랩터 시리즈의 확장, 포드 '레인저 랩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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랩터 시리즈의 확장, 포드 '레인저 랩터'
  • 윤현수
  • 승인 2018.02.08 1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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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대륙적 특징을 담은 픽업트럭 시장에선 최근 터프한 감성을 한껏 강조한 스페셜 오프로더 모델들이 인기를 끌고 있다. 가령 세계에서 가장 유명한 픽업트럭으로 꼽을 수 있는 포드 F-150은 '랩터'라는 서브네임을 붙이며 넘치는 남성미를 강조한다. 경쟁 브랜드들도 이 랩터에 대응하고자 GM은 시에라 올 터레인 X라는 스페셜 모델을 갖췄고, FCA도 '램 레블'로 터프함을 자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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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나 이제는 F-150을 중심으로 한 풀사이즈 픽업트럭뿐이 아니라, 엔트리 모델들인 미드사이즈 픽업트럭 시장에서도 오프로드의 바람이 불고 있다. 최근 도화선에 불을 붙인 자는 토요타와 쉐보레였다. 이들은 자사의 날렵한 픽업트럭에 오프로더의 혼을 불어넣었다. '콜로라도 ZR2'와 타코마 TRD 프로는 제대로 된 오프로드 파츠를 이곳저곳 끼워 넣어 거친 감성을 강조했다.

그리고 픽업트럭 시장을 꽉 쥐고 있는 포드도 ZR2와 정면 대결하는 오프로드 스페셜리스트를 추가하기에 이르렀다. 포드는 자사의 미드사이즈 픽업트럭, '레인저'를 미국 시장에 복귀시키더니, 오프로더 버전인 '랩터' 마저 공개하여 이 시대 상남자들의 마음을 불사 지르려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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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에서 처음으로 위장막을 벗은 레인지 랩터의 디자인 코드는 F-150 랩터와 일맥상통하도록 다듬어졌다. 포드 퍼포먼스 팀은 얼굴 중앙에 큼지막한 'FORD' 레터링을 박아 넣었고, 범퍼에도 스키드 플레이트를 두툼하게 심어 위압감과 더불어 안정감 있는 비례를 만들었다. 여기에 맏형과 마찬가지로 옆구리에 '랩터' 데칼과 에어아울렛을 구비하여 색다른 멋을 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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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F-150처럼 테일게이트까지 포드 레터링을 큼직하게 박아 넣진 않았다. 그럼에도 두 랩터 형제는 메인 컬러로 삼은 파란색 페인트와 굵직한 포드 레터링을 통해 랩터 라인업만의 통일성을 명확히 드러냈다. 그야말로 '랩터'만의 DNA를 간직한 것이었다.

워낙에 'F O R D' 레터링의 임팩트가 강해서 실내의 경우 조금 점잖아보일 수도 있지만, 엄연히 노멀 모델과 차별화를 뒀다. 이를테면 스티어링 휠은 랩터 전용 부품을 달았다. 그립 부분에 타공을 뚫어 넣어 손바닥과의 밀착감 향상시켰고, 스포크 하단부에 '랩터' 레터링을 새겨 넣었다. 다이내믹한 맛을 더해주려 패들 시프트도 큼직하게 달았다. 또한 바디에 칠한 파란색 페인트처럼 시트와 운전대에 들어가는 실밥 색상도 파란색으로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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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F-150처럼 테일게이트까지 포드 레터링을 큼직하게 박아 넣진 않았다. 그럼에도 두 랩터 형제는 메인 컬러로 삼은 파란색 페인트와 굵직한 포드 레터링을 통해 랩터 라인업만의 통일성을 명확히 드러냈다. 그야말로 '랩터'만의 DNA를 간직한 것이었다.

워낙에 'F O R D' 레터링의 임팩트가 강해서 실내의 경우 조금 점잖아보일 수도 있지만, 엄연히 노멀 모델과 차별화를 뒀다. 이를테면 스티어링 휠은 랩터 전용 부품을 달았다. 그립 부분에 타공을 뚫어 넣어 손바닥과의 밀착감 향상시켰고, 스포크 하단부에 '랩터' 레터링을 새겨 넣었다. 다이내믹한 맛을 더해주려 패들 시프트도 큼직하게 달았다. 또한 바디에 칠한 파란색 페인트처럼 시트와 운전대에 들어가는 실밥 색상도 파란색으로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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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온오프로드를 아우르는 모델답게 주행 모드도 상당히 다양하다. 온로드에서는 노멀과 스포츠 모드를 오고 가며, 자갈이나, 진흙, 모래, 바위 등 다양한 험로에 최적화된 주행 모드를 갖췄다. 아울러 포드가 새롭게 개발한 바이-터보 디젤 엔진의 적용도 눈여겨볼 점. 배기량 2리터의 이 엔진은 최고출력 213마력에 최대토크 50.1kgm의 파워를 내뿜어 중저속에서 풍부한 힘을 자랑한다.

포드 퍼포먼스 팀의 수석 엔지니어, 자말 하미디(Jamal Hameedi)는 레인지 랩터를 소개하며 "우리는 이 자동차를 대중에게 공개하는 것이 매우 흥분되고 자랑스럽다. 이 차는 당신이 마치 영웅이 된 것처럼 만들어 줄 것이다"고 흥분된 어조로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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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드사이즈 오프로드 픽업트럭 시장은 토요타 타코마 TRD 프로가 홀로 지키고 있는 것과 다름없었다. 그러나 별안간 쉐보레가 콜로라도 ZR2로 정면 대결을 신청하더니, 이제는 터줏대감인 포드마저 레인저를 복귀시켜 랩터 레터링을 붙였다. 

이들은 험로를 지배하고자 태어났다는 탄생 목적은 같지만 각자의 개성이 뚜렷해 미국 소비자들에겐 행복한 고민을 하게 만든다. 물론, 우리나라에선 구경도 못하는 터프한 친구들이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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