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산차 구매 고객은 다음에도 국산차(?)
상태바
국산차 구매 고객은 다음에도 국산차(?)
  • motoya
  • 승인 2014.12.18 00:0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 1년간 (2013년 7월~2014년 6월) 수입차 구입자 5명중 4명은 수입차 만을 생각했던 사람이다. 국산과 수입차를 비교하다가 수입차를 선택한 사람은 5명중 1명에 불과하다.


자동차전문 리서치회사 마케팅인사이트는 매년 7월에 실시해 온 자동차 기획조사에서 지난 1년 간 새 차를 구입한 소비자들에게 이전 차는 국산·수입 중 무엇이었고, 구입할 때 어떤 차와 비교했는지를 물었다. 지난 10년간 구입한 새 차와 비교했던 차가 국산·수입 중 어느 것이었는지 물은 결과를 정리한 것이 [그림1]이다.



[그림1]은 자동차 소비자의 구입행동에 대해 여러 시사점을 준다.


- 지난 10년간 차를 구입하면서 ‘국산차 만’을 고려한 사람은 94.2%에서 74.5%로 20%p 감소했다. 이는 수입차도 고려한 사람이 5.8%에서 25.5%로 4배 이상 증가했음을 뜻한다.

- ‘수입차 만’을 고려한 비율은 1.9%에서 12.7%로 7배 가까이 증가했다. 이 증가의 상당 부분은 2011년 이후 이루어진 것이다.

- 반면 ‘국산-수입’을 비교한 비율은 3.9%(3.4% 0.5%)에서 12.8%(9.8% 3.0%)로 3배 정도 증가하는데 그쳤다.


지난 1년간 새차 구입자가 구입 과정에서 어떤 비교가 이루어졌는지를 알아보기 위해 별도의 표를 작성했다[표1].


- 수입차 만을 고려하다가 수입차를 구입한 사람이 전체의 12.7%이며, 국산과 수입을 비교한 사람이 12.8%(3.0% 9.8%)였다. 사상 처음으로 ‘수입차 만 고려했다’가 ‘국산-수입을 비교했다’를 따라 잡는 수준까지 커졌음을 알 수 있다.


- ’국산-수입을 비교했다’ 중 국산차 구입이 77%(9.8%/12.8%), 수입차 구입이 23%(3.0%/12.8%)였다. 4명 중 3명 이상이 국산·수입 비교 후 국산을 선택했다. 주된 이유는 ‘가격/구입조건’이다(참고: 자동차 구입행동 3: 수입차 사려다 안 산 이유 - 1위는 가격, 2위는 A/S


- 수입차를 구입한 사람(15.7%)중 81%(12.7%/15.7%)는 ‘수입차 만’ 생각했던 사람이고, 19%(3.0%/15.7%)는 ‘국산-수입’을 비교했던 사람이다. ‘국산-수입’ 비교율이 20%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 10년간 처음이며, 앞으로 더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즉, 수입차의 주된 경쟁 상대는 수입차인 시대가 왔음을 알 수 있다.


현재 가장 주목 받는 추이는 ‘국산만 고려했다’가 지난 10년간 20%p 감소한 것이고, ‘수입만 고려했다’가 지난 4년간 9.2%p 증가한 것이다. ‘국산-수입’간의 비교에서 국산의 승률은 77%로 좋은 편이다. 그러나 국산 구입의 이유와 수입차 비구입의 이유가 ‘가격/구입조건’ (참고: 자동차 구입행동 3: 수입차 사려다 안 산 이유 - 1위는 가격, 2위는 A/S때문이라는 점은 낙관적 전망을 어렵게 한다. 수입차를 고려하다 가격문제 때문에 포기하는 대기수요가 적지 않다는 의미다. 저가, 소형 수입차의 보급이 활발히 이루어지면 ‘국산-수입’과의 전선도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고, 국산의 승률은 지금보다 낮아질 가능성이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주요기사
이슈포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