닛산 최초의 디젤 SUV `캐시카이`, 드디어 한국 상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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닛산 최초의 디젤 SUV `캐시카이`, 드디어 한국 상륙!
  • 박병하
  • 승인 2014.11.11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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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4년 11월 11일, 닛산의 디젤 SUV인 `캐시카이`가 한국 시장을 찾았다. 캐시카이는 2007년 첫 출시 후 지금까지 누적 판매량만 200만대를 넘어 선 베스트셀링 SUV로, 닛산 브랜드 최초의 디젤 엔진을 장착한 SUV이기도 한데, 국내에 소개된 캐시카이도 이 디젤 엔진 장착 모델을 중심으로 라인업을 꾸렸다. 디젤 SUV의 인기가 식을 줄 모르고 있는 한국 시장의 경향을 그대로 반영한 모델이라는 시각 또한 존재한다.



한국에 소개된 캐시카이는 지난 1월에 열린 2014 벨기에 브뤼셀 모터쇼에서 데뷔 무대를 가진 2세대 모델이다. 지난 6월에 열렸던 부산 국제모터쇼에서도 아시아권 최초로 선보인 바 있다. 디젤 엔진과 CVT 변속기, 독특한 디자인과 다양한 안전 및 편의사양을 갖추고 유럽산 디젤 SUV들이 장악하고 있는 수입 SUV 시장에 당당히 도전장을 내밀었다.



한국닛산 타케히코 키쿠치(Takehiko Kikuchi) 대표는 ``닛산 브랜드 출범 6주년을 맞이한 오늘, 향후 닛산의 주춧돌이 될 캐시카이의 역사적인 첫 페이지가 시작되었다``며, ``올해 들어 닛산은 40% 가까이 성장하며 새로운 전성기를 맞고 있다. 최근 디젤 SUV에 대한 한국 고객들의 뜨거운 관심에 부응해 닛산의 글로벌 베스트셀러 캐시카이를 매력적인 가격대에 출시했다. 향후 캐시카이는 알티마와 함께 닛산 브랜드의 성장을 이끌 핵심 주력 모델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캐시카이의 디자인은 패스파인더를 통해 엿볼 수 있었던 닛산의 새로운 디자인 경향을 알 수 있게 한다. 그 증거는 V-모션 그릴과 부메랑 형태의 LED 리어 램프 같은 닛산의 차세대 패밀리룩이다. 닛산 디자인 유럽(Nissan Design Europe) 스튜디오 에서 빚어낸 캐시카이의 스타일은 지극히 승용 감각의 크로스오버 SUV다운 면모에 충실한 모습이다. 동급 최고 수준인 2,645mm의 휠베이스와 함께 성인 5명이 타기에 충분한 헤드룸과 레그룸을 확보했으며, 트렁크는 총 16가지 다양한 구성이 가능한 듀얼 플로어 시스템의 채용으로 실용성을 높였다.


캐시카이는 최고출력 131ps/4,000rpm, 최대토크 32.6kg.m/1,750rpm의 성능을 내는 1.6리터 디젤 엔진과 7단의 수동 모드를 지원하는 엑스트로닉 CVT(Xtronic CVT) 변속기를 탑재했다. 이 엔진은 전략적 파트너인 르노의 손에서 태어난 1.6리터 R-타입 디젤 엔진인데, 수치 상의 최고출력은 국내에 정식으로 수입되는 수입 디젤 엔진 중, 동급 최고의 성능을 발휘하는 엔진이다. 닛산의 X트로닉 CVT는 이미 가솔린 3.5리터 V6엔진의 출력과 토크도 얼마든지 대응할 수 있을 만큼 성숙해진 상태며, 강력한 토크의 디젤엔진도 무리 없이 소화해낼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또한, 최근의 시장 경향이 연비에 그 초점을 두고 있는 만큼, 디젤 엔진과 CVT 변속기가 일궈내는 시너지 효과가 상당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캐시카이의 정부 공인 표준 연비는 복합모드 기준으로 15.3km/ℓ(도심 14.4km/ℓ, 고속도로 16.6km/ℓ)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저회전 영역에서부터 최대토크를 발휘해 중∙저속 구간이 많은 한국의 도심 환경에서 높은 효율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캐시카이는 도심형 SUV 모델이면서도 온로드 주행 성능을 향상시킬 수 있는 3가지 전자 장비가 조합된 `섀시 컨트롤(Chassis Control)` 시스템이 탑재된다. 닛산 모델 최초로 적용된 `액티브 트레이스 컨트롤(Active Trace Control)`은 코너 주행 시 각 휠에 실리는 브레이크 압력을 조절한다. `액티브 엔진 브레이크(Active Engine Brake)`는 섬세하게 엔진 브레이크를 가함으로써 코너링을 돕는 기술이다. `액티브 라이드 컨트롤(Active Ride Control)`은 굴곡이 심한 노면에서 가벼운 제동을 가해 차체 흔들림을 억제함으로써 안정적인 주행을 지원한다. 캐시카이는 출시 직후 영국 왓카(What Car?) 선정 `올해의 차(Car Of The Year)` 수상, 유럽 신차 안전 평가(Euro NCAP)에서 테스트 최고 등급인 별 5개 획득 등 상품성과 안전성을 모두 검증 받은 바 있다.


캐시카이는 사양 및 휠 사이즈 등에 따라 S, SL, 플래티넘의 총 세 가지 모델로 운영된다. VAT 포함 가격은 S 3,050만원, SL 3,390만원, 플래티넘 3,790만원으로 책정되어 있다. 주로 경쟁하게 될 동급의 유럽산 디젤 SUV에 비해 합리넉인 가격을 제시하고 있다.


캐시카이는 한국의 수입차 시장에서 무서운 신인이 될 수 있는 가능성이 충분하다. 도심형 SUV의본분에 충실한 디자인과 공간 구성은 물론, 경제성을 본위에 둔 디젤 CVT 파워트레인과 다양한 안전/편의 사양을 모두 갖추고 있으며, 이러한 구성을 같은 체급의 유럽산 SUV에 비해 합리적인 가격에 담아 냈다. 특히, 디젤 엔진을 갖추지 못한 일본 브랜드들이 악전고투를 치르고 있는 한국 시장에서 한국닛산의 적극적인 디젤 모델 도입은 한국닛산의 40% 성장을 일궈낸 원동력이라 할 수 있다.


한국 닛산은 캐시카이를 통해, 본격적으로 제 2의 전성기를 향해 내달리려 하고 있다. 준수한 상품성과 합리적 가격으로 무장한 닛산 캐시카이가 한국 시장에 어떠한 바람을 불러 일으킬 지 그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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