쉐보레의 전기차 볼트 EV(Bolt EV)가 단 한 번의 충전으로 서울에서 제주까지 완주하는데 성공했다.
`무충전 전기차 여행-서울에서 제주까지`를 주제로 열린 이번 장거리 주행 도전은 제주에서 개최중인 전기차 사용자 포럼(EVuff: EV User Forum & Festival) 행사의 일환으로 장거리 전기차 시대가 도래했음을 알리기 위해 기획됐다.
`EVuff` 팀은 한국지엠이 제공한 볼트 EV로 서울 양재동을 출발해 목포 여객선 터미널까지 360km를 달렸다. 이후 제주항에서 섭지코지를 거쳐 행사가 열린 제주 중문단지 내 여미지식물원까지 총 110km 이상을 추가로 운행, 총 470km를 충전없이 완주했다. 전기차의 주행거리는 도로조건과 운전습관에 따라 얼마든지 달라질 수 있다는 점을 보여준 것이다.
제주에 거주하고 있는 영국인 전기차 파워 유저 케빈 펜톨 가족과 노르웨이 전기차 전문가 비욘 뉠란드 등 외국인들로 구성된 이번 도전팀은 다수의 탑승 인원과 일교차가 심한 날씨 등 불리한 조건에도 예상을 뛰어넘는 결과를 만들며 화제를 모았다.
운전을 담당한 펜톨씨는 ``이번 도전은 전기차 기술의 발전상을 피부로 접하게 된 놀라운 경험``이라며, ``한 번 충전으로 470km 이상 주행이 가능한 볼트 EV라면 국내 어떤 명소로의 장거리 여행도 두렵지 않을 것`` 이라며 소감을 밝혔다.
볼트 EV는 383km의 국내 최장 전기차 1회 충전 주행거리를 공식 인증 받았으며, DC콤보 충전 방식을 채택해 1시간 급속충전으로 전체 배터리 용량의80%, 약 300km 이상 주행하며 기존 전기차의 단점으로 지적됐던 주행거리 제약을 완전히 해소했다.
한편, 지난 17일 볼트 EV는 사전계약 개시 첫 날 올해 계약분을 마감했다. 쉐보레는 오는 30일 서울모터쇼에서 신차 미디어 공개행사와 시승행사를 개최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