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터보차저 점유율 1위, 가레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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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 터보차저 점유율 1위, 가레트
  • 김상혁
  • 승인 2017.11.10 15:49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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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운사이징 열풍이 불면서 터보차저의 수요는 날로 높아져 가고 있다. 터보차저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터보차저를 만드는 회사도 주목을 받게 됐다. 그중에서도 현재 큰 비중을 차지 하고 있는 곳이 미국의 하니웰(Honeywell)이다. 세계 1위의 터보차저 기업으로 위세를 떨치고 있는 하니웰은 자체 터보차저 제품도 유명하지만, 산하 브랜드인 ‘가레트(GARETT)’의 제품으로도 잘 알려져 있다.

가레트는 현대, 기아, 쌍용 등 국내 제조사 뿐 아니라 폭스바겐, 볼보, 포드, BMW 등 세계 유수의 제조사에서도 장착되면서 착실하게 입지를 구축해왔다. 가레트의 제품군은 승용차에만 국한되지 않는다. 가레트의 터보는 상용 트럭은 물론, 버스, 중장비, 심지어는 경주용 자동차에 이르기까지 전 영역에 걸쳐 터보차저를 공급하고 있다. 

가레트 터보차저의 초기 모델은 T를 네이밍으로 만들어지다가 90년대 들어서 성능 개선과 함께 GT를 사용하기 시작했다. GT에서 휠 형상과 마그네슘 재질 등 또 한번 성능을 개선한 것이 GTX 다. 이외에도 G, GTW 등 다양한 유형의 제품이 생산 및 판매되고 있다. 국내에서는 여전히 많은 소비자들이 GT 터보차저를 사용하고 있으며 애프터 마켓에서도 활발하게 거래가 이뤄지고 있다. 

가레트 터보차저의 제품 코드를 보면 ‘GT2860R’ 등으로 표기되어 있는데 앞자리 알파벳은 T, GT, GTX 등 네이밍을 나태내는 Garrett Turbo 약자이며 그 뒤로 붙여진 숫자 두 자리는 터빈 휠의 인듀서 사이즈를 나타낸다. 세 번째에 해당하는 숫자는 컴프레서의 외경 크기를 나타내는 것이다. 끝에 붙는 알파벳을 제품에 따라 알파벳이 붙지 않은 것도 있는데 R이 붙은 제품은 볼 베어링 터보라는 것을 뜻하며 R 외에다른 알파벳이 함께 붙어있는 것은 다른 특성을 나타내는 기호라고 보면 된다.

오토 살롱이나 오토모티브위크 등의 튜닝 전시회에서 가레트 터보차저는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대부분의 가레트 터보차저는 볼베어링 터보차저로 저널 베어링 대신 마찰이 적은 볼 베어링을 채용해 터보차저의 고질적 문제로 꼽히는 터보랙을 줄이고 연비 향상과 배출가스 저감 효과를 꾀한 제품이다. 
 
터보차저는 단순히 차량 성능을 끌어올리는 부품이 아닌 배출가스 저감을 위한 필수 요소로 비치고 있는 추세에 따라 성능, 친환경 두 마리의 토끼를 잡아야 하는 과제를 안고 있다. 또한, 튜닝 시장이 점차 늘어나고 있는 만큼 소비자가 직접 터보차저를 장착하는 일도 많아지니 그에 따른 내구성도 뒷받침되어야 한다.

가레트 제품은 터보차저 시장에서 약 50%가 넘는 점유율을 보이며 신뢰를 주고 있다. 그렇지만 최근 모조품과 미인증 제품이 활개를 치면서 이미지에 타격을 입기도 했다. 또한 가레트 터보차저의 내구성과 밸런스 등, 기본 설계에서 불만족을 표시하는 소비자들도 하나 둘씩 나타나기 시작했다. 소비자가 직접적으로 체감에서 불만족을 표시했다는 점은 깊게 고민을 해볼 부분이다. 최고가 되는 일보다 최고의 자리를 지키는 것이 어렵다는 말이 있듯이 소비자의 목소리 반영과 품질 강화 등을 함께 진행한다면 앞으로도 업계 1위의 위엄은 지속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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