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족을 위한 포드의 제안, 익스플로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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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위한 포드의 제안, 익스플로러
  • 박병하
  • 승인 2017.08.24 11: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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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을 위한 자동차로 가장 먼저 고려되는 SUV. 근래 들어 이루어진 캠핑 및 아웃도어/레저 활동의 대대적인  활성화에 따라, SUV의 인기는 나날이 고공행진을 이어가고 있는 중이다. SUV는 현재 대한민국은 물론, 전 세계 자동차 시장에서 브랜드를  막론하고 인기 몰이 중이다. SUV는 미국에서 유래한 자동차의 한 갈래로, Sport Utility Vehicle의 줄임말이다. 여기서 말하는  Sport는 스포츠카의 의미가 아닌, 여행이나 레저 활동  등을 의미한다.


SUV가 미국에서 태어난 데는 중산층의 성장과 더불어, 예부터  다양한 형태의 아웃도어 및 레저 활동이 발달했던 미국의 환경에서 기인한다. 그리고 이러한 기반을 바탕으로  자국만의 독자적인 레저 문화는 물론, 세계 최대 규모의 레저 시장을 형성하고 있으며, 자동차 시장에서도 픽업트럭과 SUV의 인기가 높다. 이러한 토양을 바탕으로 태어난 미국의 SUV들은 철저하게 가족 단위의  사용을 염두에 두고 개발된다. 비포장 도로가 많은 미국의 특성 상, 승용차보다  높은 차체와 우수한 4륜 구동 성능도 수반되어야 하며, 윤택한  공간 설계는 미 대륙을 누벼야 하는 SUV로서 반드시 갖춰야 할 기본 덕목이다.



이와 같이 철저하게 가족중심으로 만들어진 정통파 미국제  SUV 중 하나가 바로, 포드의 익스플로러다. 포드의 주력 SUV 모델인 포드 익스플로러는 F-시리즈 픽업트럭과 함께, 포드자동차의 수익을 책임지는 또 다른 힘줄이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1991년 최초 출시 이후 세계적으로 700만대가 넘게 팔린 베스트셀링 SUV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처음 출시된 1991년부터 4세대 모델까지는 바디-온-프레임 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인 미국식의 풀-사이즈 SUV였다. 하지만  현행의 5세대에 접어들면서, 미국 시장 기준으로, 중형의 크로스오버 SUV로 변신했다. 바디-온-프레임 구조를  기반으로 하는 전통적인 풀-사이즈 SUV의 빈 자리는 뒤이어  등장한 익스페디션(Expedition)과 익스커션(Excursion)에  넘겨주었다.


익스플로러의 대대적인 변신은 그야말로 ‘신의 한 수’로 작용했다. 승용차와  유사한 모노코크 차체구조를 채용하여 종래의 미국식 SUV에 비해 월등히 향상된 승차감과 도로 주행 성능을  확보함은 물론, 공간 설계 면에서도 이점을 갖게 되었다. 여기에  다운사이징의 바람을 타고 개발된 포드의 ‘에코부스트’ 파워트레인을  도입하여, 더 낮은 CO2 배출량과 기존 대배기량 엔진에  비해 향상된 효율을 보여주었다. 2000년대부터 시작된 크로스오버의 돌풍과 ‘다운사이징’이라는 시장 경향에 제대로 부합하는 SUV였던 것이다. 이는 미국계 자동차 제조사들 중 시장의 상황에 가장  기민하고 영리하게 대처해 왔던 포드의 역량이 발휘된 결과라 할 수 있다.


포드 익스플로러는 미국은 물론, 태평양 건너 대한민국의 수입차 시장에서도 적지 않은 인기를 구가하고 있다. 특히, 국내 시장의 경우, 5세대 모델의 출시를 기점으로 판매량이 크게  늘었다. 한국 시장에서 선호하는 디젤 파워트레인의 부재에도 불구하고,  포드 코리아 판매량을 책임지는 볼륨 모델로 성장을 거듭했다. 지난 2015년에만 3,689대를 판매하여 당해 연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이하 포드코리아) 판매량의 28%를  담당했으며, 2016년에는 4,739대를 팔아 치우며, 포드를 2016년도 수입차 시장  4위로 올려놓는 데 지대한 공헌을 했다. 그리고 포드 익스플로러는 1996년 도입 이래 금년 상반기(~6월)까지 도합 약 2만대에 육박하는 독보적인 판매고를 올리며 승승장구하고  있다.



이는 한국 시장의 성향을 감안하면 대단히 이례적인  사례라고 할 수 있다. 한국의 수입차 시장은 전통적으로 미국제 자동차에 대한 선호도가 비교적 낮고, 소형~중형급의 디젤 SUV를  선호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5세대 포드 익스플로러는 통념  상의 미국제 자동차를 벗어난 세련된 외관 디자인과 더불어, 종래의 미국제 자동차에서는 기대할 수 없었던  다양한 편의사양, 그리고 미국식의 거대한 차체크기에서 오는 광활한 실내 및 짐 공간이 주는 ‘유용함’이 세일즈 포인트로 작용했다.  특히, 3열까지 모든 좌석을 전개했을 때 594리터, 1열을 제외한 나머지 좌석을 접으면 무려 2,313리터에 달하는  적재 공간은 익스플로러의 유용함을 단번에 확인시켜준다. 익스플로러의 윤택한 공간 설계는 가족을 위한  자동차를 중시하는 한국의 소비자들의 마음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또한 익스플로러는 모든 휠에 동력을 따로 배분할 수 있는 똑똑한 상시 4륜구동 시스템까지 갖추고 있다. 그야말로, 여행과 레저를 위한 자동차로서 더할 나위 없는 제안인 셈이다. 여기에 SUV의 선호도가 꾸준히 상승하고 있는 시장 상황과 더불어, 가솔린 가격의 하락, 디젤 게이트 이후 국내 수입차 시장의 변화 등도 익스플로러에 유리하게 작용했다고 보여진다. 아울러 2015년도 하반기에 단행한 페이스리프트 역시, 판매량 증가에 긍정적인 효과를 주고 있다.


포드 익스플로러의 수입/판매를 맡고 있는 포드 코리아는 익스플로러의 흥행 비결에 대하여 “몇  년 전부터 자리 잡은 캠핑문화 등 다양한 아웃도어 레저 활동 증가와도 연관이 있는 것으로 보여진다”며, “우람한 차체에서 뿜어내는 압도적인 내부공간과 안락한 승차감, 오프로드에서의  탁월한 안정성을 갖춘 익스플로러는 자녀들과 함께 가족 단위 레저 활동과 여행을 즐기는 고객들에게 탁월한 가치를 제공하는 차로 큰 호응을 얻고 있다”고 분석했다.


2017년형 포드 익스플로러는 기존에 제공되어 왔던 3.5리터  Ti-VCT 6기통 가솔린 엔진 외에 2.3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을 고를 수 있다. 또한, 편의사양을 일부 개선하여 더욱  완성도 높은 SUV로 거듭났다. 익스플로러의 2.3리터 에코부스트 엔진은 동사의 스포츠카 머스탱의 주요 엔진이기도 하며, 274마력/5,500rpm의 최고출력과 41.5kg.m/2,500의 최대토크를  발휘한다. 편의사양으로는 한국어를 지원하는 최신형의 SYNC 3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탑재하여 기존 SYNC에 비해 편의성에서 비약적으로 개선을 이루었다. VAT 포함 차량 판매 가격은 5,540~5,790만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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