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자동차 자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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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이웨더와 맥그리거의 자동차 자랑
  • 김상혁
  • 승인 2017.09.07 1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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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27일(국내 시간 기준) 플로이드 메이웨더 주니어(이하 메이웨더)와 코너 맥그리거(이하 맥그리거) 간 세기의 대결이 펼쳐졌다. 두 사람은 복싱계와 이종격투기계에서 독보적인 챔피언으로 큰 화제성을 몰고 왔다. 평소 메이웨더와 맥그리거는 SNS를 통해 대중들과 수시로 소통해왔다. 물론 이는 어디까지나 주로 자신들의 재력을 자랑하기 위한 '일방통행'적인 소통이었다.


많은 사람들이 두 사람의 돈자랑을 보면서 부러움과 질투를 섞어냈는데 그 중에서도 단연 자동차 자랑이 압권이다. 수십억을 호가하는 슈퍼카부터 자신만을 위한 커스텀카, 다소 저렴한 선물용 자동차까지 일반인에게는 평소 드림카로 꿈꿔왔던 자동차들이다.

메이웨더는 부가티 베이론 차량을 구매하면서 SNS에 한장의 사진을 올렸다. 부가티 베이론에 엉덩이를 걸친채 무덤덤한 표정의 사진이었다. 최고출력 1,200마력대의 슈퍼카를 구매하면서 아무렇지 않은 듯한 모습에 사람들은 부러움과 함께 비난 섞인 질타를 날렸다.

또한 약 11억원 대의 레드 엔초 페라리를 구입해 자랑을 한 적도 있다. 300대 한정으로 생산된 엔초 페라리를 한참 자랑하다가 어느날 경매를 통해 약 3배 이상 높은 가격에 판매하며 ‘머니 맨’다운, 돈 냄새에 민감한 감각을 보였다. 엔초 페라리 디자이너인 켄 오쿠야마의 Kode 57 역시 메이웨더의 차고에서 잠자고 있다. Kode 57는 6.0L V12 자연흡기 엔진을 얹었고 최고출력 620마력의 성능을 지녔으며, 5대만 생산 판매하는 희소성을 가진 자동차다.

전세계에 단 두대 뿐으로 알려진 코닉세그 CCXR 트레비타 역시 메이웨더의 자랑거리 중 하나다. 다이아몬드를 활용한 탄소섬유 소재로 중량을 줄여내고 독특한 색상을 발하는 슈퍼카다. 슈퍼카라면 빠질 수 없는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도 흰색과 노란색을 하나씩 소유하고 있다. 맥라렌 650S 역시 블랙과 화이트 두대를 소유하며 자동차 매니아 다운 모습을 보인다.

이외에도 람보르기니 무르시엘라고, 메르세데스 벤츠 SLS AMG, 페라리 458 등 슈퍼카를 다수 소유하고 있고 틈틈히 SNS를 통해 자랑하고 있다. 롤스로이스 고스트, 팬텀, 벤틀리 뮬산 등과 같은 최고급 세단들도 메이웨더 차고를 차지하는 주요 품목이다. 그의 아들에게는 자신의 차들보다는 ‘다소 소박한’ 메르세데스 벤츠 C63 AMG를 생일선물로 사주었고 지인들에게 종종 자동차를 선물하기도 한다.

악동 기질 다분한 맥그리거 역시 돈자랑이라면 쉽게 물러설 위인이 아니다. 그 역시 SNS를 통해 시계, 옷, 신발 등을 자랑하고는 한다. 메이웨더에 비하면 은은하게 느껴질 정도지만 보는 이들에겐 역시나 다른 세상 이야기다. 맥그리거 역시 자동차를 자주 자랑하는데 메이웨더보다는 소박한 편이다.


최근에는 연두색 람보르기니 아벤타도르 피렐리 에디션을 자주 업로드하며 애정을 드러내고 있다. 약 5억원 대 의 이 자동차는 100대 한정 생산된 희소성을 가진 모델로 람보르기니와 타이어 제조업체 ‘피렐리’가 협업해 만들어낸 결과물이다. 한때 그의 사랑을 듬뿍 받았던 자동차는 BMW의 i8이었다. 맥그리거는 흰색 i8 안팎에서 여러가지 컨셉과 포즈로 사진을 찍어 올리며 애정을 숨기지 않았다. 아직까지도 그의 페이스북에는 i8의 사진이 넘쳐난다.

약 8억원에 달하는 아벤타도르 로드스터 역시 그의 수집품 중 하나이며 벤틀리 컨티넨탈 GT 컨버터블, 포드 머스탱, 캐딜락 에스컬레이드 등 다양한 차종을 소유하고 있다. 또한, 가족들에게는 BMW 5시리즈를 선물한 것으로 알려져 있다. 맥그리거는 유독 롤스로이스를 좋아하는 듯 한데 롤스로이스 던, 고스트 등 롤스로이스 차량을 여러 대 가지고 있으며 롤스로이스에서도 이런 맥그리거에게 롤스로이스 커스텀 차량을 제공해 관심을 집중시킨 바 있다.​

메이웨더와 맥그리거가 대결을 펼친 이번 경기에서 파생된 수익이 약 6,700억이라 한다. 그 중에서 둘에게 돌아간 금액만 약 3,500억 원. 조만간 둘의 SNS에 새로운 자동차 구입 소식이 전해져 오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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