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디젤 SUV 택시시대 `성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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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디젤 SUV 택시시대 `성큼`
  • 이동익
  • 승인 2015.09.1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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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V 차량의 연비가 리터당 15km이상 되는 차량이 등장하면서, 경유 보조금도 받고 출력도 좋은 SUV 택시시대가 예고되고 있다.


국토교통부의 `여객자동차 유가보조금 지급지침`에 의하면, 유형별 세부기준에 따른 일반형 승용자동차는 유로(EURO)-6 환경기준 차량에 한해 2015년 9월 1일부터 유가보조금이 지급되지만, 일반 SUV 경유 차량은 이미 유가보조금 지급이 가능하다.


클린디젤마케팅연구소가 조사한 바에 따르면 다목적형 승용자동차로 구분되는 SUV의 경우, 그동안 개인택시 영업용 차량에 한해 리터당 345원의 유가보조금을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주로 강원도나 울릉도 등 눈이 많이 오는 지역에서 활용해오던 SUV 택시가 이제 도심 한복판에서도 활발하게 나타날 전망이다. 최근에는 SUV 택시로 외부 광고까지 부착하여 마케팅을 전개하는 택시 브랜드도 나타나 연비가 좋은 SUV 차량의 택시시대가 도래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택시에 필요한 미터기 또한 50만원 이내면 장착이 가능하다.


이러한 흐름에 맞춰 최신 LF쏘나타 LPi 택시와 올 하반기 출시된 현대 올 뉴 투싼(1.7 디젤) 및 기아 스포티지(2.0 디젤) 택시의 경제성을 비교 분석한 결과, 디젤 SUV택시의 경제성이 모두 우수한 것으로 나타났다.


연료비는 2015 상반기 평균 연료 가격을 토대로 LPG는 ℓ당 843원, 디젤은 1,330원을 적용하였으며, 일일 평균 270km, 연 300일을 운행한다고 가정했다. 이에 차량 가격과 연간 연료비, 리터당 345원씩 지급되는 정부보조금(LPG는 리터당 221원)을 연계하여 계산한 경제성을 분석한 결과, 현대 2015 올 뉴 투싼(1.7 디젤)은 1년 주행 시 LF쏘나타 택시에 비해 약 51만원 가량을 절약할 수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이는 리터당 15.6km라는 우수한 연비를 바탕으로 3년 뒤에는 약 63만원 이상의 경제적 이득을 얻는 것으로 조사됐다. 기아 2016 스포티지(2.0디젤)의 경우, 저렴한 차량 가격을 토대로 3년 주행 평균 약 87만원을 절약할 수 있었다.


한편, 업계에서는 디젤 SUV택시는 일반 디젤 승용 택시와 마찬가지로 유가보조금을 지급받을 뿐 아니라, 영업용으로는 물론, 추후 자가용으로도 호환이 가능해 개인택시 사업자에게 큰 호응이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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