편의성과 스포츠성을 모두 가진 WRX가 나타났다

일본의 스바루(舊 후지중공업)가 오늘(3일), 특별한 WRX 모델을 내놓았다.스바루 WRX는 4도어 세단의 실용성에 스바루만의뛰어난 사륜구동성능을 겸비한 본격적인 스포츠 세단으로, 고향인 일본과 최대 시장인 미국 시장에서 절찬리에판매 중이다. 지난 해에는 대대적인 마이너 체인지를 거쳐 감성 품질과 완성도, 그리고 안전성을 개선한 바 있다.

스바루가 내놓은 특별한 WRX는 WRX STI가 아닌, 엔트리모델에 해당하는 ‘WRX S4’를 기반으로 하고 있다. WRX S4는308마력 엔진에 6단 수동변속기로 구성되는 WRX STI와는 달리, 스포츠 리니어트로닉 CVT와 300마력 엔진을 품은 모델이다. WRX STI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과 더불어 4도어 세단으로서의실용성에 더 무게를 두고 있는 모델이다.

그런데 이 WRXS4에 스바루 기술력의 집대성이자, 최강의 WRX에만허락되었던 ‘스바루 테크니카 인터내셔널(Subaru TecnicaInternational, 이하 STI)’의 이름이 붙는다면 어떨까? 스바루가 내놓은 새로운 WRX S4는 이 STI의 손길로 완성된 ‘WRX S4 STI 스포트(Sport)’다. 이는 일종의 ‘스포츠패키지’와 같은 모델이라 할 수 있다.

스바루는 현재 STI를자사의 고성능/스포츠 브랜드화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다. 이와같은 브랜드 전략의 일환으로 WRX의 왜건형 모델인 레보그(Levorg)와토요타 86의 형제차로 유명한 스바루 BRZ 등이 STI의 이름을 달게 된 바 있다.

스바루 WRX S4STI 스포트는 WRX S4의 최상위 모델로서 추가된다.여기에 STI의 손길을 거쳐 WRX S4의 포텐셜을한층 끌어 올려주는 전용의 부품들과 내외장 사양을 통해 일반 WRX S4와는 시각적으로도 차별화되는것은 물론, 향상된 주행 성능과 조종 성능을 제공한다.

스바루 WRX S4STI 스포트의 외관과 실내는 보다 스포티한 감각으로 마무리된 디테일을 통해 완성된다. WRX S4일반 모델에 비해 한층 공격적이고 용맹한 인상을 가지며, 실내 역시 전용의 컬러 테마를통해 한층 스포티한 감각을 자랑한다.

차체 전면부에는 전용품인 하이글로스 블랙 페인팅으로마감된 STI 스포트 그릴이 자리한다. 블랙 컬러로 마감된그릴의 우측 하단에는 붉은 빛의 STI 스포트 전용 엠블럼이 부착되어 색다른 멋을 낸다. 도어미러 커버와 사이드 에어벤트 장식, 샤크 핀 안테나, 그리고 트렁크 립 스포일러에 이르는 각종 디테일에 모두 하이글로스 블랙 페인팅을 입혔다. 그리고 짙은 그레이 컬러를 입은 18인치 규격의 전용 알로이휠을통해 STI 스포트 만의 외관을 완성한다.

실내는 블랙 컬러를 메인 테마로 하는 전용 인테리어패키지를 제공한다. 앞좌석은 보르도 컬러의 가죽과 블랙 울트라 스웨이드로 마감된 전용 레카로(Recaro)시트가 적용된다. 스티어링 휠과 기어 레버에는 레드 스티칭이적용되어 더욱 스포티한 감각을 살린다. 계기반은 STI 스포트전용 디자인이 적용된다.

성능 면에서는 WRXS4의 포텐셜을 끌어 올리기 위한 손질을 가했다. 스바루 WRX S4 STI 스포트의 하체에는 STI의 조율을 거친 빌슈타인(Bilstein)의 댐프매틱(DampMatic) 쇽업소버와 전용 코일스프링을 사용한다. 별도의 클램프 스티프너를 스티어링 기어박스에 설치하여 강성을 보강했다. 이를 통해 노면 상태가 나쁜 상황에서 차체에 전달되는 충격과 그로 인해 발생하는 상하동을 효과적으로 억제한다.

스바루 WRX S4STI 스포트의 파워트레인 성능은 현행의 WRX S4와 동일하다. 엔진은 직분사 기구(DIT)가 적용된 수평대향 4기통 2.0리터 터보 엔진으로,300마력/5,600rpm의 최고출력과 40.8kg.m/2,000~4,800rpm의최대토크를 발휘한다. 변속기는 스포츠 리니어트로닉 CVT를사용하며, 세계 최고 수준의 성능을 자랑하는 스바루의 대칭형 AWD를통해 네 바퀴에 동력이 전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