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드 토러스
상태바
포드 토러스
  • 안민희
  • 승인 2012.09.20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토러스는 길이 5155mm, 너비 1935mm의 대형 세단이다. 현대 에쿠스보다 5mm 짧고 35mm 넓다. 대형세단 중에서도 상당히 큰 덩치를 자랑한다. 다른 브랜드였다면 품격을 운운했을지 모른다. 하지만 포드는 과장하지 않는다. 그만큼, 토러스는 담백한 대형세단이기 때문이다. 현행 모델은 2010년 등장한 6세대. 2012년 부분변경을 거쳤다.



겉모습엔 포인트라 할 것이 별로 없다. 탄탄한 직선을 사용해 뽑아냈다. 부분변경을 거치며 앞모습을 바꿨다. 라디에이터 그릴은 6각형으로 다듬고 크기를 키웠다. 헤드램프 디자인도 바꿨다. 3개의 크롬 바가 가로지른 라디에이터 그릴은 면도기 날을 연상시킨다. 실내 역시 큰 변화 없다. 간결한 디자인을 유지하며 작은 변화만 더했다. 직선형 대시보드는 계기판과 중앙 터치스크린을 제외한 부분은 우드 그레인을 덮어 마무리했다. 계기판도 바꿨다. 익스플로러에 달린 것과 같다. 가운데에 속도계를 두고 양 옆에 LCD 화면을 더했다. 화면엔 다양한 정보를 표시한다.


센터페시아는 완만한 곡선을 그리며 센터터널로 내려오는 형태. 센터페시아엔 8인치 디스플레이와 소니의 프리미엄 오디오, 공조장치 등을 몰아 담았다. 유광 검정색 패널에 하얀 글씨로 표시해 간결해 보인다. 조작부는 버튼식이 아닌 터치식인데, 패널을 보지 않고 조작하기 어렵다. 확실한 작동감이 없기 때문이다. 손톱만한 비상등 스위치는 터치스크린 아래에 붙어있다. 이것도 터치식이다.



포드는 토러스에 세 종류의 엔진을 얹는다. 2.0 에코부스트 모델은 터보차저를 엮은 직렬 4기통 2.0L 엔진을 단다. 3.5 모델은 V6 3.5L 엔진, 고성능 버전 인 SHO 모델은 V6 3.5L에 터보차저 두 개를 맞물린 트윈터보 에코부스트 엔진을 얹는다.


2.0L 엔진은 터보차저 덕분에 최고 243마력의 힘을 낸다. 292마력을 내는 3.5L 엔진에 비하면 다소 낮은 편이다. 하지만 3.5L 엔진은 35.1kg·m의 최대토크를 4000rpm에서 내는 반면 2.0L 엔진은 37.3kg·m의 최대 토크를 3000rpm에서 낸다. 2.0 에코부스트 모델의 공인연비는 10.4km/L. 3.5 모델의 9.2km/L보다 효율이 좋다. 2.0 에코부스트와 3.5 두 모델 모두 6단 자동변속기를 달고 앞바퀴를 굴린다. 두 모델의 가격 차이는 50만 원. 선택이 어렵다. 게다가 고성능 모델인 SHO의 가격 차이도 크지 않다. SHO 모델의 터보차저 두 개를 짝지은 V6 3.5L 엔진은 최고 370마력의 힘을 낸다. 48.4kg·m의 최대토크를 1500~5250rpm의 회전구간에서 뿜어낸다. SHO 모델 역시 6단 자동변속기를 쓰지만 구동방식은 네 바퀴 굴림 방식이다. V6 트윈 터보와 사륜구동이 매력적이다. 하지만 8.3km/L의 다소 낮은 연비가 단점이다.



에어백은 커튼을 포함한 총 6개를 단다. 전자제어 장비인 TCS는 브레이크와 엔진 출력을 조절해 구동력을 다스린다. 문 안쪽에는 크로스 빔을 넣어 안전도를 높였다. 또한 구조신호 기능을 도입해 특정 충돌 상황에서 자동으로 비상등을 점멸하고 경적을 울린다. SEL 등급은 크루즈 컨트롤, 좌우 독립 풀 오토 에어컨, 선루프, 앞좌석 열선 시트, 조수석 마사지 기능 등의 편의장비를 갖춘다. 리미티드 등급은 더 많다. 통풍과 열선 기능을 하는 앞 시트, 뒷좌석 열선 시트, 어댑티브 크루즈 컨트롤, 전동 조절 페달, 뒤 유리 전동 햇빛 가리개, 8인치 LCD 스크린, 소니 사운드 시스템(12개 스피커) 등을 단다. SHO 모델 편의장비는 리미티드 등급과 같다.


토러스의 가격은 3775만~4850만 원이다. SEL 등급과 리미티드 등급의 가격 차이는 570만 원이다. 3.5L 리미티드 등급으로 결정하면 가격이 어느새 4395만원까지 오른다, 하지만 가격대비 가치가 크다. 경쟁자에 비해선 저렴하기 때문이다. 기자라면 SHO 모델을 택하겠다. 굵직한 성능의 엔진과 사륜구동의 안정성에 끌리기 때문이다. SHO 모델의 가격은 4850만 원이다.


글 안민희 | 사진 포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