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젠 스포츠카도 전기, 초소형 조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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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스포츠카도 전기, 초소형 조합이다.
  • 김상혁
  • 승인 2018.01.29 1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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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 업계의 트렌드는 확실히 전기차를 지향하고 있다. 나아가 싱글 라이프 스타일이 접목되며 점차 소형화됐고 다니고, 트위지 등 실질적으로 1인승 자동차가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이런 추세에 맞춰 초소형 전기 로드스터까지 등장했다. 주인공은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위치한 Ampere Motor USA의 초소형 전기 스포츠카 AMPERE 1(이하 암페어 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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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반적으로 로드스터를 바라볼 때 매끈한 자태와 날렵한 맵시에 탄성을 자아내는데 암페어 원은 느낌이 조금 다르다. 마치 영화 ‘다운사이징’에서 등장해야 할 법한 귀여움이 주를 이루기 때문인데 3륜으로 구동되는 탓에 옆모습은 더욱 인상적이다. 차체가 뒤 바퀴를 완전히 가려 눈에 보이지 않고 앞 바퀴가 큼직하게 위세를 뽐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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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페어 원의 전면만 보면 금방이라도 빠져들 듯 매력적이다. 강렬한 눈빛을 발사하는 눈동자 두 개 박아 넣은 눈매는 로드스터만의 스포티함을 암시한다. 보닛에는 에어 벤트와 직선적인 굴곡으로 임팩트를 더한다. 보닛과 휀더가 만나는 부분은 매끄럽게 처리하는 것보다 결을 살리면서 날카로움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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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페어 원의 기본 가격은 9,900달러 한화로 약 1,000만 원이다. 하지만 9,900 달러만 지불한다면 대자연에 온몸으로 맞서야 한다.​ 불어오는 바람과 쌓이는 먼지, 심지어는 당신의 얼굴을 향해 돌진해 올 벌레들까지 말이다. 비바람을 막아줄 하드톱을 추가하려면 약 1,500 달러를 추가로 지불해야 한다. 또한 히터와 에어컨 역시 선택 사양으로, ​1,000 달러의 추가 비용을 부담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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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 자동차가 내연기관 자동차를 대체할 것이라 기대하며 대두되었을 때 가장 먼저 지적됐던 것은 주행 가능거리였다. 과연 충전 한 번으로 얼마나 갈 수 있냐는 것인데 암페어 원은 아직 정확한 데이터가 나온 것은 없으나 Ampere Motor USA에 따르면 약 100마일(약 160km) 가량 주행이 가능하다. 물론 요즘 같은 날씨라면 그 수치는 확연히 줄어들겠지만 걱정할 필요는 없다. 또다시 추가 비용을 지불하면 150마일(약 240km)로 주행 가능 거리를 늘릴 수 있으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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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솔린이 됐건 전기가 됐던 로드스터라면 그에 걸맞은 호쾌한 드라이빙과 쾌감을 안겨줘야 한다. 작디작은 이 초소형 전기 로드스터는 최고 속력이 약 120km/h다. 여기에 3륜이기 때문 통상의 4륜차와는 또 다른 주행감성을 갖는다. 특히 코너 구간에서 더블 위시본을 채택한 서스펜션이 얼마나 재미를 안겨줄지 정말 기대가 되는 모델이다. 한편 암페어 원의 정지 상태에서 100km/h 도달까지 걸리는 시간은 8초다.

지난 2017년 뉴욕 모터쇼에서 모습 드러냈던 암페어 원은 2018년 본격적인 판매로 들어설 예정인데 미국 대부분의 주에서는 오토바이로 분류되기 때문에 혼란이 생길 수 있다. 당장 국내에 들어올 일은 없겠지만 국내 전기차 시장 역시 초소형으로 접어든 만큼 머지않아 암페어 원과 같은  로드스터, GT 등이 등장하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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