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서 내구성 좋다고 알려진 자동차, 국내 중고차 시장의 평가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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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서 내구성 좋다고 알려진 자동차, 국내 중고차 시장의 평가는?
  • 모토야편집부
  • 승인 2019.02.19 1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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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사회의 총아라고 할 수 있는 자동차는 대표적인 '내구재(Durable goods)' 중 하나다. 내구재는 단기의 사용으로 소모되는 비내구재와는 달리, 장기간 사용하는 재화를 말하며, 장기간 사용함에 따른 편익의 흐름이 서서히 사라져 가는 특징을 갖는다. 따라서 다른 소비재에 비해 따라서 자동차의 내구성은 자동차가 가지는 제품으로서의 품질과 만족도에 있어서 큰 영향을 끼친다. 국내외의 자동차 제조사들이 국내는 물론 해외에서 실시된 내구품질 조사 결과를 자사 제품 홍보에 사용하는 데에는 그만한 이유가 있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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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면 해외에서 내구성 우수하다고 알려진 자동차들이 국내에서 평가받는 잔존가치는 과연 어떨까? 국내 최대 규모의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있는 중고차 유통 플랫폼, 'SK엔카닷컴'이 최근 미국 유수의 자동차 조사 업체로부터 뛰어난 내구성을 인정 받은 차량들의 국내 잔존가치를 조사한 결과를 발표했다. 

SK엔카닷컴은 미국의 마케팅 정보 기업 J.D. 파워(J.D. Power and Associates)가 최근 발표한 ‘2019년도 차량 내구 품질 조사(VDS, Vehicle Dependability Study)’에서 부문별로 가장 높은 평가를 받은 다른 10개 차종을 조사 대상으로 했다. 조사 대상 차종은 전체 1위 포르쉐 911, 중형차 부문 도요타 캠리, 컴팩트 스포티 부문 미니 쿠퍼, 컴팩트 MPV 기아 쏘울, 컴팩트 프리미엄 부문 렉서스 ES, 중형 프리미엄 부문 BMW 5시리즈, 소형 SUV 부문 폭스바겐 티구안, 중형 SUV 현대 싼타페, 소형 프리미엄 SUV 아우디 Q3, 컴팩트 프리미엄 SUV BMW X3로 모두 2016년식을 기준으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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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엔카의 조사 결과에 따르면, 10종의 조사대상 차량 중 내구성 전체 1위를 차지한 포르쉐 911이 국내 잔존가치도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16년식 포르쉐 911의 잔가율은 71%이다. 싼타페와 쏘울의 잔가율도 각각 70%, 66.3%로 높게 나타났다. 내구성 1위와 2위 브랜드 렉서스와 토요타의 인기모델 ES와 캠리의 잔가율도 각각 61.5%, 59.4%로 비교적 높은 편이었다. 다음으로 미니 쿠퍼가 58.8%, 아우디 Q3가 57.1% 폭스바겐 티구안이 56.0%, BMW X3가 54.2%, 의 잔가율을 유지했으며 BMW 5시리즈의 잔가율은 47.6%로 조사 대상 중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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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에서 국내 브랜드의 잔존가치가 평균적으로 가장 높은 것으로 나타났고, 다음이 일본 브랜드, 독일 브랜드 순이었다. 또한 10종의 조사 대상 차량 중 9종이 10년 혹은 20년 이상 여러 세대를 거쳐 인기를 유지해 온 모델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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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홍규 SK엔카닷컴 사업총괄본부장은 "높은 잔존가치를 기록하는 인기모델의 경우에도 매월 신차 가격의 1%씩 감가가 발생한다"며 "포르쉐와 같은 슈퍼카의 경우 신차 기본 가 외에 추가되는 옵션의 가격이 높아 잔존가치가 높게 나온 것으로 해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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