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CA, 결국 배출가스 규정 위반... 수천억 대 벌금 낸다
상태바
FCA, 결국 배출가스 규정 위반... 수천억 대 벌금 낸다
  • 윤현수
  • 승인 2018.02.07 16:4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해 배출가스 조작 의혹을 받아온 FCA가 결국 미국 법무부를 통해 해당 규정을 위반했음을 판결받았다.

2016_jeep_grand-cherokee_LIFE1_ot_908161_1280.jpg

FCA는 작년 초 진행된 배출가스 검사 중 유해 물질 수치를 조작하는 시스템을 사용했다는 사실이 미국과 유럽에서 모두 적발되어 상당한 파문을 일으켰었다. 특히 그룹 차원에서도 차량 품질 저하가 눈에 띄었던 FCA였던 지라 신뢰도 문제가 다시 한 번 발목을 잡는 사건이었다.

fca.png

당시 FCA는 미국 환경보호청(EPA)로부터 주력 모델인 램 픽업트럭과 지프 그랜드 체로키에 장착되는 3리터 디젤 엔진에 특정 소프트웨어를 장착하여 배출가스 규제를 회피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그리고 이 의혹이 결국 법무부에 의해 '대기청정법 (Clean Air Act)'에 위반되었다고 판결되어 FCA는 2014~2016년식 그랜드 체로키와 램 픽업 트럭(1500) 10만 4천대를 리콜해야한다.

이번 판결에 대해 FCA가 부과할 벌금은 오는 5월 23일에 최종 결정될 예정이나, 글로벌 금융서비스 업체인 Barclays Plc에 따르면 FCA가 부과할 벌금은 대략 4억 6천만 달러에서 10억 달러 사이에서 결정될 것이라 전망되고 있다.

1376424873762.jpg

그러나 FCA의 고난은 여기서 끝난 게 아니다. 미 법무부가 이번 판결과는 별개로 FCA에 대한 추가적인 조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힌데다, 앞서 언급했던 것과 같이 FCA는 미국 뿐 아니라 유사한 문제로 유럽에서도 의혹의 눈초리를 받고 있는 처지이기 때문이다. 폭스바겐과 더불어 거대한 공룡 하나가 또 신뢰도 문제에 직면한 셈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