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이슨, 싱가포르 전기차 생산 기지 건립
상태바
다이슨, 싱가포르 전기차 생산 기지 건립
  • 모토야편집부
  • 승인 2018.10.24 09:1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영국 기술 기업 다이슨의 이사회가 2021년 출시 예정인 최첨단 전기차 제조 시설을 싱가포르에 건설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2020년 완공될 예정으로, 현지 시각 23일 오전, 다이슨의 CEO 짐 로완 (Jim Rowan)의 사내 공지를 통해 싱가포르 생산 기지 착공 계획 및 앞으로의 전망에 대해 공개했다.

[참고사진 1] 다이슨 싱가포르 전기차 제조 시설 렌더링 1-1.jpg


전기차 생산 계획과 관련된 본 프로젝트는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서의 다이슨의 포부를 보여주는 것으로서, 지난 9월 영국 훌라빙턴(Hullavington) 비행장 부지에 2억 파운드 (한화 약 3천억원)를 투자한 연구센터 및 각종 테스트 시설이 들어설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뿐만 아니라, 세계 곳곳에서 새로운 기술 개발을 위해 약 25억 파운드를 투자하고 있다.

[참고사진 2] 다이슨 싱가포르 전기차 제조시설 렌더링 2-2.jpg

전기차 생산기지 건설 계획에 대한 다이슨 CEO 짐 로완 (Jim Rowan)이 직원들에게 보낸글

다이슨의 전기차 연구팀은 지난 6월 영국 맘스베리 본사를 떠나 윌셔 주 훌라빙턴 비행장에 건립된 최첨단 연구기지에서  뛰어난 성과를 내고 있으며, 연구팀의 규모는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 예정된 수순이겠지만, 우리는 곧 전기차 생산과 조립을 위한 단계를 향해 빠르게 나아가게 될 것입니다. 

어디에 제조 기지를 건립할 것인지 결정하는 것은 꽤 복잡한 문제라고 할 수 있습니다. 공급망 구축을 시작으로, 시장에 대한 접근성, 그리고 우리가 목표를 달성하는데 도움 줄 전문 인력을 갖출 수 있는지의 여부 등 여러 사항들을 토대로 결정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이에 오늘, 다이슨의 이사회가 오래도록 치열하게 고민한 끝에 마침내 다이슨의 전기차 제조 시설을 싱가포르에 건립하겠다는 결정을 여러분에게 발표하게 되어 매우 기쁩니다. 첫 전기차 출시 계획에 맞춰, 오는 12월 착공에 들어가 2020년 완공할 예정입니다.

그 동안 다이슨은 싱가포르에서 눈부신 연구 개발 성과를 이뤄왔습니다. 또한, 전 세계를 이어주는 공급망 및 전문 인력 구축이 비교적 용이한 싱가포르의 시장 특성 및 빠른 성장 가능성은 우리가 최첨단 전기차 생산 기지를 건립하는데 부족함이 없다고 생각합니다. 비교적 높은 제반 비용을 투자해야 하는 시장이지만, 고도의 기술을 탑재한 제품 제조 및 생산에 최적화된 환경으로 첨단 기술 산업 기지로서의 활용도가 뛰어납니다. 때문에 다이슨의 전기차 생산 기지로서 좋은 여건을 갖췄다고 판단했습니다.

싱가포르에서의 다이슨 역사는 11년 전으로 거슬러 올라갑니다. 빠르고 강한 다이슨의 디지털 모터 개발을 위한 소규모 엔지니어 팀과 함께 시작되었지요. 현재 우리는 눈부신 성장을 통해 1,100명의 직원이 싱가포르에 상주하고 있으며,  5천만 대 이상의 다이슨 디지털 모터를 생산해왔습니다.

싱가포르 테크놀로지 센터 (Singapore Technology Centre, 2017년 건립)와 첨단 모터 생산 기지 (Advanced Manufacturing Centre)의 다이슨RDD(Research, Design and Development) 팀은 다이슨이 세계 최고 수준의 기술과 제품을 개발해내는데 큰 역할을 해왔습니다. 싱가포르는 다이슨의 미래 기술 개발을 위한 또 하나의 중심지라고 할 수 있으며, 우리는 여기에서 멈추지 않고 향후 싱가포르 연구팀의 규모를 현재의 2배로 확장할 계획입니다. 

다이슨은 진정한 글로벌 기술 기업으로서 기술 및 제품 개발에 매진해왔습니다. 싱가포르에 우리의 전기차 생산 기지를 세우겠다는 이번 결정은 오늘도 연구에 매진하고 있는 영국 본사와 싱가포르의 모든 엔지니어들에게 좋은 소식이 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다이슨 역사에 또 다른 획을 긋게 될 이번 프로젝트는 빠른 속도로 우리의 목표를 향해 순항 중에 있습니다. 점점 더 가까워지고 있는 목표의 실현을 위해 노력하고 있는 모든 다이슨 직원들에게 감사를 표합니다.

다이슨 영국

다이슨 영국 본사에 근무하는 직원 수는 지난 5년 동안 2.5배 증가해 현재 약 4,800명이다. 과거 영국 국방부 비행장으로 사용되었던 훌라빙턴(Hullavington) 캠퍼스에는 이미 400명의 전기차 연구팀원들이 상주하고 있으며, 투자 금액이 총 2억 파운드에 달한다.

훌라빙턴 캠퍼스는4,000여명의 직원들이 근무하고 있는 다이슨 맘스베리(Malemesbury) 캠퍼스에 인접해있다. 다이슨은 영국의 엔지니어 부족 현상을 극복하기 위해 다이슨 기술공과대학(Dyson Institute of Engineering and Technology)을 설립하는 등 고등교육기관에 3,100만 파운드를 투자해왔다. 다이슨 기술공과대학은 총 4년의 학부 커리큘럼으로 구성되어 있으며, 첫 2년은 공학의 기본 원리를 학습한다. 그 후 2년간은 심도 있는 전자 및 기계 엔지니어링을 공부하는 동시에 다이슨의 엔지니어와 과학자들로 구성된 R&D팀과 다이슨 프로젝트에 참여해 보수를 받으며 실제 업무를 진행하게 된다.

다이슨 싱가포르

현재 싱가포르 사이언스 파크 원(Science Park One)에 위치한 싱가포르 테크놀로지 센터(Dyson Singapore Technology Centre)와 웨스트 파크(West Park)의 첨단 모터 제조 센터에는 1,100명의 직원이 근무하고 있으며, 첨단 모터 제조 센터의 자체 생산 라인에서 연간 2,100만 대의 모터를 생산하고 있다. 

다이슨은 싱가포르의 숙련된 엔지니어 및 과학자 풀을 활용하여 다이슨의 최신 기술과 핵심 로봇 기술 및 소프트웨어 전문 지식을 개발하는데 집중하고 있다.

새로운 자동차 생산∙제조 시설은 기존 다이슨 싱가포르에서 연구∙개발한 첨단 모터 및 배터리 전문 기술과 함께 싱가포르의 연구 개발, 첨단 제조 공정, 자동화 공정 및 공급망 관련 전문 지식을 바탕으로 만들어질 예정이다. 

자동차 생산∙제조 시설을 건설할 장소로 싱가포르를 결정한 이유는 다음과 같다. 시장 접근성, 첨단 소재 및 부품의 공급망에 대한 접근성, 고급 엔지니어 및 과학자 인력, 첨단 제조 공정 구축 역량 때문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