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스 기사들의 고충, 다양한 민원 사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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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스 기사들의 고충, 다양한 민원 사례
  • 김상혁
  • 승인 2017.09.14 15:3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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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버스 운행 중 한 아이와 엄마가 정류장을 사이에 두고 하차하게 된 일이 발생하며 비난 여론이 형성됐다. 해당 버스 기사는 그와 관련해 상황 설명 및 욕설 등을 해명했고 서울특별시(이하 서울시)는 조사에 착수했다. 그리고 처벌 사항이 아니라는 입장과 함께 차후 불미스러운 일이 발생치 않도록 하겠다는 모습을 보였다.

버스 졸음운전 사고로 버스 기사들의 처우 개선과 운행여건 여론이 끓어오른지 채 얼마되지 않은 상황에서 말이다. 그만큼 버스라는 교통수단은 국민 안전 및 정서적 교감에 밀접하다. 그런 버스를 운행 하는 버스 기사들의 고충도 만만치 않을 것으로 판단되며 조금이나마 고충을 이해할 수 있는 다양한 민원 사례(서울시 기준)를 살펴본다.

인사가 불편하다?

서울시 민원 게시글에 눈에 띄는 제목이 하나 들어있다. ‘버스기사들 인사하는 것 불편합니다’ 라는 제목으로 인사는 받는 입장에서 심적으로 불편하고 전방주시 및 다른 차의 끼어들기 등 집중력 분산으로 사고 위험이 있을 수 있다는 내용이다. 이에 대한 행정평다간 답변으로 버스 기사분들의 자발적인 마음에서 우러나온 행동이며 안전운행을 위한 교육을 철저히 할 것이라 답변했다.

승객이 인사하면 요금을 깎아달라?

인사와 관련된 또 다른 민원 제안 중 요금할인에 대한 내용도 눈에 띈다. 버스 하차시 버스 기사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면 요금을 할인해 주는 것은 어떠냐는 내용으로 각박한 세상에서 서로의 정을 나눈자는 취지였다. 행정평가단의 답변으로는 버스 요금을 운전자 임의로 조정할 순 없으나 사기 진작과 노고를 위로하는 차원에서 표창 및 복리후생 확대방안을 검토해보겠다고 답했다.

버스 문화를 바꾸자

버스 관련 대대적인 교육과 개선을 통해 문화를 바꿔보자는 민원도 있었다. 정류장 완전 정차 후 내리기, 중앙선 정류장에서는 정차 중 개문 유지, 60km/h 정속 주행, 뒷문 승차 금지 등 세세하게 개선점을 정리했다.

운전 중에 휴대폰 사용 금지

버스 및 택시 기사들이 운전 중 통화를 하는 모습을 보며 위험성을 느낀다는 내용이다. 제한적 휴대폰 사용이나 교통법규 개선을 촉구하는 민원인데 이 사항에 대해선 서울시 버스정책과에서 직접 답변을 달았다. 도로교통법규 상 손으로 잡지 못하는 통화장치는 가능한 데 대한 내용과 장기간 휴대 기기 사용 적발시 운수회사 평가에 불이익을 주고 있다는 것이다.

버스 기사의 휴식 시간 보장

버스 운전 기사의 휴식을 보장해야 한다며 강한 어조의 내용도 있다. 운전 기사들의 현황과 문제점을 제기하고 개선방안 및 기대효과까지 작성하며 적극적인 개선을 기대하는 모습이다. 안타까운 버스 사고로 버스 기사들의 가혹한 운행환경이 대두되면서 이어진 현상으로 보이며 이는 정부차원에서도 관련대책을 추진하고 있는 사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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