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식 미학의 결정체, 애스톤마틴 한국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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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식 미학의 결정체, 애스톤마틴 한국 진출
  • 박병하
  • 승인 2014.09.23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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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월 23일, 애스톤마틴 서울이 서울 여의도의 서울 마리나에서 애스톤마틴의 국내 진출을 공식적으로 알렸다. 애스톤마틴 서울은 이미 9월 1일부터 서울 청담동 매장을 오픈하여 사전 계약 및 판매에 들어갔으나, 본 행사를 통해 애스톤마틴의 정식 국내 진출을 알리고 영국식 미학과 럭셔리, 그리고 스포티한 감성을 전달하는 자리가 되었다. 애스톤마틴의 핵심 가치인 Power, Beauty, Soul과 100여년의 역사와 전통을 내세우는 애스톤마틴은 럭셔리 모델 시장에 색다른 활기를 불어 넣어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애스톤마틴은 1913년, 영국의 라이오넬 마틴(Lionel W. B. Martin, 1878~1945)과 로버트 뱀포드(Robert Bamford, 1883~1942)가 공동으로 설립했다. 사명은 영국의 힐클라임 레이싱이 벌어졌던 애스톤 힐의 애스톤과 라이오넬 마틴의 성을 차용해서 만들어졌다. 창립 당시에는 완성차 제조사가 아닌, 다른 제조사의 자동차를 개조하여 판매하는 튜너로서 시작했다. 애스톤마틴이라는 이름을 본격적으로 사용하기 시작한 것은 이탈리아의 1908년식 이소타 프라스키니의 섀시와 코벤트리-심플렉스 엔진을 이용해 만든 자사의 첫 차를 만들고 나서부터이다.



애스톤마틴은 유명 첩보영화 007시리즈의 본드카로 여러 해 동안 활약해 오면서 영화를 더욱 돋보이게 만들어주었다. 단순히 찬조 출연 수준을 넘어서서, 007의 상징물과 같은 자동차로 자리매김 했다. 최근에 개봉한 시리즈인 스카이폴(2012)에서는 시리즈 처음으로 얼굴을 비춘 DB5가 다시 등장하기도 했다.



서울 마리나에서 열린 본 행사에 등장한 애스턴 마틴 차량은 총 3대. 스위스 튜너인 만소리가 손본 DB9과 V12엔진을 탑재한 컨버터블 GT모델인 뱅퀴시 볼란테, 그리고 4도어 쿠페 콘셉트의 라피드S가 주인공이다. 좌중을 압도하는 미려한 실루엣과 화려하고 호화로운 실내외의 모습은 취재진의 열렬한 플래시 세례를 받았다.



애스톤마틴 서울의 신봉기 대표는 "애스턴마틴 서울은 그 동안 많은 노력을 한 끝에 영국의 멋과 다이내믹함을 국내에 시판하게 됐다"며, "럭셔리 스포츠를 지향하고 있는 다양한 모델들이 국내 시장에서 경쟁을 펼치고 있는 가운데, 유저들은 이전과 달리 좀더 개성적인 스타일을 원하고 있는 시기이고, 이를 충족시킬 수 있는 브랜드"라고 밝혔다.


이 날 행사장에서는 배우 이동건氏의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애스턴마틴 측에서는 이동건씨가 평소에 애스턴 마틴에 관심이 많았고, 추후에 홍보대사도 맡을 예정이라고 전했다. 행사장에 참석한 그는 신봉기 대표와 함께, 포토타임을 진행했다.



국내에 소개된 애스턴 마틴은 8밴티지, V8밴티지 GT, V8밴티지 S, V12 밴티지 S, DB9, 라피드S, 그리고 뱅퀴시의 7가지 차종이 선보였다. 밴티지 모델들은 1차적으로 쿠페와 로드스터로 나뉘고, 수동변속기 사양과 자동변속기 사양으로 또 한 번 나뉜다. DB9과 뱅퀴시는 쿠페와 볼란테 모델로 나뉘어지고, DB9의 경우, 카본 에디션 모델이 별도로 존재한다. 따라서 국내에 출시된 애스톤마틴 세부 모델의 가짓수는 21가지에 달한다. 엔트리급의 V8 모델부터 고성능의 V12 모델들까지 다양하게 포진되어 있고, 다양한 패키징을 함께 내놓기 때문에, 자동차 애호가들 사이에서 큰 인기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이미 9월에만 연간 예상 판매량의 절반을 넘는 20여대의 사전계약이 성사되었으며, 그 중 라피드와 밴티지의 모델의 비율이 높다고 전했다.



애스톤마틴 서울은 국내시장에서 엔트리급인 V8 밴티지 모델들과 4도어 쿠페인 라피드S가 판매를 이끌어갈 것으로 보고 있다. V8 밴티지는 포르쉐의 911과 비슷한 가격대가 형성되어 있어, 다른 고급 스포츠카에 비해 접근성 면에서 유리한 점이 있다. 또한 V12엔진을 얹은 4도어 쿠페인 라피드S는 4도어 차량의 인기가 좋은 국내 시장에서 애스톤마틴의 판매를 견인해 줄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또한 애스톤마틴 서울은 인터뷰에서 사후 서비스에 관한 내용을 거듭 강조했다. 애스톤마틴 서울은 애스톤마틴을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하면서, 사후 서비스 부문을 특별히 강화하여, 사후 서비스에 대한 불안과 잔고장에 대한 인식을 불식시키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전했다. 24시간 긴급출동이 가능한 서비스 캐리어도 가동하는 것을 시작으로, 강남구 삼성동 소재의 스피젠 모터스와 협력하여 서비스를 진행하고 있다. 슈퍼카에 대한 풍부한 정비 노하우를 바탕으로 애스톤마틴의 서비스를 일구어나갈 것이라고 전했다.


아울러, 내년에는 국내 시장을 위한 정비공장을 신설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현재 애스톤마틴 서울을 통해 수입되는 차량의 보증기간은 엔진과 소모품 포함 3년/거리 무제한으로, 품질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내었다. 또한 병행 수입으로 들어온 애스톤마틴에 대해서도 서비스가 이루어지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애스톤마틴 서울은 사업을 위해 5년 동안 준비해 왔으며, 한국 수입차 시장의 지속적인 성장세를 모니터하며, 한국 진출을 위해 영국 본사와 지속적으로 교류해 왔다고 전했다. 현재 수입되는 차량은 미국의 딜러로부터 차량을 공급받아 판매하며, 추후 판매량의 증감에 따라, 영국 본사로부터 직접 물량을 공급하도록 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또한 애스턴마틴 서울은 각종 모터스포츠에 활발하게 참여하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있다. 애스톤마틴이 본래 모터스포츠로 성장해 온 기업인 만큼, 국내 시장에서도 이러한 모터스포츠 마케팅은 브랜드 이미지를 고취시킴과 동시에, 잠재고객 확보에도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애스톤마틴 서울의 신봉기 대표는 "9월부터 국내 시판에 들어갔지만 이에 앞서 20여대가 사전계약되어, 그 인기를 실감했고, 현재도 관심있는 고객들의 방문이 끊이질 않고 있다"며, "애스톤마틴 서울은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럭셔리 스포츠카와 컨버터블, 4도어 럭셔리 스포츠세단 시장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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