 윤현수
  • 승인 2017.08.23 10: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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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MW는 독일 현지 시간으로 8월 21일, 쾰른에서 개최된 ‘EA 게임스컴 라이브’ 현장에서 ‘니드 포 스피드: 페이백’ 트레일러 영상과 함께 고성능 세단, `M5`(F90)를 세계 최초로 공개했다.

특히 고성능 자동차들을 다룬 `니드 포 스피드` 시리즈 행사를 통해 공개된 것은 M5의 성격을 명확히 하는 부분이다. BMW M5는 첫 탄생을 이룬 1984년 이후, 하이 퍼포먼스를 곁들인 럭셔리 세단으로서 많은 이들에게 사랑받아왔다.

30년을 넘어선 역사를 이어온 M5의 6세대 모델에는 역대 최초로 사륜구동 시스템이 기본 적용되었다. `M xDrive`라 명명된 사륜구동 시스템은 BMW M GmbH가 M 모델들을 위해 개발한 고성능 AWD 시스템이다.

BMW의 인텔리전트 AWD 시스템을 기반으로 제작된 해당 시스템은 액티브 M 디퍼렌셜과 함께 궁합을 맞춰 M 특유의 다이내믹한 드라이빙을 가능케 한다. 뒷바퀴 중심의 역동적인 드라이빙을 토대로 하되, 상황에 따라 안정적인 밸런스를 구현하는 것이 M xDrive의 궁극적 목표다.

선대 M5와 동일한 4.4리터 V8 바이터보 엔진을 탑재하지만, 최고출력 600마력, 최대토크 76.5kg.m까지 높여 가속 성능을 향상시켰다. 출력 향상 폭은 크지 않으나, 경량화를 통해 정지 상태에서  가속은 3.4초로 종전보다 0.9초 가량 빨라진 수치다. 법정 제한 덕에 시속 250km까지 끌어올리지 못하나, 리미터를 해제하면 시속 305km까지 질주할 수 있다.

재밌는 것은 여지껏 X 라인업의 M 모델을 제외한 M 라인업 모델들엔 M-DCT를 통해 변속 성능을 극대화시킨 것이 특징이었다. 그러나 M5는 선대 모델과 달리 스텝트로닉 8단 자동변속기를 튜닝하여 엔진과 궁합을 맞추도록 했다.

이 변속기는 다분히 스포티한 퍼포먼스에 초점을 맞춰 로직이 매만져졌으며, 기존 M-DCT에 버금가는 번개같은 변속 속도와 더불어 완벽한 기어비를 자랑한다. 또한 여러 항속기어를 통해 연비 향상에도 도움을 준다는 것이 BMW의 설명이다. M5를 수족처럼 다루고 싶다면 스티어링 휠 뒤에 마련된 패들시프트를 딸깍거리거나, 완전히 새롭게 디자인된 기어 노브를 만지작거려도 된다.

또한, 보다 완벽한 몸놀림을 위해 선대 모델보다 트레드를 넓혀 주행 안정성을 더하고 사이드 패널을 비롯한 차체 일부에 알루미늄과 더불어, CFRP(탄소섬유 강화 플라스틱)을 적용해 경량화를 이뤘다. 리어 디퓨저와 사이드 스커트, 에이프런과 스포일러 등을 새로이 디자인하여 공기의 흐름에 보다 완벽한 적응력을 보인다.

선대 M5에서 지속적으로 지적되던 문제점은, 거대한 차체와 육중한 무게 덕에 `M`만의 특색이 희미해졌다는 것이다. 지나치게 즐비한 전자장비 덕에 순수한 재미가 희석되었다는 지적도 끊이지 않았다. 따라서 강력해진 심장, 그리고 새롭게 다져진 하체를 통해 클래스 최고의 몸놀림을 지향해야하는 것이 6세대 M5의 숙명이다.

6세대 BMW M5는 유럽에서 11,7900유로 (한화 약 1억 5670만원)의 가격표를 달고 9월부터 사전 계약에 돌입한다. 본격적인 시판은 내년 봄부터 진행되며, 국내 시장의 경우 2018년 4월에 출시를 예정한다.

아울러 BMW는 전세계 400대만 제공하는 한정판 모델에 `퍼스트 에디션`이라 이름 붙여 판매할 예정이다. 프로즌 다크 레드 메탈릭 컬러 페인트를 칠해 한정판 모델 고유의 매력을 전하고, 키드니 그릴과 테일 파이프 등에 하이글로스 섀도 라인을 더해 보다 묵직한 느낌을 자아내게 했다. 

실내에도 레드 컬러 스티치가 적용된 다기능 M 시트를 기본으로 장착한다. `퍼스트 에디션`은 기본 M5 보다 19,500유로(한화 약 2600만원) 비싼 가격으로 책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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