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밑으로 집합, 한 그룹에 속한 자동차 브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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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밑으로 집합, 한 그룹에 속한 자동차 브랜드
  • 김상혁
  • 승인 2018.01.15 16:25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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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 세계에서는 주요 선수들이 수시로 클럽을 오가는 이적시장이 활발하다. 어제는 스페인 클럽의 선수였다가 오늘 잉글랜드 클럽의 선수가 되는 일도 허다하다. 소속을 자주 옮기다 보니 스포츠 팬들도 특정 선수가 어느 클럽에 속해있는지 헷갈리곤 한다. 스포츠 세계와는 다르지만 자동차 제조사들의 소속도 상이하다. 또한 한 그룹에 속해 있지만 각 브랜드만의 아이덴티티를 유지하며 경쟁력을 이어간다. 같은 그룹 안에서 경쟁력을 이어가고 있는 자동차 브랜드는 어디인지 알아본다.
 
소문난 잔치에 먹을 것 없다? FCA

최근 현대자동차 그룹과 인수합병설이 모락모락 피어났던 FCA그룹은 알파로메오, 닷지, 지프, 피아트 등 화려만 브랜드 목록을 가지고 있다. 하지만 소문난 잔칫집에 먹을 것 없다는 말처럼 판매량에 허덕이는게 현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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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엔터테이너, 폭스바겐그룹

폭스바겐 그룹은 두카티, 아우디, 폭스바겐, 벤틀리, 람보르기니, 스코다, MAN, 스카니아 등 전 영역에 걸쳐 산하 브랜드를 가지고 있으며 산하에 있는 브랜드들은 대부분 시장에서 뛰어난 상품성과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그러한 경쟁력이 잘 어우러져 글로벌 폭스바겐 제국이 유지되고 있는 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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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보단 질, BMW

BMW 그룹은 양보다 질을 택하며 확고한 입지를 다지고 있다. BMW를 필두로 세계 3대 명차로 꼽히는 롤스 로이스, 고유 디자인 유전자를 가진 미니 3개 브랜드를 가지고 있다. 한 때 랜드로버를 품은 적도 있으나 오래지 않아 포드에게 넘긴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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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의 패자로 급부상한 PSA

프랑스의 대표적인 자동차 브랜드 푸조와 시트로엥을 안고 있는 PSA 그룹은 지난해 인도 자동차 브랜드 앰버서더를 인수하며 몸집을 불린데 이어 GM으로부터 독일 오펠과 영국 복스홀까지 인수, 단숨에 유럽에서 두 번째로 큰 자동차 회사가 됐다. 오펠 엔진 문제로 신음을 앓고 있긴 하지만 향후 행보가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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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최고라는 위엄, 다임러

자동차 업계의 선두주자 메르세데스 벤츠가 소속된 다임러 그룹은 고성능 브랜드 AMG를 비롯해 럭셔리 세단의 정수 마이바흐, 경차 브랜드 스마트를 품고 있다. 한때 크라이슬러와 합병, 미쓰비시 인수 등의 발자취를 보였으나 현재는 소속 브랜드에 집중하며 사세를 키워나가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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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생부터 문어발, GM

1908년 첫발을 뗀 동시에 자동차 회사들을 족족 사들이며 사세를 키웠던 GM은 2008년 세계 금융위기 여파로 다수의 브랜드를 정리했다. 가장 최근에는 PSA 그룹에 오펠과 복스홀까지 넘겼으나 여전히 쉐보레, 뷰익, 캐딜락 등 다수의 산하 브랜드를 품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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빅3의 멱살 잡는 연합군, 르노닛산미쓰비시

글로벌 자동차 업계의 빅3로 군림한던 것은 폭스바겐과 토요타, GM이었다. 그런 빅3의 아성을 무너뜨리며 비상한 것이 르노닛산이다. 빅3를 바짝 뒤쫒고 있던 중 미쓰비시 자동차를 인수하면서 단숨에 글로벌 1위에 올라섰고 글로벌 자동차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켰다. 하지만 국내의 르노삼성은 출범 이래 눈에 띄는 활약을 보여주지 못해 고민이 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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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언급한 자동차 그룹 외에도 일본 토요타자동차는 독자 브랜드인 렉서스 외에도 산하에 상용차 부문 '히노'와 경차/저가형 소형차 부문을 전담하는 다이하츠를 거느리고 있다. 현대자동차는 기아자동차와 함께 독자 브랜드인 제네시스를 거느리고 있다. 포드도 한 때는 GM만큼이나 여러 브랜드를 산하에 거느리고 있었으나 미국발 세계 금융위기를 전후로 독자 브랜드인 링컨만 남기고 산하 브랜드를 일거에 정리했다. 혼다는 어큐라 등 선택과 집중을 통해 경쟁력을 유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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