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신형 실버라도에 4기통 엔진 탑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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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 신형 실버라도에 4기통 엔진 탑재한다
  • 윤현수
  • 승인 2018.05.24 1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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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분별한 다운사이징 보다는 체급에 맞는 배기량 사용이 정석이 되며 다운사이징 열풍이 다소 사그라들긴 했어도, 그 여파는 여전히 진행 중에 있다. 탄생 이후 주야장천 거대한 V8 엔진, 혹은 여섯 개 이상의 실린더가 달린 엔진만 사용했던 쉐보레의 대표 픽업트럭이 4기통 엔진을 사용한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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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세대 실버라도가 처음 공개되었던 2018 NAIAS(북미국제오토쇼) 당시, GM 제품개발부 수장인 마크 레우스는 하이브리드 파워트레인을 구성하는 4기통 엔진에 대한 가능성을 언급하기도 했다. 그러나 실제로 실버라도에 장착되는 4기통 엔진은 배기량을 2리터 중후반까지 낮추고 터보 차저를 장착하여 출력을 키운 전형적인 다운사이징 터보 유닛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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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M이 손수 빚은 최신형 4기통 엔진은 기초부터 트럭 시리즈에 사용되기 위해 개발되었다. 따라서 배기량 대비 최고출력을 높이 끌어올리는 것보다는, 풍부한 토크를 낮은 회전수에서부터 내뿜는 것을 1순위로 삼아왔다. 이를 위해 배기 매니폴드를 터보 랙 현상을 줄이기 위해 실린더 헤드에 통합했으며, 터보차저 역시 트윈 스크롤 타입을 적용하여 빠른 반응속도를 자아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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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당 엔진은 이러한 구성으로 최고출력 310마력에, 최대토크 48.1kg.m의 성능을 내뿜는다. 특히 주목할 것은 해당 최대토크 발생 시점이 1,500rpm이며 이 수치가 4000rpm까지 이어진다는 점. 아울러 GM 측은 이 4기통 터보 엔진을 장착한 실버라도의 적재 성능이 포드의 V6 3.3리터 엔진 FCA(램)의 V6 3.6리터 엔진에 맞먹는다고 주장했다. GM이 언급했던 다운사이징 엔진의 존재이유가 명확해지는 순간이다.

또한 GM은 신형 4기통 엔진 외에도 신형 실버라도에 탑재될 엔진 라인업에 대해 이야기 했다. 가령 4.3리터 V6 엔진은 맞춤형 모델 및 상업용 트럭 등에 기본 파워트레인으로 공급되며, 5.3리터 V8 엔진 및 6.2리터 V8 엔진은 선대 모델과 동일하게 적용된다. 반면 내년에 라인업에 합류하는 3.0리터 직렬 6기통 터보 디젤 엔진인 '듀라맥스(Duramax)' 엔진에 관한 내용은 언급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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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형 실버라도는 올해 3분기에 출시를 예정하고 있으며, GM은 북미 시장에 크루 캡 모델을 우선적으로 투입할 전망이다. 아울러 레귤러 캡 및 더블 캡 모델은 4분기에 V6 엔진과 2.7리터 4기통 엔진과 함께 출시될 예정. 뒤 이어 2019년에는 듀라맥스 디젤 엔진을 추가하며 라인업을 풍부하게 꾸려나갈 계획이다. GM은 추후 실버라도의 연비 및 적재 및 견인 능력 제원 등에 대해서도 발표할 것이라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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