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의 시작, 컨셉트카] 시대를 앞서간 SUV 컨셉트카 2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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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혁신의 시작, 컨셉트카] 시대를 앞서간 SUV 컨셉트카 2대
  • 이창호
  • 승인 2018.10.25 16: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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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는 스포츠 유틸리티 자동차(Sport Utility Vehicle)를 뜻하는 각 단어의 앞 글자만 떼어서 일컫는 말이다. SUV는 일반적으로 견고한 외관 인상과 여유로운 넓은 공간을 바탕으로 도심과 오프로드를 막론하고 두 영역에서 사용하기 편리한 자동차로 자리잡았다. 이와 같은 결과는 프레임 바디의 과거SUV와는 달리 현재는 거의 대부분의 SUV에는 모노코크 바디를 기본으로 세단과 같은 부드럽고 편안한 승차감의 제공할 수 있는 세팅을 적용했기 때문이다. 

그래서 SUV의 인기는 끊이지 않고 현재까지 이어지고 있다. 포드나 캐딜락에서는 세단 모델을 모두 없애고 SUV 모델 중심으로 새롭게 라인업을 꾸릴 이야기도 공공연하게 떠돌고 있다. 또한, 중대형 크기를 자랑하던 이전의 SUV 모델뿐만 아니라 코나, 스토닉, 티볼리, QM3, 트랙스와 같은 소형 SUV 모델들도 새로운 장르를 개척하며 뜨거운 경쟁 구도를 만들고 있다.  

모토야에서는 소형 SUV 시장에 컨셉트카로 등장해 지프 레니게이드와 현대차의 남미와 아프리카 수출 모델인 크레타에 영향을 끼친 컨셉트카 2종을 소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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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프 트레오(Jeep treo)

지프 트레오(Jeep treo)는 2003년 도쿄 모터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트레오는 모델명이 뜻하는 그대로 앞좌석에 2개의 시트, 뒷좌석에는 1개의 시트를 장착한 3명이 탑승 가능한 3인승 SUV를 표방한 모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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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오 컨셉트카의 개발은 크라이슬러 그룹 디자인 부사장 트레버 크리드(Trevor creed)가 추진했다. 크리드는 ‘차가 어떻게 생겼는지 확인하고 싶어 걸음을 멈출 수 있게 해야 한다.라고 개발진에게 요구했고, 그 결과 일본 애니메이션에서 영감을 받아 디자인한 트레오 컨셉트카가 완성됐다. 또한, 자전거 2대를 거치할 수 있는 구조를 가지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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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오는 그 외형만큼이나 시대를 앞서간 친환경 수소 연료전지를 장착한 차였다. 디자인은 캘리포니아 크라이슬러 어드밴스드 제품 디자인 센터(Chrysler Advanced Product Design Center)에서 진행됐다. 개발 초기부터 지프 트레오는 젊은 학생 운전자가 좋아할 수 있는 자동차 개념으로 만들어 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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엔진은 두개의 전기모터를 사용했다. 각각의 액슬에 연결된 모터는 바닥 아래에 장착된 수소 연료 전지와 4륜 구동방식으로 바퀴를 굴렸다. 무게와 부피를 줄이기 위해 DBW(drive-by-wire)방식을 채용했다. 자동차 전문 기자들은 트레오는 10년 후나 그 이상의 미래 도심에서 주행해도 뒤처지지 않을 정도의 디자인 완성도를 가진 차라고 호평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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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자동차 커브(Curb) 컨셉트 

커브 컨셉트카는 2011년 디트로이트 모터쇼에서 공개됐다. 현대차의 플루이딕 스컬프처(Fluidic Sculpture) 디자인 언어를 입혀 외관을 디자인했다. 

커브를 만든 현대차 디자이너 제이슨 브라운(Jason Brown)은 커브가 트럭처럼 보이지 않고 도심 속에서 갑옷을 입은듯한 든든한 느낌을 주는 차가 되길 원했다. 커브의 외부는 오토바이 헬멧과 같은 디자인이 반영되었다. 운전석과 전면 창을 지나 조수석의 창까지 연속적으로 이어지는 창은 커브의 미래지향적인 느낌을 반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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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브를 측면에서 보면 부메랑 같은 바디 사이드라인이 눈길을 끈다. 측면 캐릭터라인 덕분에 자동차의 전체적인 라인이 하나로 모여 곡선미를 더했다. 얇고 매끈한 전조등과 후미등은 내부까지 파고드는 느낌으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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견고한 느낌의 디자인을 위해 22인치 5스포크 휠과 미쉐린 타이어의 트래드 패턴까지 인테리어와 맞게 디자인했다. 머플러 위의 선반은 2가지 용도로 사용된다. 선반을 펼치면 바이크랙에 자전거를 거치할 수 있다. 차체 지붕에도 랙타워가 있어 손쉬운 수납이 가능하다.

커브 컨셉트카는 크레타의 헤드 램프와 리어 램프, 측면 라인 등에 영향을 끼쳤다. 크레타는 현대자동차와 베이징그룹 합작사인 현대 베이징이 만든 소형SUV로 2014년 오토 차이나쇼에서 처음 공개됐다. 국내를 제외한 인도, 러시아 남아메리카에서 판매가 이뤄지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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