캐딜락(Cadillac)이 19일, 캐딜락 삼성 전시장에서 신년 기자간담회를 개최하고 최대 연간 판매 기록을 달성한 2017년 실적과 함께 올해 비즈니스 전략 및 계획을 발표했다.
캐딜락은 2017년 총 2,008대를 판매하며 1996년 브랜드 출범 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2016년(1,103대) 대비 82%의 성장률을 기록했다. 이는 수입차 시장의 전체 성장률 3.5% 대비 높은 기록이며, 성장률 2위 기록인 55%를 크게 웃도는 수치다.
또한, 총 356,467대의 판매로 2016년 대비 15%의 성장률을 나타낸 캐딜락의 글로벌 시장 실적에서 대표 10개 지역 중 중국, 미국, 캐나다, 중동에 이어 판매량 5위를 기록했으며, 성장률로는 1위를 차지하며 의미를 더했다. 특히 플래그십 세단 CT6가 높은 판매량을 보이면서 캐딜락 성장을 이끌었다.
CT6는 2017년 총 805대의 판매고를 올리면서 328대의 판매량을 기록했던 2016년 대비 145%가량의 괄목할만한 성장률을 보였다. CT6 터보 모델도 9월 출시 후 121대 판매고를 보이며 힘을 보탠 덕분이다.
캐딜락의 SUV 라인업은 XT5가 386대, 에스컬레이드가 134대 판매량을 기록하며 균형 있는 제품군을 구축했다. 여기에 10단 자동변속기를 조합한 2018년형 에스컬레이드도 출시를 코앞에 둔 상황이고 올 하반기 에스컬레이드 플래티넘도 출시할 계획임을 밝혀 SUV 라인업의 성적은 2018년이 더 기대된다.
캐딜락은 소비자들을 위해 서비스센터 확충과 다가가는 소통으로 내실을 다질 계획도 밝혔다. 문화, 예술 등과 연계해 좋은 호응을 얻은 바 있던 ‘캐딜락 하우스 서울’의 경우 올해 4월경 재 오픈하고 소비자들과 소통할 것으로 예상했다. 운영 기간은 약 2달가량이며 캐딜락 제품 체험은 물론, 다양한 주제의 프로그램과 스펙트럼을 선보일 것이라 전했다. 지방의 경우는 충분한 분석과 준비를 거쳐 내년쯤 선보일 것으로 보인다.
이러한 마케팅 차원의 활동과 함께 딜러 및 네트워크 확장, 교육 프로그램 확대 운영 등을 통해 질적 성장의 기회도 도모한다.
캐딜락은 서울 강북지역과 천안, 제주 등지에 신규 딜러를 발굴해 새로운 전시장을 개장해 기존 13개에서16개 이상으로 확대할 예정이며, ‘원스톱 서비스’ 구축 정책에 따라 고객 편의시설을 완비한 서비스센터를 함께 마련하고 고객 만족도를 높일 계획이다.
특히 올해 기존 부산 지역의 서비스센터를 확장, 정비하고 하남, 인천 등지에 서비스센터를 새롭게 마련해 서울 외 지역 고객들이 더욱 편하게 서비스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개편할 뿐만 아니라, 기존 19개의 서비스센터를 단계적으로 직영 정비 센터로 변환해 실질적인 시스템 개선에 박차를 가할 것이다.
더불어 캐딜락 공식 정비사들의 기술 능력 향상과 서비스 마인드 강화를 위한 별도의 교육센터를 마련하고 체계적인 교육 시스템 운영을 통해 진정한 의미의 고객 중심 서비스를 실현할 계획임을 밝혔다.
한편 이날 질의응답을 통해 캐딜락은 2018년 목표 판매량을 약 2,500대로 내다봤다. 정확하게는 기대감과 희망이 섞인 판매량이지만 좋은 흐름을 타고 있는 만큼 가능성이 없지는 않아 보인다.
자율 주행과 전기차에 대한 답변도 내놓았는데 그와 관련해 이미 충분한 기술 개발이 되어 있지만 국내 여건 상 자율 주행 기반이 완전하지 않아 아직은 시기 상조라는 의견을 보였으며 전기차는 구상 중임을 밝혔다.
아울러 김영식 지엠코리아 캐딜락 총괄사장은 지난해 이뤄낸 성장세를 어떻게 이어나갈 것인지 보다 올해 내실을 다지고 브랜드 역량을 강화하는데 주력할 예정임을 전했다.
김영식 사장은 “2018년은 아메리칸 럭셔리 감성을 더 많은 고객들과 공유하고 서비스 역량 강화를 통해 내실을 다지는 등 브랜드 역량 강화 차원의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며 “앞으로 더 다양한 캐딜락의 매력을 지속적으로 전달해 드릴 예정이니 많은 기대 바란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