랜드로버 익스피리언스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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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익스피리언스 2013
  • 안민희
  • 승인 2013.06.15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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랜드로버 이보크를 타고 도심 속 세워진 강철의 산을 올랐다. 시야엔 아무것도 없이 하늘만 보일 뿐이다. 이곳은 경기도 과천시 서울랜드에 위치한 ‘랜드로버 익스피리언스’ 행사장이다.



오프로드의 묘미는 장애물 통과다. 험준한 산길을 오르내리며 바위를 넘는 기분은 상당히 짜릿하다. 하지만 쉽게 즐기기 어렵다. 그래서 랜드로버는 커다란 주차장에 가파른 철제산과 장애물을 설치했다. 더위를 잊을만한 커다란 물웅덩이도 만들어 오프로드 기분을 최대한 느끼도록 만들었다.


이번 랜드로버 익스피리언스 행사에서는 등판력을 보여주기 위한 시설들이 많았다. 험로 장애물, 측면 경사(사이드 슬로프), 도하 체험 등의 기본적인 코스도 있었지만, 계단을 오르거나 양쪽 노면이 다른 언덕을 수차례 오르는 등 색다른 재미를 더했다. 



구조물의 폭이 좁고 차에 따라 약간의 기술이 필요해 까다로울 수 있다. 하지만 조수석에 주행방법을 알려줄 코치가 있고, 각 코스마다 안전요원이 있어 초보자라도 쉬엄쉬엄 통과할 수 있다. 이날을 위해 랜드로버의 전 차종이 준비됐다. 레인지로버, 레인지로버 스포츠, 레인지로버 이보크, 디스커버리 4, 프리랜더 2 등 원하는 차를 타고 코스를 돌 수 있다. 이 중 레인지로버 이보크를 골랐다.



레인지로버 이보크는 레인지로버 패밀리의 막내. 프리랜더 2를 기반으로 한 온로드 형 SUV다. 때문에 오프로드 성능에 대한 의구심을 살짝 가졌다. 하지만 레인지로버의 혈통은 어디가지 않았다. 뛰어난 오프로드 성능을 갖췄다. 물론 약간의 차이는 있다. 랜드로버의 대표모델 디스커버리 4의 경우 오프로드 주행에 중점을 둔 모델이다. 운전자의 노력이 크게 필요치 않을 정도다. 쉽게 알아서 코스를 성큼성큼 타넘는다. 



반면 이보크는 다르다. 터레인 리스폰스 기술이 있다고 해도, 앞뒤 바퀴에 디퍼렌셜 락을 거는 등의 기능은 없다. 그래서 가속 페달을 다루는 운전자의 기술이 약간 필요하다. 하지만 절대 어렵지 않다. 가속페달을 떼지 않고 균일하게 유지하는 약간의 감각만 있다면 쉽게 코스를 통과할 수 있다. 랜드로버 익스피리언스는 6월 16일까지 계속된다. 아슬아슬하게 치솟은 철제 산을 오르는 짜릿함을 느끼고 싶다면 참가를 권한다. 산을 오른 이후 물속으로 빠져드는 재미 또한 한 몫 한다. 게다가 평소 원했던 차를 탄다면 금상첨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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