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요타 신형 디젤 엔진, 열효율 44% 달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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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요타 신형 디젤 엔진, 열효율 44% 달성
  • 박병하
  • 승인 2015.06.30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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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의 토요타가 최근 신규 디젤 엔진의 개발을 완료했다고 밝혔다. 토요타 측은 ``차세대 디젤엔진은 새로운 기술의 적용과 함께, 유로 6기준을 만족하는 세계 톱 클래스의 열효율과 연비를 지닌다``며, 새로운 엔진을 소개했다. 새로운 디젤 엔진은 다른 형식 코드가 부여되며, 기존의 KD계열 디젤엔진을 대체하게 된다.



차세대 토요타 디젤 엔진의 주력이 될 신형 엔진은 `1GD-FTV`라는 코드가 부여된다. 이 엔진에는 토요타가 세계최초로 양산 엔진에 적용한 TSWIT(Thermo Swing Wall Insulation Technology)를 도입한 점이 가장 큰 특징으로 부각된다. TSWIT는 연소시의 냉각 손실을 절감하는 핵심 기술로, `단열성`과 `방열성`의 서로 상반된 두 가지 특성을 양립한다. 이는 엔진에 열이 필요할 때에는 열이 빠져나가지 않게 하면서도 냉각이 필요한 때에는 빠른 속도로 식혀준다는 이야기다. 이를 위해, 신규 GD계열 디젤 엔진에는 소형/고효율의 가변 지오메트리 터보차저와 실리카 강화 다공성 양극 산화 코팅이 적용된 피스톤, 공기의 흐름을 개선한 분사 포트 등이 도입된다.



이렇게 든든한 하드웨어와 소프트웨어로 무장한 신규 디젤 엔진은 기온 영하 40도 이하의 혹한 지역과 해발 4,500m 이상의 지역 등 전세계의 가혹한 환경에서의 테스트를 통과했다. 또한 기존 KD계열 엔진 대비, 30%의 소형화와 배기 구조의 단순화를 달성했으며, 개선된 연소 과정을 통해, 44%에 달하는 열효율을 달성했다. 성능 면에서도 발전을 이루어, 최대 토크는 25%, 저속 토크는 11%가 향상되었고, 연비는 최대 15%까지 향상되었다. 환경적인 부분에서의 발전도 이루어졌다. 신규 디젤 엔진은 연소 과정 자체의 개선과 함께, 요소수를 이용한 SCR 시스템을 도입하여, 질소산화물의 약 99%를 정화 가능토록 설계, 유로 6 규제와 함께, 일본의 까다로운 포스트 신장기 배출 가스 규제에 대응되는 친환경성까지 갖춘다.


아울러, 토요타는 2016년 말까지 신규 엔진을 연간 약 70만기 규모를 생산, 90여개의 국가 혹은 지역에 판매 중인 기존의 KD 계열 엔진을 대체할 예정이라 전했다. 여기에는 전술한 `1GD-FTV`엔진 외에도 같은 계열의 2.4리터 `2GD-FTV`엔진도 포함된다. 신규 디젤 엔진은 2020년까지 150개 이상의 국가와 지역에 도입할 예정이며, 현재는 8세대를 맞은 픽업트럭, `하이럭스`와 SUV 모델인 `랜드크루저 프라도`에 적용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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