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메라 포착된 아반떼 F/L, K3 천하 막을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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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메라 포착된 아반떼 F/L, K3 천하 막을 수 있을까?
  • 윤현수
  • 승인 2018.05.21 1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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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88올림픽 고속도로를 달리는 아반떼 부분변경 모델(이하 아반떼 F/L)이 포착되었다. 이르면 8월, 하반기 내에 출시를 예정한 아반떼 F/L은 위장막을 뒤집어쓴 채 시험 주행을 실시하는 중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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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비교적 잠잠했던 준중형차 시장은 2세대 K3의 등장으로 시끌벅적해지고 있는 와중이다. 기아차는 사상 최초로 준중형차 시장에서 아반떼를 꺾으며 쾌재를 불렀고, 이에 왕좌를 탈환하기 위해 현대차는 아반떼 F/L 투입 시기를 앞당기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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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토야 독자를 통해 제보된 사진에 따르면, 위장막 사이로 보이는 헤드램프는 종전 모델과는 달리 램프 내부 그래픽을 완전히 바꿔 4구 형태로 새로이 구성했음을 알 수 있다. 또한 라디에이터 그릴과 범퍼 디자인을 크게 다듬은 것으로 추측된다. 

페이스리프트를 거치며 캐스캐이딩 그릴을 새로 입은 2019 투싼과 마찬가지로, 아반떼 F/L 역시 다듬어진 캐스캐이딩 그릴을 중심으로 새로운 얼굴을 구성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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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히 후면부에서는 더욱 극적인 변화가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번호판이 트렁크 부분에서 범퍼 하단으로 이동한 것이 눈에 띔과 동시에 테일램프 디테일도 과감하게 변모하며 쏘나타 뉴 라이즈와 마찬가지로 파격적인 디자인 변화가 전망되고 있다.

스타일링 대격변뿐만 아니라, 아반떼 F/L은 이전에 없던 기술과 파워트레인을 몽땅 담는다. 우선 2세대 K3에 장착된 '스마트 스트림' MPI 엔진과 IVT 변속기를 받아들이며, 빈약했던 ADAS(최첨단 운전자 보조 시스템)을 추가하여 상품성을 크게 끌어올린 K3와 발을 맞출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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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는 새로운 디자인 큐와 신기술 도입으로 빼앗긴 준중형차 시장 1위 타이틀을 뺏어오는 것이 급선무다. 그럼에도 아반떼는 부분변경에 그치며, 개선된 플랫폼을 기반으로 한 2세대 K3가 객관적인 지표에서 우위에 있다는 것은 변하지 않는다. 그러나 '아반떼' 이름이 가지는 한국 시장에서의 가치는 여전히 강력한데다, 신차효과가 더해지면 K3 천하는 결국 몇 개월만에 그칠 가능성이 농후해진다.

한편, 2세대 기아 K3는 지난 4월 월간 판매 부문에서 아반떼를 사상 최초로 앞질렀으며, 5월 역시 1위 타이틀 유지가 유력하다. 더군다나 소비자들에게도 호평이 지속되고 있어 아반떼가 등장하기 전까진 준중형차 시장을 호령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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